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스토리

매일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말은 너무나 소중하다.

친구들과의 모임, 연인과의 만남으로 꿀 같은 주말을 보내곤 하는 우리.

하지만 매번 어디서 무엇을 먹고,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과 부담이 따른다.

우리는 늘 붐비는 이태원과 경리단길의 식사 웨이팅에 지쳤고,

신촌과 홍대, 가로수길의 장소 선택은 이미 너무 진부하다.

이런 사람들에게 종로구 주민인 필자가 종로구의 동네별 핫플레이스부터

나만 알고 싶은 공간까지 모두 탈탈 털어 보려고 한다.

새로우면서도 실패 없는 주말을 보내고 싶은 자라면 필히 구독해야 할 것.

1. 한옥을 개조한 건물들에 경성시대 느낌이 물씬, 익선동 한옥마을

익선동 오는 길: 종로3가역 4번 출구에서 맞은편 골목으로 쭉 직진.

#익선디미방

신라호텔 10년 경력 셰프가 오너 셰프로 있는 익선디미방.

한식의 터치가 가미된 퓨전 서양식을 접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익선동 한옥마을답게 100년 된 한옥을 개조한 건물에 엔티크 한 인테리어로

고즈넉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필자의 추천 메뉴는 육즙이 팡팡 터지는 부챗살 스테이크와

저온 조리된 수란을 터트려 먹는 비주얼 갑 수란 스파이시 크림 파스타.

겉은 바삭하게 시어링 되어있고 속은 부드러운

된장향 로스팅 통 삼겹 또한 익선 디미방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이다.

인기가 많아서 예약은 런치 시작 타임 12시와 디너 시작 타임 17시만 받으니

특별한 날 한옥에서의 근사한 식사를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당장 예약!!

가게 위치: 서울 종로구 수표로 28길 17-27

추천 메뉴: 소고기 부챗살 스테이크(25.000원), 수란 스파이시 베이컨 크림 파스타(19.000원)

운영시간: 평일 12:00~22:00 (Break Time 15:30~17:00),

주말 공휴일 12:00~22:00 (Break Time 없음)/ 월요일 휴무

#리장수 라운지

필자의 최애 라운지 바 리장수.

빨간 조명의 간판에 이끌려 처음 들어가 본 곳.

감각적인 그림과 인테리어, 그리고 센스 있는 재즈 음악들.

분위기에 한번, 술에 한번 취하는 곳이다.

이곳의 시그니처는 바텐더 언니와 매니저님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분위기를 장악하고 계시는 두 분.

이곳의 또 다른 묘미는 바로 시그니처 칵테일이다.

빨간 입술, 오! 미자, 낙원동 신사, 만사형통, 노르웨이 숲 이렇게 5가지

재료를 알 수 없는 특이한 이름의 시그니처 칵테일을 느낌대로,

취향에 따라 골라 마시는 재미가 있다.

낮에는 카페로 맛있는 아인슈페너와 커피를,

밤에는 칵테일과 와인, 위스키를 파는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가진 리장수!

나도 트렌드세터가 되고 싶다! 분위기, 술에 기분 좋게 취하고 싶다! 하는 사람이란 리장수로!

가게 위치: 서울 종로구 수표로 28길 17-15

추천 메뉴: Signature Cocktail 빨간 입술(15.000원) 만사형통(15.000원)

운영시간: 월요일 16:30 - 01:00 화요일 13:00 - 01:00 수요일 13:00 - 01:00

목요일 13:00 - 01:00 금요일 13:00 - 02:00 토요일 13:00 - 02:00 일요일 13:00 - 24:00

2. 골목골목 전통을 지키고 있는 정겨운 노포가 가득한, 인사동

인사동 오는 길: 안국역 5번 출구에서 쭉 직진.

#주간소바식당 산

화랑이 즐비한 깊숙한 골목길에 위치한 주간소바식당 산.

인사동의 대부분의 가게들이 그러하듯 한옥의 모습을 유지한 조그마한 가게.

메뉴는 심플하다. 크게 소바와 돈카츠, 카레를 주력으로 하는 식당.

조그마하고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 때문인지 일본의 ‘카모메 식당’ 영화가 떠오른다.

자리에 앉으면 유리로 된 주방 넘어 일본에서 10년 동안 요리학교를 다니셨다는 주방장님이

면을 치고 음식을 조리하는 모습이 보여 더 기대가 되는데.

소바는 깔끔한 일본 정통식으로 쯔유 간장과 고추냉이와 함께 나온다.

메밀향과 쯔유의 조화가 일본에 와있다고 착각을 일으킬 정도.

돈카츠는 지방과 살코기의 절묘한 조화로 입에 들어가면 없다.

