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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딱 처음 이 글자를 들었을 때 생각나는 건 수학여행 때의 이미지. ‘나 경주 가봤어~ 거기 문화재밖에 볼 거 없잖아~’ ‘거기 재미없잖아’ 정말 재미없다고? 수학여행 때의 이미지로 너무 굳어버려서 우리는 이곳을 단순히 문화재밖에 볼 것 없는 곳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이곳은 구경할 곳, 놀 곳 천국이라는 점! 1박 2일 동안의 여행 코스로 내가 알려주는 대로만 여행한다면 실패할 확률 ZERO! 이동시간을 최소화하고 여행시간을 최대화하여 꼭 가야 할 곳을 선정하였습니다. 그럼 1박 2일간의 여행으로 떠나볼까요?
여러 능들이 경주 시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빽빽한 건물들과는 달리 다른 매력을 지닌 이곳. 처음부터 느낌이 좋은 곳. 아침 일찍 출발하면 점심 먹을 때쯤 경주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경주 버스터미널과 황리단길은 걸어서 약 10~15분 정도로 점심을 먹으려면 황리단길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기서 잠깐! 황리단길이란 경리단길처럼 먹거리뿐만 아니라 여러 볼거리들이 있는 거리, 골목을 뜻합니다. 1. 경주에서의 첫 식사, 홍앤리 식탁 - 장소 : 경북 경주시 포석로 1091-2 제가 추천하는 점심 코스는 바로바로 홍앤리 식탁! 이곳은 한식의 메뉴를 판매하는 곳으로 이주의 가정식이라는 메뉴로 매주 메뉴가 바뀝니다.
제가 갔을 때 판매하던 음식 2가지는 김치찌개와 새우튀김 카레로 저는 새우튀김 카레를 선정하여 먹어보았습니다. 일반 카레와는 사뭇 다른 깊은 카레의 맛과 그 위에 올려진 바삭하고 큰 새우튀김이 굉장히 잘 어우러졌으며 밑반찬 또한 담백하면서 각자의 고유한 맛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바로 저 우측 상단에 보이는 단호박 식혜인데 식혜의 깔끔하고 단맛을 아주 잘 표현하였습니다. 샐러드도 드레싱이 깔끔하면서 야채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 다음 코스는 바로 카페일 것 같은데요, 사실 황리단길에는 아주 많은 매력적인 카페들이 존재합니다. 여러 카페들 중 아늑하고 사진 찍기에도 좋으며 맛도 좋은 명소인 이상적 로스터리 카페를 추천합니다. 2. 한국의 멋을 담은 이상적 로스터리 카페 - 장소 : 경상북도 경주시 사정로 57번 길 23 이상적 카페는 한옥을 인테리어로 지닌 카페인데요, 밖에서도 안에서도 여러 포토 장소가 존재하기 때문에 사진 찍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커피를 바깥 마루에서 마셔도 되고 카페 내부에서 마셔도 되는데 날씨에 따라서 장소를 선택하면 좋을 것 같아요.
또한, 이곳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시그니처 메뉴가 존재하는데요. 바로 대릉원 라테입니다. 이 라테는 경주의 문화재인 대릉원을 본떠 만든 메뉴입니다. 이 메뉴는 라테 위에 녹차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올린 메뉴로 이상적 카페에 들리셨다면 대릉원 라테를 추천합니다.
카페에서의 휴식을 마친 뒤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해볼까요? 처음 경주에서 우리가 갈 여행지는 바로 솔거 미술관입니다. 3. 경주의 NO.1 미술관, 솔거 미술관 - 장소 : 경상북도 경주시 경감로 614 솔거 미술관은 경주 버스터미널 부근에 위치해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움직이는 것을 추천합니다! 생각보다 거리가 멀어 택시보다는 버스를 추천하며 환승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가는 길에 버스 안에서 바깥 풍경들을 보며 솔거 미술관까지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버스를 약 40분 정도 타고난 후에 도착한 곳은 바로 솔거 미술관입니다! 솔거 미술관은 경주월드 옆에 위치하였으며 여기서 팁은 바로 입장을 5시까지만 받는다는 것인데요, 저희가 갔을 때 5시 3분이라서 입장이 불가할 줄 알았으나 다행히도 입장이 가능하였습니다. 또 하나 tip!! 경주 시민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청소년과 어린이 할인도 있으니 꼭 할인 혜택을 받고 이용하세요! 그러나 할인 혜택을 받지 않아도 성인 입장료가 단돈 1000원이라는 점! 저렴하게 예쁜 그림들을 관람할 수 있는데요, 커플들 가족들 남녀노소 모두 관람하기 좋은 장소랍니다.
