테마스토리

안녕하세요! 갈수록 영화 소비가 늘면서 한국의 영화산업이 점차 발달하고 있죠!

그만큼 심층적인 영화에 대한 분석이나 다양한 연구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여러분들 혹시 ‘독립영화’라고 들어보셨나요?

독립영화는 간단하게 돈에서 벗어나 제작자가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영화예요.

그럼 지금부터 좀 더 자세히 독립영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1. 상업영화? 독립영화? 도대체 뭐가 다른 거야?

영화를 나누는 다양한 기준이 있겠지만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는 크게 두 가지의 기준에 의해 나뉘어요.

첫 번째 기준은 ‘투자로부터의 독립’이에요.

일반적으로 상업영화는 자본력이 있는 제작사와 배급사로부터 투자를 받아 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독립영화의 경우, 이런 제작사와 배급사의 투자를 받지 않고

자체적인 돈으로 제작하거나 불특정 다수로부터의 모금을 통해 영화를 제작합니다.

두 번째 기준은 ‘돈을 버는 것으로부터의 독립’이에요.상업영화는 이윤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하므로

영화 중간에 자극적인 장면을 포함하고, 광고를 넣기도 해요.

이를 통해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는 게 상업영화의 최종 목표에요.

따라서 제작자가 자신의 의도만을 표현하기에는 아주 힘든 환경이에요.

반면에 독립영화는 감독의 의도를 표현하는 것이 목표예요.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80년대 사회 운동을 소재로 삼은 영화가 많이 탄생했어요.

이렇듯, 독립영화는 이윤을 획득하는 것보다는 주제를 잘 표현하는 것에 집중하여 영화를 제작합니다.

2. 독립영화가 무슨 매력이 있는데?

‘그럼 도대체 독립영화의 매력이 뭐야?’와 같은 궁금증이 여러분들에게 생길 거예요.

지금부터 그 매력에 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할게요.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독립영화는 다소 ‘자유롭다’라는 거예요.

제작사의 투자를 받는 상업영화의 경우 이윤 획득이 주된 목적입니다.

따라서 제작사는 더 많은 이윤을 내기 위해 ‘흥미로운 소재’ 혹은 ‘자극적인 내용’을 담기를 원해요.

그래서 상업 영화의 감독들은 원하는 주제를 완전히 자유롭게 다루지 못해요.

상업적 측면을 굉장히 많이 고려해야 하죠.

하지만 독립영화의 경우에는 이윤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요.

따라서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주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해요.

예를 들어, <불온한 당신>이라는 영화는 ‘동성애’에 대한 소재를 다룬 영화에요.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풀어내었죠.

‘동성애’라는 소재는 사회적으로 정말 민감해요. 하지만 이 영화 속에서는 제작자의 의견을 과감하게 표현하죠.

이런 점에서 독립영화를 통해 소재나 표현방식의 ‘자유로움’을 맛볼 수 있어요.

간지러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는다는 느낌을 받기도 하고요.

두 번째 매력은 ‘예술성’과 ‘몰입감’을 느끼기 쉽다는 거예요.

상업영화에는 다양한 광고가 삽입돼요.

우리는 종종 영화에서 노골적인 PPL 광고를 보았을 때 몰입감이 떨어지고 작품에 집중할 수 없게 됩니다.

우리가 영화를 보는 이유는 현실 세계를 벗어나

작품의 세계 속으로 뛰어들고 싶은 마음 때문이지 않을까요?

그 마음에 광고가 끼어든다면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오는 듯한 느낌이 들겠죠.

하지만 기업의 투자를 받는 상업영화에서는 어떻게 보면 피해 갈 수 없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그래야만 투자를 받을 수 있고 이윤을 획득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독립영화의 경우에는 이러한 간접광고가 전혀 없어요.

따라서 온전히 영화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죠.

독립영화를 통해 우리는 보기 싫은 억지 광고를 눈살 찌푸려가며 보기보다는,

좀 더 영화에 집중하고 그 예술성을 온전히 느껴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어요.

3. 독립영화는 어떤 영화가 있어?

그럼 우리나라에서 어떤 독립영화들이 있는지 간단하게 소개할게요.

우선 300만 관객 수를 기록한 <워낭 소리>가 있어요.

무뚝뚝한 한 노인과 무덤덤한 소의 끈끈한 우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푼 영화에요.

이 영화는 소재가 정적이고 독립영화라는 한계 때문에 극장, 심지어 방송국에서 마저 상영을 거절당해요.

하지만 결정적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좋은 평을 받아서 극장에 걸리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6개 스크린으로 시작했지만 300개의 개봉관을 넘길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었어요.

또 다른 독립영화의 예시 중 하나는 <용서받지 못한 자>에요.

군대에서 만난 두 중학교 동창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에요.

‘군대’라는 소재로 우리에게 다가온 영화는 많았어요.

하지만 이 영화는 너무나 현실적으로 군 내부의 진상을 폭로하여서 더욱 극찬받았던 영화에요.

이 영화는 독립영화의 ‘주제와 표현의 자유’를 드러낸 대표적인 작품이에요.

이렇듯 독립영화는 다양한 소재를 자유롭게 표현한 예술작품이에요.

상업적인 영화도 그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영화도 상업영화와는 다른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한가로운 주말 오후, 독립영화 한편으로 마음을 채워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