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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혹시 대2병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대2병은 자신감이 과다하게 넘치고 자기주장이 강해질 때쯤 나타나는 중2병과는 반대로 취업, 공부, 꿈과 같은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인해 자존감과 자신감이 급격히 하락하는 현상을 일컫는 신조어입니다.

누구나 겪을 순 있지만 정해진 치료방법, 치료 기간조차 알 수 없는 참 난감한 병이죠.

대학생이 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던 이상과는 달리 눈앞에 놓인 현실에 괴리감을 느끼고 늘어나는 불안과 걱정으로 한숨을 쉬고 있을 청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여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글쓴이의 주관이 포함된 내용일 수 있지만 극복하는 방법을 읽어보시고 힘을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대2병 극복법과 더불어 화석 선배가 알려주는 후회 없는 대학 생활을 위한 소소한 꿀 tip도 있으니 글을 끝까지 읽어주세요!

대2병을 극복하는 법을 알아보기 전에, 그 원인에 대해 잠깐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꿈이 없어서, 지금 당장 뭘 해야 할 지 몰라서, 이 스펙으로 취업이 될지 걱정이 돼서, 전공 공부와 맞지 않아서,

나만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멈춰있는 것 같아서 등 이러한 이유 외에도 많은 고민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걱정과 함께 본인 스스로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면서 생기는 병이라고도 할 수 있죠.

하지만 이 또한 성장해가는 과정이고, 혼자만의 외로운 길이 아니며, 극복한다면 한층 더 성숙해진 본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을 항상 마음속에 새겨주세요!

그럼 이제 극복하는 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1. 본인의 장점 20가지 손으로 직접 써보기

‘장점을 찾아서 쓰라니, 너무 단순한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아마 대2병에 걸린다면 장점 20가지를 찾는 일조차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2병의 가장 큰 증상은 한없이 떨어지는 자존감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떨어진 자존감을 중2병이 걸렸던 그 순간의 반만이라도 올려줄 수 있다면 극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장점이라고 해서 자기소개서에 작성하는 것처럼 거창할 필요는 없어요.

나는 먹는 걸 참 잘해, 미래에 대해 고민을 하는 걸 보니 나는 진취적인 사람이야,

나는 약속 하나는 잘 지키지, 난 주위에서 아무리 시끄럽게 해도 잘 잘 수 있어 등 어떤 것도 상관없어요! 친구들과 같이해도 좋아요.

즐겁게 적다 보면 어느새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사소한 거라도 좋으니 본인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자신감을 되찾아 보시는 건 어떨까요?

2. 대외활동 도전해 보기

‘내가 원하는 꿈도 못 찾았는데 대외활동하면서 스펙부터 쌓으라는 건가?’

대답은 ‘NO’입니다.

대외활동이라고 하면 스펙 쌓기라고 많이들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대외활동은 세상을 아직 다 겪어보지 못한 청춘들이 가장 많은 간접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며 그 속에서 예상치도 못한 분야에서 그리고 장소에서 답을 얻는 게 가능할 때가 있거든요.

늘 같은 패턴의 생활을 하기보단 학교 밖으로 나가서 조금의 변화를 주어 생각을 환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틀에 박힌 스펙 쌓기가 아니라도 좋아요. 분야에 상관없이 어떤 활동이든 도전해보고 많은 사람과 소통하며 새로운 경험을 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3. 취미생활 가지기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몰두할 수 있는 활동이 있다는 건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버리고 싶을 때 참 유용하죠.

하지만 그 활동을 찾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어요! 꼭 찾아야 하는 것도 아니고 극복 방법 중 하나일 뿐이니까요.

4. 단 몇 시간이라도 괜찮으니 혼자 어디든 가보기

굳이 여행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은 건, ‘여행’이라고 하면 마치 날을 제대로 잡고 뭔가 거창한 걸 해야만 할 것 같기 때문이에요.

해외여행이 아니라도, 어디 멀리 몇 시간 동안 가는 게 아니라도 좋아요.

잠깐, 길지 않은 시간 동안이라도 조금의 여유를 가지며 혼자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설사 그 장소가 집 주위 공원이라도 괜찮아요.

한없이 우울해지던 본인에게 감정을 털어버릴 잠깐의 시간과 여유를 주세요.

고민하던 문제들이 한 번에 해결되진 않겠지만 대2병의 증세를 조금씩 회복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5. 생활 속에서 작은 성취감부터 얻기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한 혹은 취업을 위한 스펙이 아닌 본인 스스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일에 대해서 먼저 노력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예를 들어 택시를 자주 타는 사람이라면 택시 타는 횟수 줄이기, 지각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지각하지 않기, 문화생활을 즐겨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달에 2회 이상 전시회 가보기 등 어떤 거라도 좋습니다.

작은 성취감부터 시작해서 떨어진 자존감을 회복해 보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미래에 대해 고민을 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계속 채찍질을 하고 있었다면 잠시 멈추고 본인에게 조금만 여유를 주세요. 한결 더 나아진 자신을 볼 수 있을 거예요.

대2병을 극복했든 못했든 누구든지 대학 생활을 후회 없이 보내고 싶은 마음은 가지고 계시겠죠? 졸업한 선배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1순위가 ‘아, 그때 이것 좀 해볼 걸 그랬다.’입니다.

과연 그런 미련이 남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휴학 1번은 해보기

휴학은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이죠. 하지만 대학생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기도 합니다.

직장을 다니게 되면 휴학을 했을 때처럼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긴 자유 시간을 갖기가 어려운 게 현실인데요.

지금은 마냥 일찍 취업한 선배가 부러울 수 있지만, 그 선배들은 학생 신분인 지금의 여러분을 부러워할지도 모릅니다.

2. 질리도록 놀아보기

인생에 질릴 만큼 놀아볼 수 있는 시간은 지금뿐입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술을 마시고 싶으면 술을 마시고 여행을 다니고 싶으면 여행을 다녀보세요.

그래야 나중에 공부를 해야 할 때, 직장을 다녀야 할 때 그때를 회상하며 버틸 힘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3. 연애해 보기

연애도 필수 사항은 아닙니다. 하지만 연애를 하면서 얻는 행복감은 느껴본 자만이 알겠죠.

또한 연애는 하면 할수록 상대방과 함께 배려하는 법을 배워갈 수 있어서 스스로 성숙해질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앞으로 살아가는 시기 중 가장 젊은 시기죠.

가장 예쁜 순간일 때 세상이 더욱 아름다워 보일 수 있도록 연애도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4. 휴학했을 때 무엇이든 확실히 하기

휴학해서 꼭 공부하고 스펙을 쌓을 필요는 없죠. 놀아도 상관없어요.

하지만 이도 저도 아니게 시간을 보내게 된다면 휴학한 시간에 대해 후회가 남을지도 몰라요.

놀 땐 확실하게 놀고 목표한 바가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선 꼭 이루려고 노력해 보세요.

한 번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으니까요.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게 되면 ‘아, 차라리 그 시간에 열심히 놀아볼걸.’이라는 마음이 들 수도 있으니까요.

모든 순간이 시행착오를 겪고 성장해가는 과정이겠지만 그 과정에서 후회가 남지는 않길 바랍니다.

위에 적은 글들이 모두가 원하는 정답은 아닙니다. 정해진 답은 없어요.

하지만 글을 읽으시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모두가 행복한 대학 생활을 했으면 좋겠어요.

불안해하고 걱정만 하며 제일 꽃다울 시기를 보내기엔 본인에게 정말 미안하니까요.

조급해하지 말고 남과 비교하지도 말고 자신에게 몰두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