걸어서 약 15분 정도이며 경주월드 야간개장 표는 티몬이나 인터넷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4. 경주의 떠오르는 핫플레이스, 경주월드 - 장소 : 경북 경주시 보문로 544 경주월드
이 놀이기구는 90도의 수직 낙하라는 짜릿함을 선보입니다. 이 외에도 경주월드의 대표적인 놀이기구 ‘파에톤’도 있는데요, 이 놀이기구는 낙하보다는 회전이 많은 놀이기구이기 때문에, 쉽게 어지럼증을 느끼시는 분들에게는 피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경주월드에는 다양한 놀이기구 이외에도 다양한 먹거리와 아름다운 밤 풍경을 볼 수 있으니 꼭 이곳에서 소중한 추억을 사진으로 담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관람차를 배경으로 한 사진을 추천합니다.
경주월드에서 신나게 놀이기구를 즐겼다면 이제 경주의 명물, 동궁과 월지 ((구) 안압지)를 만나러 가 볼까요?
경주월드에서 동궁과 월지는 거리 차이가 있는데요, 단체(4인)가 함께 여행을 왔다면 택시 타는 것을 추천합니다. 경주월드에서 신나게 노느라 체력을 비축해야 하기 때문에 거리와 체력을 고려하여 택시를 타 동궁과 월지로 이동해 봅시다. 5. 경주의 아름다운 밤을 담은 동궁과 월지 - 장소 : 경북 경주시 인왕동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안압지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었지만, ‘동궁과 월지’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아직도 사람들은 안압지라고 많이 기억해주시는 것 같아요. 동궁과 월지란 간단히 말해 신라 왕궁의 별궁으로 동궁 안에 건립된 터입니다. 이곳의 입장료는 어른/개인은 2000원으로 저렴한 가격에 동궁과 월지를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아이들 그리고 단체는 할인 혜택이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가장 먼저, 동궁과 월지는 제가 가지고 있던 문화재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는 계기가 된 곳입니다. 아름다운 밤 야경을 본다면 여러분은 이곳을 또 오고 싶은 곳으로 손꼽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특히, 호수에 비치는 대칭되는 나무와 궁은 한 폭의 그림 같을 정도로 아름다운데요, 이곳에서 또한 인증 사진을 빼놓을 수 없겠죠? 한 바퀴를 도는 데 약 30분 정도 소요되며 저는 밤 풍경의 매력에 빠졌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낮 풍경을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다음으로는 동궁과 월지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첨성대입니다. 동궁과 월지에서 약 10분 정도 걸으면 첨성대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그럼 오늘 여행지의 낭만을 담은 첨성대로 떠나볼까요? 6. 수학여행 추억의 장소, 첨성대 - 장소 : 경북 경주시 인왕동 839-1 또한, 수학여행 때에는 낮 시간의 첨성대의 모습만을 볼 수 있었는데요, 밤 시간의 첨성대를 보니 색다른 모습의 첨성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모두 분홍빛의 첨성대를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 분홍빛의 첨성대를 배경으로 여러분만의 그림자를 사진으로 남긴다면 예쁜 사진을 추억으로 남기실 수 있답니다. 저는 첨성대가 너무 아름다워서 저는 넋 놓고 첨성대만을 바라보고 있었답니다.
첨성대까지 모두 다 둘러본다면 아마 시각은 10시쯤을 향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멀리까지 여행을 왔는데 밤 10시이면 그냥 숙소로 들어가긴 아쉽지 않나요? 첨성대의 낭만을 즐기셨다면 여행의 피로도 풀 겸 경주의 밤을 즐겨야겠죠? 오늘의 마지막 여행지는 바로 여행의 피로를 녹여줄 황남주택입니다. 7. 오늘의 여행 피로를 풀어줄 황남주택
황남주택을 멀리서 보았을 때 다른 곳보다는 굉장히 색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바깥에도 따로 먹을 수 있는 자리가 있었는데 자갈돌을 깔아놓은 바닥에 놓여있는 테이블 그리고 담벼락을 바탕으로 빔을 쏘아 영화를 틀어놓았으며 경주의 분위기와 아주 잘 어우러졌었습니다.
참고로 이곳은 인기가 많은 사람들의 발 길이 잦은 곳이기 때문에 웨이팅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약 20분 정도의 웨이팅 후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안은 바깥과는 다른 느낌을 주었는데요, 한옥 집에 작은 테이블이 놓여있는 옛날 방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먹었던 안주는 오징어와 치즈 감자튀김을 먹었으며 이곳에서 파는 맥주인 ‘긍정신’과 ‘흥맥주’를 먹어보았습니다.
오징어가 소스와 굉장히 잘 어울렸으며 질기지 않고 굉장히 부드러웠습니다. 또한, 긍정신은 톡 쏘는 맥주의 맛이 깊으며, 흥맥주는 흑맥주로 부드러운 맥주에 속해 계속 손이 가는 맥주의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징어와 흥맥주를 추천합니다.
