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스토리

2시간 만에 만나는 유럽! 블라디보스토크 관광지 A to Z !

러시아,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어쩌면 우리에게 생소하게 다가올 수도 있는 국가일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러시아 중에서도 ‘블라디보스토크(Vladivostok)’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임과 더불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여행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어서

여러분도 한번 들어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한 번쯤 가보고 싶지만, 생소한 언어와 나라라는 인식 때문에

여행에 용기를 내고 있지 못하는 여러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 관광지A to Z!

그럼 지금부터 저와 함께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나볼까요?

Привет россия (반가워 러시아)!

1. 혁명광장(극동 소비에트 정권 전사 광장) Revolution Square Vladivostok Russia

주소 : Pamyatnik Bortsam Za Vlast' Sovetov Na Dal'nem Vostoke 1917-1922

오랜 공산주의 역사를 가진 러시아는 나라 곳곳에

그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곳들이 존재하는데요,

블라디보스토크의 심장이라고도 불리는 혁명광장도 바로 그곳들 중 하나입니다.

혁명광장은 러시아 사회주의 혁명정부가 승리를 기념하며 세운 곳으로

1937년 이곳 블라디보스토크에 거주하던 고려인들을 강제 이주 시키기 위해

집합시켰던 곳이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와 관련된 마음 아픈 역사가 서려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밤에는 야경과 어우러진 광장의 모습에 한번,

낮에는 광활하게 펼쳐진 주변에 위치한 유럽풍 건물과의 조화에

또 한 번 압도될 수 있는 곳이기에 대표적 관광 명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2. 잠수함C-65 박물관 Memorial Submarine C-56 Museum

주소 : Korabel'naya Naberezhnaya, Vladivostok, Primorskiy kray

C-56은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군함10개 이상을 침몰시킨 것으로 유명한

구소련의 태평양 함대 잠수함으로

이 잠수함의 활약을 기념하고자 만들어진

해군 박물관이 바로 제가 두 번째로 소개할 관광지입니다.

입장료는한화1700원정도로

역사를 잘 모르더라도 가볍게 들러볼 수 있을 만한 곳인데요,

평소 역사나 밀리터리에 관심이 많은

‘역사 덕후’ , ‘밀리터리 덕후’라면 당연히 빠지지 않고 들러봐야 할 곳이겠죠?

박물관 내부에는 잠수함으로 이루어진 곳답게

대부분의 공간이 낮은 천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머리 부딪히지 않게 조심하는 것! 잊지 마세요~

박물관의 마지막에 위치한 기념품 가게는

주인분께서 많은 한국관광객들을 경험하신 덕분에

몇 마디의 한국어를 능숙하게 사용하시기도 합니다.

저처럼 실제 해군들의 모자를 착용해보거나 구매할 수도 있는데

이것 또한 하나의 재미 요소가 될 수 있겠죠?

3. 블라디보스톡 (니콜라이 황태자) 개선문 Vladivostok Triumphal Arch

주소 : Ulitsa Petra Velikogo, 6, Vladivostok, Primorskiy kray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였던 니콜라이2세가

마지막 황제임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개선문!

여러 색감을 이용한 외관이 멀리서부터 눈에 들어올 정도로 아름답고 인상적이에요.

이 문을 지나면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전설도 있어서

저 역시 지나가면서 소원을 빌었답니다:)

소원도 빌고 아름다운 개선문 앞에서 사진도 남기고!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겠죠?

제가 빌고 온 소원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3. 아르바트 거리Admirala Fokina Street

주소 : Ulitsa Admirala Fokina, 2-10, Vladivostok, Primorskiy kray

러시아의 젊음의 거리 아르바트!

블라디보스토크의 가장 핫! 플레이스로 여겨지는 이곳은

여러 맛집과 쇼핑센터가 밀집해 있는 곳입니다.

우리나라의‘올리브 영’과도 같은 없는 것이 없는 드럭스토어 ‘츄다데이’로 시작해서

러시아식 팬케이크를 파는 ‘우흐띄블린’,

아메리카노 한잔에 원화 약1000원 일만큼 저렴한 가격대를 자랑하며

일명‘해적 커피’라고도 불리는 ‘로딩커피’까지!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하신다면 꼭 한번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길을 따라 쭉 걷게 되면 넓게 펼쳐진 해양공원이 나오는데요,

이곳 근처에서 파는 곰 새우와 킹크랩은 러시아의 특산물이기도 하니

아르바트 거리에서의 오랜 쇼핑과 산책 후에

허기진 배를 달래주기에 안성맞춤이겠죠?

5. 레닌동상 Памятник В.И.Ленину

러시아에 방문한다면 한 번쯤 들려서 인증 샷을 남기기에 안성맞춤인 이곳!

동상 이외에는 특별한 것은 없지만

러시아의 사회주의를 가장 발전시킨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공간임과 동시에

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종착역인 블라디보스톡 역과

시내를 넓게 조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볍게 방문해볼 만한 곳 입니다!

