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스토리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어떤 하루를 보내셨나요?

저는 하루의 일정을 마치고 혹은 일주일을 무던히 넘기며

금요일 밤에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왁자지껄하게 치맥을 먹거나 근황들을 늘어놓으며

소주에 닭발을 먹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요. 이런 걸 소확행이라고 하죠.

여러분도 좋아하는 사람들과 술 한 잔에 맛난 안주를 먹는 것을 즐기시나요?

하지만 늘 비슷한 주점의 안주들이 가끔 지겨워질 때가 있지 않나요?

“좀 더 맛있고 색다른 안주를 먹을 순 없을까?” 생각이 들곤 하죠

단골집 이모에겐 미안하지만 때론 분위기 좋은 와인바에서

근사하고 맛있는 안주와 와인을 한잔하고 싶기도 하죠

이런 생각을 하는 여러분을 위해 제가 집에서

오븐 없이, 간단하고 저렴하게 만들 수 있는.

하지만 홈파티에 내어 놓아도 손색없는 FANCY한 안주 만드는 법을 들고 왔어요!

안주와 함께, 다가오는 여름에 어울리는 상큼하고 달달한 샹그리아 제조법도

공개하니까 끝까지 잘 읽어주세요!

1. 화려한 색감과 FRESH한 맛에 눈과 입이 즐거운, 부르스게타

부르스게타는 이탈리아 음식이에요.

‘브루치아토’라는 로마 방언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는데, ‘굽다’라는 뜻이에요. ,

이름과 같이 불에 구운 빵과 방울토마토와 모차렐라 치즈를 더해 스타일리시한

부르스케타를 만드는 법을 소개할게요.

상큼하고 신선해서 아주 입맛을 돋우어 주는 에피타이저로 제격이에요.

재료: 방울토마토, 모차렐라 치즈, 바게트, 올리브유, 바질, 소금, 후추

STEP1. 모차렐라 치즈와 방울 토마토를 큐브 모양으로 썰어주세요! 바게트 위에 올릴 것이니 잘게 썰어주는 것이 좋겠죠?

STEP2. 바게트 빵을 먹기 좋은 사이즈로 썰어서 마른 팬에 바삭하게 구워주세요.

바게트 빵에 생 마늘이나 토마토를 문질러 향을 입혀주면 풍미가 더 좋아요.

저는 사실 깜빡해서 생략;;)

STEP3. 방울토마토랑 모차렐라 큐브에 올리브유와 와인 비니거를 둘러주세요.

소금과 후추를 뿌려가며 간을 맞춰주세요.

저는 건 바질을 같이 뿌려줬어요. 바삭하게 구운 바게트 위에 보기 좋게 올려주면 완성!

2. 톡톡 터지는 새우와 살살 녹는 마늘이 조화, 감바스 알 아히요

감바스 알 아히요는 스페인 음식이에요.

스페인어로 감바스는 새우를, 아히요는 마늘을 뜻해요.

말 그대로 새우와 마늘만 있으면 조리할 수 있는 아주 쉽고

맛있는 타파스예요! 화이트 와인이랑 곁들이면 너무 맛있겠죠?

재료: 새우, 마늘, 페페론치노, 올리브유, 방울토마토, 건 파슬리, 소금, 후추

STEP1. 저는 냉동 새우라 새우를 차가운 물에 넣어 해동시켜줬어요.

해동된 새우를 머리와 다리를 내장을 떼어 먹기 좋게 손질해주세요. (이 과정이 사질 좀 귀찮아요. ㅠㅠ)

STEP2. 새우가 손질되었으면 마늘을 슬라이스해주세요.

마늘이 기름에 타면 절대 안되니, 마늘을 좀 두껍게 썰어주세요.

팬에 중불로 기름을 달궈주시고 열이 올라오면 페페론치노와 마늘 투하! 타지 않게 저어주세요!

STEP3. 마늘을 맛보았을 때 식감이 입에서 녹는 실온 버터와 같다면 이제 새우 투하!

새우 색깔이 불그스름해질 때까지(2-3분) 끓여주다가 불을 끄고 뚜껑을 덮은 후 자체 열로 (3-4분) 익혀줘요.

오버 쿡된 새우는 식감이 고무 같고 맛이 없으니 주의해주세요J

3. 여름에 어울리는 피크닉 와인, 샹그리아

샹그리아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음료로 칵테일의 일종이에요.

와인을 주재료로 상큼한 과일들을 넣고 숙성시켜 마시는 여름에 어울리는 술이죠!

따뜻한 봄날, 더워지는 여름 피크닉용 술로 제격인 샹그리아, 저와 함께 만들어봐요!

STEP1. 원하시는 과일을 깨끗하게 세척한 후 슬라이스해주세요.

시트러스 과일은 꼭 넣어주어야 해요. 저는 레몬과 라임, 사과는 반 개씩, 오렌지는 하나를 넣어주었어요.

STEP2. 와인 한 병을 준비해주세요. 저는 아투아 바이 까비넷 소비뇽을 썼어요.

마시다 남은 와인이나 저렴한 와인을 사용해주는 게 좋아요.

이제 유리병에 썰어놓은 과일과 와인 한 병을 모두 넣고 입구를 래핑 해준 후 냉장고에 숙성해주세요.

약 3시간 정도 후면 정말 맛있는 샹그리아가 되어있어요.

저는 기사 써야 되는데 이 샹그리아 반 병 먹고 해롱해롱 하네요 ㅎㅎ.

드실 때 탄산수나 사이다와 섞어 드시면 더 청량감 있고 달달하니 좋아요!

이렇게 부르스게타와 감바스, 샹그리아가 완성되었는데요.

마냥 어려울 줄만 알았던 와인 안주들이

이렇게 쉽게 집에 있는 재료들로 만들 수 있다니 놀랍죠?

이제 5월도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어요 여러분.

따뜻한 날씨에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봄, 초여름 그냥 보내기엔 아쉽잖아요.

이 계절이 가기 전에, 이번 주말 집에서 FANCY한 와인 안주들을 만들어 놓고

가족들과, 친구들과 홈파티나 가든파티를 하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