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스토리

5월인데 벌써 이렇게 더운 거 실화인가요(｡í _ ì｡)

다가오는 여름, 집 밖은 위험한 거 아시죠!
에어컨 바람 아래, 시원한 음료와 추리소설 몇 권만 있다면
멀리 휴가 갈 필요 없는 집돌이 ·집순이식 여름휴가 준비 끝!✦◞✦

추리물 마니아가 직접 읽어보고 추천하는
‘스토리 탄탄, 몰입도 최고’의 추리소설들 - 지금 바로 소개합니다!

1.<화차> by 미야베 미유키

소설 속 주인공 가즈야와 세키네 쇼코는 결혼을 약속한 사이입니다.
이들은 결혼을 준비하며 신용카드를 발급받는 과정에서,
쇼코가 과거에 개인파산을 신청한 적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이상한 점은, 그녀 본인조차도 이 사실을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는 겁니다.

그날 이후, 쇼코는 종적을 감추었고,
가즈야는 약혼녀의 행방을 찾기 위해 전직 형사인 사촌 형 혼마 슌스케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혼마는 조사를 이어가면서, 쇼코의 흔적들이 다른 여성을 가리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화차>는 추리소설뿐만 아니라 사회비판 소설, 시대 소설, 청소년 소설, SF 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한 일본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배경은 거품경제가 붕괴한 직후인 90년대 초의 일본으로,
작가는 자본주의의 소비심리와 허영심 스토리 전반에서 지적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이선균, 김민희 씨가 주연을 맡아 영화로도 개봉한 적 있는 <화차>!
미스터리한 그녀, 쇼코의 행방이 궁금하시다면 책으로, 영화로 꼭 접해보세요. ˇᵕˇ

2.<비하인드 도어> by B.A. 패리스

잘생긴 외모에 다정한 성품, 뛰어난 두뇌를 자랑하는 백전백승 여성인권 변호사 잭.
모두가 부러워하는 남자 잭은 백화점 MD 그레이스에게 행복한 가정을 꾸리자고 말합니다.
사실 그레이스는 결혼에 대한 기대가 없던 여성이었습니다.
부모님을 대신해, 다운증후군이 있는 동생 밀리를 책임지고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잭은 유일하게 밀리에게 다정하게 대해준 남자였고,
그런 모습에 그레이스는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결혼을 한 뒤, 그는 가면을 벗고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어릴 때 가정폭력을 일삼는 아버지 밑에서 자란 잭은
‘자신을 지켜주지 못한 어머니에 대한 경멸’과

‘공포로 상대를 통제하는 아버지에 대한 동경’을 동시에 갖게 되었습니다.
이후 잭은 누군가에게 공포를 주고 통제할 때 희열을 느끼는 ‘사이코패스’로 성장했습니다.

잭과 그레이스 부부를 보며 부러워하고, 질투하고 한편으로는 ‘의심’하는 이웃들
천재 사이코패스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사랑하는 동생 밀리를 지키기 위해
복수를 결심하는 그레이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결과가 예측될 때쯤 또 한번 반전으로 스릴을 선사하는 <비하인드 도어>,
책을 덮을 때까지 긴장을 놓지 마세요 ❛◞❛

3.<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by 애거서 크리스티

추리소설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영국 작가 애거서 크리스티의 대표작,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제가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ㅎ TMI,,

인디언 섬이라는 무인도에 초대받은 여덟 명의 남녀와,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하인 부부.
정체모를 누군가에게 의해 모인 열 명의 사람들이
인디언 동요의 가사에 맞춰 열 명이 차례대로 죽어 나가기 시작합니다.

열 명의 인디언 소년이 식사를 하러 밖으로 나갔다. 한 명이 목이 막혀 죽어서 아홉 명이 되었다.
아홉 명의 인디언 소년이 밤늦게까지 자지 않았다. 한 명이 늦잠을 자서 여덟 명이 되었다.
여덟 명의 인디언 소년이 데븐을 여행했다. 한 명이 거기에 남아서 일곱 명이 되었다.
일곱 명의 인디언 소년이 장작을 패고 있었다. 한 명이 자기를 둘로 잘라 여섯 명이 되었다.
여섯 명의 인디언 소년이 벌집을 가지고 놀았다. 한 명이 벌에 쏘여서 다섯 명이 되었다.
다섯 명의 인디언 소년이 법률을 공부했다. 한 명이 대법원으로 들어가서 네 명이 되었다.
네 명의 인디언 소년이 바다로 나갔다. 한 명이 훈제된 청어에 먹혀서 세 명이 되었다.
세 명의 인디언 소년이 동물원을 걷고 있었다. 한 명이 곰에게 잡혀서 두 명이 되었다.
두 명의 인디언 소년이 햇볕을 쬐고 있었다. 한 명이 햇빛에 타서 한 명이 되었다.
한 명의 인디언 소년이 혼자 남았다. 그가 목을 매어 죽어서 아무도 없게 되었다.