6. 율브리너 생가 Monument Yul Brynne

주소 : Ulitsa Aleutskaya, 15, Vladivostok, Primorskiy kray

율 브리너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배우로 활동했으며,

여러 국적의 조상을 두어 나타난 이국적인 외모로

'왕과 나'에서 태국 왕을 연기하기도 하며

7~80년대 할리우드에서 명배우로서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영화 이외에도 작가, 가수로서 다양하게 활동했는데요,

그런 율 브리너의 생가가 블라디보스토크에는 아직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저와 함께 여행을 간 제 부모님도

오랜만에 들어보는 추억의 배우와 그의 영화를 되새기며 매우 좋아하셨는데요,

부모님과 함께 블라디보스토크에 방문한다면

꼭 한번 들러 볼 만한 장소라고 할 수 있겠죠?

7.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 Vladivostok International Airport

Владивосто́кский междунаро́дный аэропо́рт

주소: ул. Владимира Сайбеля, 41, Artem, Primorskiy kray, 러시아692756

2006년12월 재 개장을 한 이곳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은

모스크바 공항을 제외하고 러시아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편리한 공항 터미널로 손꼽힙니다.

그 외관도 매우 특이하고 현대적이기에

입국 직후 앞에서 러시아에 도착했음을 알리는 인증샷을 찍기에

안성맞춤이라고 할 수 있고

이러한 이유로 블라디보스토크 추천 관광지에 수록하게 되었습니다!

8. 포크롭스키 주교좌 성당 Собор Покрова Пресвятой Богородицы

주소 : Okeanskiy Prospekt, 44, Vladivostok, Primorskiy kray, 러시아690091

포크롭스키 주교좌성당은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상당히 러시아적인 건물입니다.

이곳 포크롭스키 성당은 현재 러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사원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내부와 외부의 아름다운 독특한 건축 양식과 내부의 성화가

바로 이곳의 볼 거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신성한 공간이기 때문에

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남자는 모자를 벗고 여자는 머리를 가려야 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이것도 러시아의 전통이라 저에게는 참 흥미롭게 다가왔고

진정한 러시아의 느낌을 받고 싶다면 꼭 한번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9. 영원의 불꽃

주소 : Korabel'naya Naberezhnaya, 9, Vladivostok, Primorskiy kray

영원의 불꽃은 경건한 추모의 뜻으로

앞서 언급했던 잠수함C-56의 바로 옆에 위치해있습니다.

이곳은2차 세계대전 당시 참여했다가 돌아오지 못한

병사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의미에서 만들어졌는데요,

가운데 위치한 불꽃을 중심으로 쓰여있는 왼편의1941과 오른 편의1945는

각각 러시아가 2차 세계대전에 참여했던 연도와 전쟁이 종결된 연도를 뜻한다고 합니다.

또한 불꽃 뒤 편에는 전사자 명단을 쭉 적어 두었는데요,

쇼핑과 볼거리 가득한 관광도 좋지만

가끔씩은 이런 역사적인 곳을 방문하여 뜻깊은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요?

10. 기타

마트료시카 오르골은 공항이 가장 비싸고 해양공원 쪽이 저렴하지만

질이나 종류에 있어서 혁명 광장 기념품 가게에서 구입하시는 것을 가장 추천드릴게요!

더불어 쇼핑을 주 목적으로 하시는 분들은

클로버 하우스(우리나라의 홈플러스나 이마트 같은 대형마켓)나

혁명 광장 쪽을 강추! 드립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 츄다데이는굼 백화점과 아르바트 거리딱 두 군데에 위치해있는데

두 곳 모두 오전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운영하니

늦지 않게 시간을 잘 맞춰서 방문하는 것! 꼭 기억하세요!

러시아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알룐까 초콜릿을 비롯해

아가피야 할머니레시피 (미백 크림, 바디워시, 핸드크림 등),

당근 크림,진주알 크림 등은

러시아의 대표적 기념품이기도 하니, 하나씩 구매해간다면

가족, 친구, 연인을 위한 아주 센스 있는 선물이 될 수 있겠죠?

저 또한 가족, 친구들과 우리 신대홍 1팀!을 위해

기념품을 가득 사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

자 여러분 지금까지 저와 함께 떠나본 블라디보스토크! 어떠셨나요?

저 역시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는

워낙 생소하고 딱딱한 나라의 이미지 때문에

여행을 결정하기까지 않은 망설임이 있었지만

막상 도착해서 온몸으로 느낀 블라디보스토크는

곳곳마다 한국어로 된 간판도 눈에 띄게 많아 친숙했고

거리의 시민들도 너무 따뜻하고 친절했던

아직까지도 기억에 많이 남는 여행지였습니다.

여러분도 올여름, 기억에 남는 여행을 원하신다면

2시간 만에 만나는 유럽!

블라디보스토크에 방문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