이곳의 장점은 저렴한 가격으로 퀄리티 있는 소바와 돈카츠를 먹을 수 있다는 점!

필자의 감동이 글로 전해진다면 꼭 한번 가볼 것!

가게 위치: 서울 종로구 인사동 4길 12-4

추천 메뉴: 세이로소바(8.000원), 주소산 돈카츠(9.500원)

운영시간: 매일 11:30 - 21:00 (Break Time 15:00 - 17:30), 일요일 휴무

#반짝반짝빛나는

인사동에는 전통찻집이 많아 식후 커피 대신 차를 마실 수 있다.

필자는 사실 ‘구운 인절미’에 혹해서 달려간 반짝반짝 빛나는.

마루에 앉아 차를 마실 수 있는 좌식으로 된 방과

의자에 앉을 수 있는 공간으로 크게 나뉘어 있다.

필자는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다섯 가지 맛이 난다는 오미자차와

구운 인절미를 먹었다. 또 차만 주문해도 한과랑 사장님이 추천하시는 차를 내어주신다.

색도 곱고 맛도 있고 몸에 좋은 오미자차와 바삭하고 쫄깃한 구운 인절미를

먹으며 다도를 즐기고 싶다면 ‘반짝반짝 빛나는’으로.

밝은 얼굴과 목소리로 환영해주는 사장님이 차를 대접해주시는 곳.

맛도 일품이지만 서비스 때문이라도 발걸음이 자꾸 가는 곳.

가게 위치: 서울 종로구 인사동 길 28-1

추천 메뉴: 오미자차(7.000원), 구운 인절미(7.000원)

운영시간: 매일 10:00 - 23:00, 연중무휴

3. 내리쬐는 햇볕을 맞으며 돌담길을 산책하고 싶은, 서촌

서촌 오는 길: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직진. 스타벅스에서 우회전하여 직진.

#이태리 총각

캐주얼한 분위기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이름과 같이 서버와 주방 모두 젊은 남자분들이 활기찬 분위기로 운영하는 가게이다.

캐주얼한 분위기이지만 맛이 캐주얼하지 않다!

피자, 파스타, 리소토 모두 종류가 많고 맛 또한 모두 일품이다.

화덕피자는 쫄깃한 도우와 고소한 치즈로 자꾸만 손이 가는 맛.

필자는 각종 해산물과 게살이 들어간 오일 파스타 카페산테와

트러플 오일로 맛을 낸 라비올리를 추천하겠다.

라비올리는 맛있는 크림에 트러플향이 가미되어 고급스러운 맛.

카페산테는 푸짐한 해산물을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이곳의 장점은 양 또한 많다는 것! 보통 2인이 가면 피자 하나 파스타 하나를

나눠 먹어도 되는 양이다. 하지만 필자는 2인 3메뉴를 실천하고

그릇을 싹싹 비우고 왔다.

가게 위치: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9길 11

추천 메뉴: 마르게리타 피자(16.000원), 카페산테(20.000원), 라비올리(24.000원)

운영시간: 평일 11:30 - 22:00 (Break Time 15:00-17:00), 주말 12:00 - 22:00 (Break Time 16:00-17:00)

#프로젝트온더로드

내리쬐는 햇볕을 맞으며 하루 종일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싶은 카페 프로젝트온더로드.

이곳의 가장 큰 메리트는 경복궁 돌담길이 보이도록 전면 유리인 점. 그리고 야외 테라스.

내부 인테리어도 감각적이지만 커피를 마시며 보는 돌담길과 가로수들은 최고의 인테리어다.

전면 유리로 외부의 풍경을 내부 인테리어로 들여온 이 카페에서 채광을 느끼며

이야기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봄의 꽃나무들과 함께 보는 돌담길, 여름에 푸릇푸릇 한 가로수길과 어우러진 돌담길,

가을의 단풍, 겨울의 눈이 소복한 나무와 함께한 돌담길.

이렇게 사계절의 분위기들 달리하는 카페는 여기가 독보적일 것이다.

시시각각 가서 한없이 앉아 있고 싶은 나만 알고 싶은 카페. 특별히 소개!

가게 위치: 서울 종로구 효자로 27

추천 메뉴: 드립 커피(7.000원)

운영시간: 월요일 목요일 12:00~23:00, 금요일 일요일 12:00~24:00

지금까지 익선동, 인사동, 서촌의 핫플레이스와

너무 좋아서 나만 알고 싶은 곳들까지 모두 탈탈 털었다.

이번 주말, 학업과 일에 지쳐 일상에 치인 당신을 채워줄

종로구, 정말 매력적인 동네가 너무 많다.

당신의 소중한 주말, 새롭지만 실패하고 싶지 않다면! 종로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