가사만 봐도, 책을 빨리 읽고 싶어지지 않나요?
저는 중학교 때 처음 이 책을 접했는데, 너무 무서워서 밤잠을 설쳤던 기억이 납니다,,ㅎ
살해에 대한 잔인한 묘사 없이 탄탄한 스토리 전개로 스릴과 공포를 자극해내는
추리소설의 명작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강력 추천합니다! ๑❛◡❛๑

4.<오리엔트 특급살인> by 애거서 크리스티

<오리엔트 특급살인>은 추리소설에 대한 편견을 뛰어넘는 소설입니다.
특히 이 작품에는, 애거서 크리스티가 창조한 명탐정 ‘에르퀼 푸아로’가 등장하는데요!

폭설로 고립된 오리엔트 특급열차 안에서
열두 번 칼에 찔려 살해된 시체가 발견되는 것으로 사건이 시작됩니다.
국적도, 나이도, 성별도, 지위도 달라 공통점을 찾을 수 없는 용의자들이
서로의 무죄를 입증하는 증언을 쏟아내며 사건은 자꾸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되는데요!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이미 2017년도에 영화로 개봉하였습니다!
번역체가 불편해서 가독성이 떨어진다고 느끼는 분들은 영화로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 •◡-)✧

5.<용의자 X의 헌신> by 히가시노 게이고

현대 추리소설계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입니다.
일본 작품은 번역이 어색하지 않은 편이라 개인적으로 선호하는데요!

폭력적인 전남편 토가시 신지에게 저항하다가 그를 살인하게 된 야스코는
옆집 남자 이시가미의 도움을 받아 완벽한 알리바이를 갖추게 됩니다.
야스코를 사랑하는 이시가미는 자신의 천재적인 두뇌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사건을 조작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삶까지 헌신할 것을 각오합니다.

한편 사건을 조사하다 난관에 봉착한 형사 우츠미는
천재 탐정 ‘갈릴레오’라 불리는 물리학자 유카와 교수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조사를 돕던 유카와는 사건의 용의자인 야스코의 옆집 남자가
자신이 대학시절 유일하게 수학천재로 인정했던 동창, 이시가미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가 사건의 배후에 있음을 짐작하게 됩니다.
이후 유카와와 이시가미의 치밀한 두뇌싸움이 시작됩니다.

'풀 수 없는 문제를 만드는 것과 그 문제를 푸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어려울까? 단 정답은 반드시 있어.”

이 작품 역시, 일본과 한국에서 영화로 개봉되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류승범, 이요원, 조진웅 씨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히가시노의 작품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 첫 소설로 무난하게 추천 드리는 작품입니다!

6.<게임의 이름은 유괴> by 히가시노 게이고

인생을 게임으로 여기고 적절한 가면을 선택하며 늘 승리해왔던 회사원 사쿠마는
고객으로 온 대기업 부사장 때문에 생애 첫 실패를 경험하게 됩니다.
굴욕감과 좌절감으로 복수할 방법을 궁리하던 사쿠마는
우연히 부사장의 딸 주리가 가출하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주리는 돈이 필요했고, 사쿠마는 자존심을 회복하고 싶었습니다.
주리는 사쿠마에게 자신을 유괴하지 않겠냐고 제안하고,
이 둘은 부사장을 상대로 유괴 게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며 유대감이 깊어지는 범인과 인질. 과연 이 게임의 승자는 누구 될까요?

세상만사를 게임에 비유하는 사쿠마가 비인간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어쩌면 현대인의 속성을 약간 극단적으로 그려 놓았을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는 대학입시, 취업, 연애 등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페르소나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현실을 냉소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 작품 <게임의 이름은 유괴>, 제목만 들어도 읽고 싶지 않나요?

7.<한여름의 방정식> by 히가시노 게이

꼭, 굳이, 여름에 읽기를 추천하는 <한여름의 방정식>!
바닷가 마을의 여름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여름에 읽으면
잔잔한 해변 마을의 정취와 나른한 한여름의 분위기에 매료되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에는 <용의자 X의 헌신>에서 활약한 물리학 교수 유카와가 등장합니다!
유카와는 해양자원 개발 기술 지원과 관련한 주민 공청회에 가기 위해 탑승한 기차 안에서
고모네 여관으로 놀러 가던 초등학생 교헤이를 만나게 됩니다.
유카와는 교헤이를 따라 그 여관에 며칠 묵게 되는데, 두 사람이 여관에 온 다음날

또 다른 투숙객인 쓰카하라 마사쓰구가 항구 근처에서 변사체로 발견됩니다.

