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스토리

위성호 은행장님은 2018년 1월 시무식에서 “Redefine 신한, Be the Next”라는 슬로건과 함께 신한은행이 가장 큰 역점을 둘 두 가지 분야로 디지털과 글로벌을 언급하셨습니다.

디지털이라는 분야는 SOL 앱도 있고, 요즘 말하는 4차 산업혁명, 코딩, 빅데이터 등으로 자주 접할 수 있었지만, 생각보다 글로벌 금융과 글로벌 리딩 뱅크 등 글로벌 분야에 대한 이야기는 쉽게 들어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글로벌 금융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신한은행은 글로벌 금융에 대해 어떠한 행보를 이어왔을까요?

오늘은 신한은행과 글로벌 금융이라는 주제를 한번 알아보고자 합니다.

신한은행은 어떠한 글로벌 은행일까?

신한은행은 현재 약 20여 개 국에 148개의 현지 법인 소속 지점, 해외 지점 14개, 1개의 대표사무소라는 큰 규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니고 있습니다.

여기서 현지법인과 해외지점 그리고 대표사무소란 법률적인 문제에 있어서 조금씩 다른 형태를 띠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현지법인이란 국내법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일본, 중국, 베트남 등 각 현지의 공식 승인을 받고 현지 법률에 따른 법인을 세운 후 신한은행이 100% 지분을 보유한 채 자회사로 영업하는 해외 진출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베트남 현지법인 소속 지점은 엄밀히 말하면 국내 신한은행이 아닌 신한은행 베트남의 지점이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 해외지점의 경우 국내법을 기반으로 있는 국내 법인 신한은행이 직접 투자를 하여 해외에 지점을 세운 경우를 말합니다.

따라서 앞의 예시와 똑같이 베트남에 있는 신한은행 지점이라고 하더라도 이 경우에는 국내 신한은행의 지점 점포와 같은 영향력과 법적 지위를 갖습니다.

이 두 가지의 경우 법률상 문제가 서로 다른 것이며, 따라서 신한은행에서는 새로운 해외에 진출을 할 때 법적 관계에 있어서 더 유리한 방식을 택해 진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대표사무소란 주로 새롭게 진출할 예정인 국가에 지점 혹은 현지법인을 세우기 전 시장 조사를 위해 설치해 둔 사무소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새로운 국가의 시장에 진입하기 전에 현재 시장 상황은 어떠한지 등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만들어 둔 것입니다.

베트남에 투자한 신한은행

그렇다면, 이렇게 여러 형태로 해외에 진출 중인 신한은행은 과연 어느 나라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두고 있을까요?

바로, 국내 기업의 진출 빈도가 높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였습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대기업들이 공장들을 베트남에 짓고,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면서 당연히 이들을 뒷받침하기 위해 베트남으로 함께 진출한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현재 베트남은 GDP 성장률 및 인구성장률, 금융에 대한 인프라 구축 정도 등을 비교하였을 때 높은 시장 가치를 갖고 있다고 판단되어 진출하였다고 합니다.

그 결과, 베트남에는 현재 32개의 영업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 중 단연 1위를 지키고 있을 만큼 큰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베트남 신한은행 홍보대사로 박항서 감독을 선정하면서 인지도가 확고해졌다고 합니다.

베트남 시장 성공 비결은?

이러한 베트남에서의 성공 비결은 크게 보다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의 도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베트남의 금융 수준은 예전 우리나라의 금융시장 상황과 유사합니다.

대출 거래 후 은행원에게 페이백을 주는 것은 물론이며, 공산주의를 기반으로 하다 보니, 은행원들이 굉장히 뻣뻣하고 친절하지 않은 모습입니다.

따라서 신한은행은 이를 캐치해 예전 대한민국에서 신한은행이 성장하였듯이, 불합리한 커미션을 받는 것을 중단하고 뻣뻣하지 않고 따듯하게 다가가는 금융이라는 전략을 펼쳐 글로벌 시장인 베트남에서도 성장의 신호탄을 알렸습니다.

이렇게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신한은행은 미국, 영국, 홍콩까지 더욱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신한은행의 글로벌 행진 속에서도 해외 진출에 대한 위험이 있었습니다.

바로 환리스크와 외화 유동성 문제입니다.

환리스크? 그게 뭘까?

환리스크란 해외에서 영업을 할 때 투자를 하는 시점과 수익이 발생하는 시점 사이에 환율의 차이가 발생하면서,

이로 인해 투자 시점 기대 수익보다 낮은 수익이 발생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상품을 판매하는데 당시 1000원에 1달러의 환율을 적용하여 1000원을 투자하고 2달러에 미국에 판매를 할 예정이었다고 합시다.

이후 투자를 마친 후 판매를 하여 2달러를 얻었는데 환율이 변동되어 500원에 1달러가 된 것입니다.

따라서 한화로 바꾸어 보니 1000원을 투자하고 2000원을 기대하였는데 환율 변동으로 인해 1000원을 투자해 1000원만 얻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금융업은 자본을 유통하고 금전으로 하는 업종이다 보니 이러한 환리스크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신한은행 또한 아무리 국내에 원화를 많이 보유함으로써 원화의 풍부한 유동성을 갖추고 있다고 하더라도

달러가 없다면 달러를 원화로 사야 하기 때문에, 이는 해외 영업에서 큰 환리스크를 갖고 오게 됩니다.

달러뿐만 아니라 각 국가의 화폐도 많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해외 진출에 있어서 크게 달러 보유고와 각 국가의 화폐 유동성을 높여야 할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신한은행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달러 보유고를 늘리고 해당 국가의 화폐 유동성을 확보하였습니다.

먼저 달러 보유고의 경우 국내 대기업이 해외 수출이 매우 늘어나며 달러 보유고가 확 늘어났습니다.

신한은행은 이를 직접 관리해주고 예금을 유치하면서 은행 내에 달러 보유량을 늘려나갔습니다.

특히 일정량 이상 보유하게 되자 기업의 환리스크를 관리해주는 트레이딩센터를 설립해 환리스크를 부담해주면서 달러 보유량을 늘렸습니다.

또한 로컬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예금과 대출의 자율성을 늘렸습니다.

각 국가의 현지 통화의 경우 현지 고객들부터 예금을 유치 받고 대출을 해주면서 자연스럽게 각 국가의 통화도 보유해나갔습니다.

글로벌 리딩뱅크란?

이렇게 해외 진출에 성공한 신한은행은 지금도 계속 글로벌 역량을 늘려가며 리딩뱅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글로벌 리딩뱅크는 무엇일까요?

여러 정의가 있겠지만 탄탄하게 각 국가에서 금융 사업을 이어가면서 동시에 글로벌적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은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금융이란 화폐의 흐름이며 이는 각 국가 내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더 나아가 여러 국가의 화폐 흐름을 이어 큰 네트워크로 유지할 수 있다면 이게 바로 글로벌 리딩뱅크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최근 관심을 갖고 계신 글로벌 금융과 신한은행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를 알아볼수록 더욱 세계 금융시장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그리고 그 속에서 신한은행이 얼마나 빛나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넓은 세상에서 성장할 신한은행을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