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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한지 한 달이 다 되어가는 요즘!
벌써 지난 방학이 그립고, 다가올 방학이 기다려지는 나날인데요, 여러분들은 지난 방학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지난 저의 방학은 누구보다! 알찼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많은 사람들이 ‘대학생 대외활동의 꽃’으로 뽑는 해외봉사 활동에 참여하여 2주 동안 행복하고 알찬 시간들을 보냈답니다.
① 지원하게 된 계기 저는 스무 살부터 해외봉사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고, 졸업 전에 꼭 한 번은 가고 싶다! 생각만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너무나도 즐겁고 행복한 경험들을 많이 쌓게 되었는데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같은 목표를 가지고 같은 활동을 한다는 것이 보통의 봉사와는 다른 특별한 장점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다시 한 번 그 감동을 느껴보고자 이번엔 해외봉사다! 딱 찍었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건 미루지 말자’라는 생각에 다가오는 바로 다음 방학 파견 해외봉사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① 합격까지의 이야기 저는 해외봉사 대외활동 중 단연 1등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현XXXX 해XXX에 합격하여 해외봉사를 다녀왔는데요, 간단하게 만들자면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형을 거쳐 파견 대상자로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1차 서류전형에서는 자기소개, 팀워크 경험, 자신의 재능 및 특기에 대해 각 500자 정도로 저를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자기소개는 세 가지 해시태그를 통해 본인을 표현해야 하는데요! 저는 방탄소년단의 노래 제목인 ‘피, 땀, 눈물’을 활용하여 임팩트 있게 저를 표현했습니다!
제한된 글자 수가 생각보다 짧기 때문에 그 안에서 본인의 모든 모습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필살기 하나씩은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외에 항목에서는 꾸밈없이 제가 생각하고 느껴왔던 점들을 솔직하게 적었습니다. 각 종 미사여구를 줄이고 핵심 있는 말을 적어주는 것은 모든 자소서의 기본이겠죠?
이후 1차 발표와 함께 전 기수들의 면접 후기를 많이 찾아보았답니다. 지피지기 백전백승! 나올 만한 질문들을 정리해 준비하는 것이 실제 면접장에서도 큰 도움을 주었답니다.
진심을 드러내는 면접까지 마치고 난다면 기다리던 합격 발표가 있겠네요! 2차에 걸쳐 드디어 해외봉사 단원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② 파견 준비 A to Z! 제가 참여했던 해XXX는 항공권과 비자, 숙소까지 모두 운영국에서 준비해주었기 때문에 제가 가장 신경 써서 준비할 것은 개인 짐이 전부였어요.
기본적인 준비물을 제외하고 ‘이건 꼭 챙겨야 한다’는 꿀팁만 전달해드릴게요!
◆ 해외봉사 머스트 잇 아이템! 팔토시 : 야외활동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해외봉사인 만큼, 햇빛과의 싸움이 가장 힘든 부분이었는데요, 팔토시만으로도 피부가 타는 걸 굉장히 많이 방지할 수 있었고요, 물에 적신 팔토시를 착용하면 시원함은 덤!
가글 : 대부분 물을 넉넉하게 이용하기 힘든 지역도 많을 텐데요, 식사 후 양치마저 힘들 때가 있답니다. 그럴 때 상쾌함을 위해 가글을 준비해주면 정말 좋습니다.
포카리스웨트 가루 :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예요. 잊지 마세요. 포카리스웨트 가루
지사제 : 낯선 환경에서 물갈이를 하는 경우가 있답니다. 지사제 잊지 마세요!
블루투스 스피커 : 힘든 여정에 단비 같은 존재, 노동요를 부르던 선조들의 삶의 지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휴대용 선풍기 : 땀을 식힐 때 휴대용 선풍기만큼 좋았던 것이 없었습니다
선스틱 : 끈적이고 바르기 불편한 선크림은 이제 그만~ 슥슥 문지르기만 해도 되는 뽀송한 선스틱 꼭 챙겨가세요!
이외에 본인에게 필요한 짐, 여벌옷, 세면도구 등도 챙기는 건 당연하겠죠?
짐을 싸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는데요! 2주 동안의 봉사를 위해 준비해야 할 활동이 두 가지 있습니다.
가장 먼저, ‘교육봉사’ 준비입니다! 수업 활동을 짜고 물품을 구매하고, 시연도 해보고,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답니다.
교육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챕터에서 다루도록 할게요!
또 중요한 활동은 바로 ‘문화공연’ 준비입니다. 한 팀당 2개의 문화공연을 준비해야 하는데요, 파견지역 사전조사는 필수! 연습 또한 필수!
