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스토리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여름에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 이라는 곳에 방문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저 자신도 몰랐던 4차산업혁명과 스마트공장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이 어떤 일을 하며, 4차산업혁명이 무엇인지,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보다 생생하고 알기 쉽게 소개하겠습니다.

4차산업혁명? 그게 뭐죠??

스마트공장 추진단을 소개하기 전에,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4차산업혁명’ 이라는 용어입니다.

4차산업혁명이란, 2016년 세계 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 처음으로 나온 용어입니다. 4차산업혁명은 빅 데이터, 인공지능, 스마트공장,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등의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 사회 전반에 융합되어 나타나는 차세대 혁명으로, ‘모든 것이 지능적으로 연결된 사회’를 구축하는 것에 있습니다.

즉, 한마디로 사물과 사물, 사물과 사람 등이 서로 연결되고 융합되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혁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4차산업혁명으로 보다 편안한 삶을 기대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인간을 대체하는 다양한 인공지능과 로봇들의 등장으로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걱정하기도 합니다.

똑똑한 공장! 스마트공장

스마트공장은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술들을 이용하는 공장입니다.

다른 말로 지능형 공장이라고도 합니다. 제조의 전 과정을 정보통신기술로 통합 및 연결해 생산성 및 에너지 효율을 강화하고, 제품의 불량률을 현저히 감소시키는 최적화된 맞춤형 공장을 말합니다.

스마트공장은 기계와 사람이 연결되는 것뿐만 아니라, 기계와 기계끼리 서로 연결되어(사물인터넷)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하여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하고 돌발 사고를 최소화하는 공장입니다.

말 그대로 ‘지능형’ 공장이어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각종 첨단 기술이 전부 사용되는 정말 ‘똑똑한’ 공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은요!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은 민간과 정부가 힘을 합쳐, 중소 중견 제조기업들의 스마트 공장 설립을 지원하고 관련 인력을 양성하는 기관입니다.

홈페이지에도 이 기관에 대해 상세하게 나와있었지만, 저는 좀 더 깊게 알고 싶어 사전에 이메일을 통해 연락을 드린 후 을지로에 위치한 스마트공장 추진단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질문과 답변으로 자세히 알아보는 스마트공장 추진단과 4차산업혁명

저는 그곳에 도착해 보급사업확산 1팀에서 근무하시는 김OO팀장님을 만나 궁금한 것들을 여쭤보았습니다. 다음은 당시 김OO팀장님과 나놨던 인터뷰 내용입니다.

Q) 스마트공장 추진단의 대표적인 사업을 소개 부탁 드립니다.

A) 저희 스마트공장 추진단은 대표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직접 기업담당자들에게 공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크게 두 가지 종류의 공장을 보여주고 있는데, 첫 번째 종류는 대표공장입니다. 대표공장은 실제로 운영중인 스마트 공장으로, 직접 기업 담당자가 실제로 상품이 만들어지는 과정, 편리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종류는 데모공장입니다. 데모공장은 앞으로의 변화될 모습을 제시하는 공장으로, 로봇, 자율주행 자재운반시스템, 가상물리시스템 등의 미래를 보여주는 공장입니다.

Q) 그렇다면 사업에 선정되는 기업의 선발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A) 국내 소재 중소, 중견기업들은 모두 신청 가능합니다. 선발은 사업계획서 상의 스마트공장 구축 계획 및 효과를 심사 후 기술위원들의 현장 방문을 통해 해당 기업 대표의 의지와 현장 상황을 점검 후 선발합니다.

Q) 스마트공장 도입에 따른 현장의 반응은 어떤가요?

A) 솔직히 처음에 스마트공장을 도입 할 때 현장 실무자 분들은 별로 달가워하지 않으셨습니다. 자동화와 혼동하여 일자리를 잃지는 않을 까 혹은 생산비가 오히려 많이 들지는 않을까 걱정이 많으셨습니다. 하지만 스마트공장 구축 후 일자리의 변화도 없고 작업환경의 개선과 수익성의 증가가 나타나기 시작하자 모두들 만족하셨습니다.

Q) 스마트공장이 구체적으로 어떤 효과를 가져왔는지 궁금합니다!

A) 한 사례를 들어 설명 드리겠습니다. 1987년 설립한 국내 한 금형 기업은 핵심장비인 ‘핫 러너 시스템’ 분야에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장비는 제품수명주기가 빨라, 대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지속적인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스마트 공장 구축을 결심했고, 스마트공장 추진단을 방문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스마트 공장 도입 전, 이 회사는 업무 중 설계도면 자료를 정리하는 비중이 전체 노동시간의 30%가 될 만큼 많은 시간을 차지 했으며, 제품 개발 정보관리가 원활하지 않아 설계도면의 공유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스마트 공장의 PLM(product life cycle, 제품수명주기 관리시스템) 도입 후 평균 2일이 걸리는 설계작업이 0.8일로 단축되어 더욱 더 효율적이고 많은 생산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스마트 공장은 기업이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생산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Q) 스마트공장이 정말 일자리를 감소시키나요?

A) 꼭 그렇게 볼 수는 없습니다. 스마트공장을 설치하게 되면 오히려 그 설비를 관리 및 감독할 신규인력이 필요하고, 또 스마트 공장은 작업환경의 개선을 가져오기 때문에,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인한 청년층의 잦은 이직현상을 방지하는 효과 또한 가져옵니다.

적극적인 도전정신으로 한국의 4차산업혁명에 기여하다.

이 곳에 취재를 다녀온 후 저는 4차산업혁명은 거창한 곳이나 큰 대기업에서만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눈에 보이는 곳 만이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치열한 노력을 통해 한국의 4차산업혁명을 이끌어 가고 있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계속 진행될 4차산업혁명, 그 혁명을 묵묵히 이끌어 가고 있는 스마트공장 추진단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있다면 좀 더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