내일은 어떤 여행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설레는 마음을 안고 숙소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일찍 일어나 저희는 조식을 먹고 11시에 퇴실인 저희는 11시쯤에 밖으로 나와 대릉원으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8. 경주의 지상낙원, 대릉원 경주에 도착하자마자 신기하다고 느꼈던 것은 바로 주위에 고분들이 너무 많았다는 것인데요, 대부분의 도시들을 가면 주로 보이는 것은 건물들입니다. 그러나 경주에는 높은 건물들이 아닌 고분들이 곳곳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동산처럼 마음에 평화를 주는 대릉원으로 떠나볼까요? - 장소 : 경북 경주시 황남동 대릉원은 경주의 대표적인 유적지인 만큼 주변에 보리빵이나 경주빵 등을 판매하는 곳이 많았습니다. 대릉원에 입장한 뒤에 돌아다니면서 느꼈던 것은 정말 공원과 같은 싱그러움을 가져다주는 힐링이 되어주는 공간이라는 것을 느꼈어요. 심지어, 고분들을 직접 가까이서 보니 생각보다 엄청 웅장한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함께 보실까요?
날씨 좋은 날 이곳에서 여러 사진도 찍고 산책을 한다면 안구뿐만 아니라 마음도 정화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이곳에서 생각도 정리하며 여러 풍경들을 눈에 담아오는 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곳에는 천마총이 있는데요, 이 천마총에서 더운 여름에 잠깐 열기를 식힐 수 있는 곳이랍니다. 고분을 들어갈 수 있게 한 곳인데요, 내부가 어떻게 생겼는지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팁은 고분과 고분 사이에 목련나무가 있는데 봄에는 목련이 피지만 여름에는 푸릇푸릇한 잎들이 피어납니다. 이 푸릇푸릇 한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예쁜 사진이 탄생하겠죠? 대릉원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눈에 담은 후 배가 출출해질 무렵 점심 식사를 하러 다시 황리단길로 향해볼까요? 저희가 선정한 점심 맛 집은 바로 시즈닝이라는 곳입니다. 9. 경주의 맛을 담은 시즈닝 - 장소 : 경북 경주시 첨성로 99번 길 25-2 시즈닝은 경주 황리단길에서 굉장히 유명한 맛 집입니다. 그래서 웨이팅 기본 1시간 정도는 기다리실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하여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웨이팅이 길어도 주변에 구경거리가 많기 때문에 잠깐이나마 그 시간 동안 주변들을 구경할 수 있어 웨이팅을 기다리시는 동안 지루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시즈닝 파스타, 프라운 라이스 그리고 크림 파스타를 주문했습니다. 시즈닝 파스타는 자신의 가게 이름을 내세워 파스타 이름을 지은 파스타이기 때문에 이 가게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름답게 평상시에 먹어보았던 파스타와는 다른 먹어보지 못한 파스타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프라운 라이스는 그 안에 들어있는 새우와 함께 먹으면 매우 맛있게 드실 수 있는데요, 새우와 밥의 조화가 잘 어우러지는 리소토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크림 파스타 또한 정말 맛있었는데요, 시즈닝에서 크림 파스타가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데 시즈닝에 들리셨다면 크림 파스타! 정말 추천합니다. 다른 크림 파스타와 비교해 보았을 때 top3안에 들었던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맛있는 음식들로 배를 채웠다면 그다음으로 향할 곳은 바로 어디일까요? 바로 우리의 후식을 책임져 줄 카페입니다. 저희는 어제 갔던 카페와는 다른 느낌의 모던한 카페를 찾았는데요, 바로 FETE라는 카페입니다. 이곳은 시즈닝 음식점과 거리가 가까워 바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밥 먹은 것을 소화도 시킬 겸 걸어서 FETE 카페로 향해볼까요? 10. 모던한 감성을 지닌 FETE 카페 - 장소 : 경북 경주시 포석로 1097
fete 카페를 처음 들어갔을 때 모던한 느낌의 단조로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경주의 여러 경주스러운 한옥카페와는 다른 색다른 느낌이었는데요. 이 카페는 검은색을 배경으로 테이블 하나에 빨간 의자로 포인트 주는 형식으로 색 조합이 돋보였던 곳입니다. 또한, 원두 향이 은은하게 카페 내에 퍼져있어 좋은 향을 느낄 수 있답니다. 이러한 원두 향이 증명해주듯 커피 또한 너무 맛있었습니다. 페트커피라는 플랫 화이트가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데요. 페트커피와 아메리카노를 마셨는데 깔끔한 맛을 지니고 있어 식사 후에 적합한 음료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은 시끄럽지 않은 느낌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카페입니다. 제가 갔을 때는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었는데요, 유리창 밖으로 비치는 소나기가 내리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좋은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요? 이렇게 1박 2일 동안 알차게 경주 여행 일정을 꾸며보았습니다. 이틀 동안 경주의 10곳을 돌아다니면서 느낀 건 경주는 안 와본 도시 일수는 있어도 한 번만 온 여행지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1박 2일마저도 저에게는 너무 행복했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아쉬워 ‘꼭 다음에도 와야지’라고 마음먹었던 여행지입니다. 저는 이번 여행을 통해 경주라는 도시에 대한 새로운 매력을 안고 가는 계기가 되었는데요, 여러분들도 제가 나열한 여행 루트를 지나가면서 경주의 새로운 매력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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