파견 전 시간 동안 이 활동들에 대해 팀원들과 얘기도 나누고, 준비도 하며 천천히 친해질 준비를 해야 합니다.
③ 나의 잊지 못할 13일 #1 나의 극한은 어디까지인가 :: 노력봉사
2주간의 봉사 중 가장 ‘주’가 되는 활동은 바로 ‘노력봉사’입니다.
이번 파견지의 노력봉사는 ‘집 짓기’였는데요, 정말 아무것도 없는 구덩이에서 물을 파내고, 다듬고, 흙과 벽돌을 옮기고, 철근을 세우고, 시멘트를 만들어 차곡차곡 쌓아 올라가는 것까지, 모든 단계에 참여하여 봉사하게 됩니다.
사실 처음엔 ‘진짜 내가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어요. 저질체력으로 유명한 제가! 더위와 함께 과연 봉사를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저 스스로에게도 정말 큰 도전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정말 힘들었어요!! 땀을 많이 흘리지 않는 체질인 제가 땀을 뚝뚝 흘리고, 옷을 흠뻑 적실 정도로 열심히 봉사했습니다.
쉬지 않고 움직이고, 무거운 무언가를 옮기고, 휴식공간도 여의치 않았어요. 하지만 마음만큼은 그다지 힘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함께하는 팀원들 덕분이었죠!
물 한 통도 나눠 들고, 힘든 일, 궂은일 마다하지 않고 먼저 나서주는 팀원들과 함께 한 모든 노력봉사 시간은 힘들지만 힘들지 않았던 경험이었습니다.
파견기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노력봉사만 하는 날’을 기준으로 하루 일과를 설명해드리자면,
오전 6시 기상 è 오전 7시 20분까지 식사, 준비 등을 다 끝낸 후 집합 è 약 1시간 정도 봉사지역으로 이동 è 9시부터 오전 노력봉사 실시 è 12시부터 1시 반까지 점심시간 è 오후 노력봉사 실시 è 오후 4시 40분 노력봉사 è 오후 6시 숙소 도착 이후 식사, 이후 자유시간이긴 하나 대부분 팀별 모임으로 문화공연을 연습하는 등의 팀 활동을 진행 è 오후 11시 내외로 하루 일과 종료 후 취침! 하게 됩니다
글로 봤을 땐 되게 살인적인 스케줄처럼 보이는데요,
맞습니다! 하지만 신기할 정도로 힘들지가 않았어요!!
순간순간이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이라 그랬는지 지칠 줄 모르고 파견기간을 보내게 된답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점은 본인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 활동하라는 것입니다
낯선 환경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때때로 몸이 아프게 될 경우도 있을 텐데요,
그럴 때 함께 파견된 팀원들에게 미안해서, 또는 이왕 온 해외 봉사인데 활동에 빠질 수 없을 것 같아서 등, 다양한 이유로 충분한 휴식을 가지지 않는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봉사활동 전, 혹은 봉사활동 중이라도 조금 힘들고 지친다고 생각할 땐 주저 없이 휴식을 가져주세요!
#2 우리가 소통하는 시간 :: 교육봉사 노력봉사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활동, 바로 ‘교육봉사’입니다!
노력봉사를 할 때는 아무래도 동네 주민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굉장히 적은데요, 교육봉사만큼은 주어진 시간 안에서 동네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출발 전 준비사항에 적어 두었듯이, 교육봉사를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어떤 활동을, 어떤 기대효과를 가지고 활동할 것인지도 정해야 하고요, 그 수업을 위해 필요한 준비물은 무엇인지, 어떤 팀원이 어떤 역할을 맡게 될 것인지, 40분이라는 수업시간 동안 대략적인 타임테이블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자세하게 정해야 해요
저희 팀은 2개의 수업을 준비했는데요, 하나는 ‘에코백 꾸미기’, 하나는 ‘드림트리, 걱정인형 만들고 페이스페인팅하기’였습니다.
각자 자신의 특기를 살려 교육봉사에 참여하며, 귀여운 학생들과 마음껏 소통할 수 있던 시간! 교육봉사 시간만큼은 웃음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던 추억이었습니다.
물론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기에 말은 통하지 않지만 미리 준비해 간 번역본과 현지봉사자들 덕분에 완벽하지는 않아도 충분한, 마음이 통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답니다.
#3 :: 문화공연 문화공연 활동 또한 사전 준비가 필요해요. 대부분의 문화공연은 ‘K-pop, 현지 노래, 태권도, 탈춤, 부채춤’ 등 대부분 춤을 추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희 팀 또한 인도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한국 노래에 맞춰 기수단의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또한 공연을 위해 곡을 편집한다거나, 복장까지 구매하는 등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답니다!