경시청 형사였던 쓰카라하는 단순 추락사가 아닌, 일산화탄소 중독사로 밝혀집니다.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여관 가족이 어떠한 사실을 숨기려고 한다는 것과

그 사실을 숨겨야만 했던 이유가 드러나는데요.

<한여름의 방정식>은 다른 작품과 비교해 스릴 있는 긴박한 장면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한 반전과 현실적인 결말로 인해 충분한 흥미를 주는 작품입니다.

기억하세요! 꼭 여름에 읽으셔야합니다😊

8.<라플라스의 마녀> by 히가시노 게이고

히가시노 게이고가 데뷔 30주년 기념으로 출간한 <라플라스의 마녀>는
SF와 미스터리물의 결합으로 기존 작품들과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소설의 주인공 마도카는 뇌수술을 받은 뒤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굴러간 볼링공이 몇 개의 핀을 쓰러뜨릴지를 예상하는 것도 마도카에게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한편 연이어 발생하는 황화수소 중독 사건에 대해 세상이 떠들썩해지며

경찰은 단순 사고나 보험금 살인사건을 예상하는데요,
어쩐 일인지 마도카는 연쇄 살인의 가능성을 예고하며 직접 수사에 나섭니다.

“우연으로 보이는 부분의 사건들을 예측할 수 있다면 살인도 가능하다.'

무척 두꺼운 책이라 언제 다 읽으려나 했지만, 앉은 자리에서 끝장냈다는,,

SF와 미스터리의 만남, 궁금하다면 당장 서점으로 고고!

9. <돌이킬 수 없는 약속> by 야쿠마루 가쿠

과거 사기도박판에서 빚을 지고 야쿠자에게 쫓기며 살아가던 무카이는
우연히 거리에서 노파 사카모토 노부코를 만납니다.
노부코는 허름한 차림과 굶주린 듯한 모습으로 처량하게 서있는 무카이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따뜻하게 대해주었는데요.
그렇게 노부코와 무카이는 자연스럽게 가까워졌고, 서로의 처지를 토로하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노부코의 딸은 두 남자에게 납치되어 능욕을 당한 뒤 살해당했고,
체포된 두 남자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었습니다.
당시 시한부였던 노부코는 여기서 무카이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

딸을 살해한 두 남자가 감옥에서 나오면 그들을 살해해달라는 부탁을 하며,

그렇게만 해준다면 자신의 전 재산을 무카이에게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무카이는 노부코가 죽으면 그 약속을 지키지 않을 생각으로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노파의 돈으로 성형을 하고 신분을 바꿔 새 삶을 꾸린 무카이는
15년의 세월 동안 안정적인 삶을 꾸리며 가정까지 이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노파에게서 편지가 도착합니다.
「그들은 지금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

분명, 죽었을 노파로부터 끊임없이 협박편지가 오기 시작하자,
무카이는 겨우 찾은 행복을 앞에 두고 갈등합니다.

무카이는 결국 노파와의 약속을 지켰을까요? 그 편지는 도대체 누가 보낸 걸까요?

10. <바스커빌의 개> by 코난도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탐정, 셜록 홈즈를 탄생시킨 코난도일의 작품 시리즈는
추리물 마니아들에게는 통과의례 같은 작품들입니다.
어느 하나 빠뜨릴 수 없는 주옥같은 시리즈이지만,
그중 가장 대표적인 <바스커빌의 개>를 추천하려고 합니다. ❛˓◞˂̵✧

영국의 유서 깊은 가문 중 하나인 바스커빌 집안에는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 있습니다.
가문의 수장은 지옥에서 오는 악마 개에 의해 죽는다는 것인데요.
어느 날, 바스커빌 집안의 주인 헨리 경이 돌연사 하면서 사건이 시작됩니다.
헨리 경의 시체 옆에 찍힌 커다란 개의 발자국 때문에 흉흉한 소문은 잦아들지 않고,
사건을 의뢰받은 셜록 홈즈는 초자연적인 현상에 맞서 논리적인 추리를 펼칩니다.

스토리도 흥미롭지만 배경으로 등장하는 황무지 ‘다트무어’에 대한 묘사가 음산한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 ⁎ᵕᴗ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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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무더위 날려줄 추리소설 10가지를 모두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번 기회에 추리물의 매력에 푹- 빠져 보시기를 강추 드립니다! ۶ (>﹏<｡)
올여름은 추리소설과 함께 시원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