곡을 선정하고, 춤을 짜고 연습하기까지, 거의 한 달이 넘는 준비기간을 가졌었는데요!
춤 연습은 중간 경유를 위해 체류한 공항에서, 그리고 봉사가 종료된 매일 밤 이뤄졌습니다. 이 시간이야말로 제일 지쳐 있지만 가장 즐거운 시간입니다.
한 번의 총 리허설을 거친 후 문화공연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문화교류를 위한 활동인 만큼 저희 봉사단이 준비한 공연 이외에도 현지 주민들이 연습해온 공연을 관람하게 됩니다.
혹시 나는 춤을 한 번도 춰보지 않았는데 어쩌지? 나는 춤을 못 추는데 괜찮을까?
같은 고민이 있다면 걱정 마세요! 모두 다 똑같답니다!
#4 열심히 일한 우리, 즐겨라! :: 문화탐방 13일간의 파견기간 동안 봉사만 하냐고요? 절대 아니죠~ 문화 탐방의 날이 있답니다!
파견지역 인근에 관광명소에 들리기도 하고요, 가장 큰 쇼핑몰도 방문해 기념품을 살 시간도 가집니다!
이때를 위해 소정의 금액을 환전해가는 것도 잊지 마세요! (하지만 큰 쇼핑몰 같은 경우는 비자, 마스터 등의 카드도 사용 가능하니 참고해주세요!)
이 날 만큼은 자유시간이 많이 주어지는데요~ 점심 또한 저희 재량으로! 식당을 고르고, 메뉴도 선택할 수 있답니다. 미리미리 맛있는 음식점을 찾는 것 잊지 마세요!!
저희가 방문했던 관광지에서는 인생 샷도 많이 건지고, 현지를 더 가까이서 느낄 수 있었어요!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5 인도에서의 생활 낯선 미지의 나라, 인도! 그곳에서의 생활은 어땠을까요?
가장 먼저 이야기 드릴 것은 바로 ‘밥’입니다.
현지식 취식을 원칙으로 했던 저희는 정말 삼시 세끼를 카레만 먹었답니다. 물론 다른 메뉴들도 있었지만 인도식 리얼 카레!의 존재만으로 설명 끝입니다.
*이 사진은 문화탐방 때 팀별로 가졌던 점심식사에서 먹은 탄두리치킨입니다!! 특식이에요
사실 저는 카레를 많이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게다가 한국의 찰진 밥과 달리 바람 불면 날아갈 것 같은 인도의 밥알들까지!
13일의 파견기간 동안 가장 힘들었던 게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정말 망설임 없이 ‘밥’이라고 대답할 수 있을 정도에요.
‘날씨’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사실 한국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어요! 굉장히 더울 거라고 예상했는데 생각 외로 한국보다 덜 더운 날들도 많았답니다.
8월의 인도 날씨는? 한국과 비슷하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바로 ‘교통’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정말 급한 상황이 아닐 땐 경적을 잘 사용하지 않죠? 하지만 인도는 깜빡이 마냥 경적을 울립니다.
그래서 이동 도중에 잠깐 잠들 때마다 깜짝 놀라 일어나는 경우도 많았어요. 그리고 따로 차로 구분이 없어서 그다지 넓지 않은 차로에서도
3,4개의 차가 끼여 달리기도 해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빨리빨리’에 익숙해진 저는 인도의 와이파이를 사용하며 몸져누울 뻔 했어요!
카카오톡으로 사진 하나 보기까지도 5분 이상이 걸리고요, 그마저도 다운로드 실패가 뜨는 경우가 다반사! 인터넷 사용 자체가 거의 힘들었습니다.
아, 도로나 마을에 ‘소’들이 엄청 많답니다! 그래서 마을 곳곳에 소똥이,, 널브러져있기 때문에 바닥을 잘 보고 걸어야 했어요. 이외에도 닭이나 도마뱀, 염소, 원숭이 등
굉장히 많은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어요.
글로 설명하기 아쉬울 만큼 인도는 정말 신기하고 멋진 곳이었어요!
① 활동 후기
13일이라는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경험이었는데요. 대외활동의 꽃이라고 불리는 해외봉사가 왜 그런 타이틀을 얻게 되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만큼 힘들기도 했고, 한국과는 달리 풍족한 생활을 할 수도 없었지만 그 속에서 느낄 수 있던 모든 경험들이 너무나도 즐겁고 행복했기 때문에 ‘시간을 되돌려 다시 파견 가라고 해도 갈거야?’
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주저없이 YES! 랍니다.
여러분들도 잊지 못할 좋은 추억, 그리고 그 추억을 함께하고 싶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이번 방학, 해외봉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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