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스토리

바야흐로 DIY의 시대다. 다들 알겠지만 DIY란 'do-it-yourself', 즉 자신이 직접 만드는 일을 뜻한다. 팔찌부터 가구까지, 못 만드는 게 없는 요즘 시대에 집에서 향수 만들기에 도전해 보았다. 향수 만들기에 도전하게 된 이유는 남들과의 구별욕구가 워낙 강한 사람들을 위한, 시중에 나와있는 비슷한 향의 향수를 남들과 공유하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서이다. 대량으로 만드는 게 가능하기 때문에 가격도 더욱 저렴하다. 롤온향수를 만들어 보기로 했는데, 롤온향수란 분사식 향수가 아닌 피부에 직접 구슬을 굴려서 바르는 식의 향수다. 보존제 등의 첨가물이 따로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고 사용하는 오일에 따라 효능도 발휘하지만, 천연제품의 특성상 사용기간이 길지 않다는 단점이 있고, 발향력이 좋지 않아 휴대하면서 수시로 발라줘야 한다는 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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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수 만드는 재료를 구입하려면 매장에 직접 가셔서 향을 맡아보고 재료를 구입하는 게 가장 좋지만, 알고 있는 향이라면 인터넷에서 구입하는 게 편리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프로그렌스 오일부터 용기나 라벨지도 모두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집 안에서 모든 것이 해결 가능하다. 위의 페이지는 오일공구라는 사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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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순서대로 올리브 오일, 프로그렌스 오일, 향수용기, 스포이드, 라벨지이다. 오일은 동물성 오일과 식물성 오일이 있는데, 각각의 오일마다 효능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한테 맞는 오일을 구입하면 된다. 슈퍼마켓에 흔히 파는 오일로도 가능하지만, 슈퍼마켓에서 구입 시 성분표를 보고 100% 오일성분으로 구성된 오일만 가능하다. 프로그렌스 오일이란 쉽게 말해서 향료라고 생각하면 된다. 자신이 알고 있는 향이라면 인터넷에서 구입하는 게 좋지만, 직접 맡아 보고 구입하고 싶을 땐 오프라인에 있는 향수 관련 매장에서 구입해야 한다. 여기서 사용하는 프로그렌스 오일은 돌체향이다. 용기는 10ml용량이며, 스포이드는 3ml용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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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본격적으로 만들어 보도록 하겠다.

​가장 먼저, 프로그렌스 오일을 용기에 1ml 넣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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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올리브 오일을 용기의 반까지 채워 준다.

​여기서 포인트는 한 번에 가득 채우는 게 아니라 반만 채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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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입구를 막고 사정없이 흔들어 준다.

기름이라 잘 섞이지 않기 때문에 세게 흔들어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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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나머지 빈 공간을 올리브 오일로 가득 채워주고 뚜껑을 닫으면 된다.

​그럼 향수 완성이다. 매우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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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향수에 라벨지만 붙여주면 진짜 향수가 완성된다.

​절대 집에서 만들었다고 상상하기 힘든 비주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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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도 언급했듯이, 별도의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사용기간이 길지 않다. 될 수 있으면 사용하지 않을 때는 냉장보관 하는 것이 좋고, 3개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하나의 향 뿐만 아니라 여러 개의 향을 섞어서도 제조가 가능하기 때문에, 향을 몇 가지 구입해서 이리저리 조합해 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향을 사용하면 나만의 향수를 만들 수 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향은 가든 향인데 매우 달콤한 향이 나기 때문에 향수가 발라져 있는 동안 기분이 매우 좋아진다. 재료가 많이 남아 여러 개의 제조가 가능하므로, 여러 향을 만들어 기분에 따라 바꿔 바르거나 지인들에게 선물하기에도 매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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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팔, 반바지가 어색한 9월의 날씨.

기분도 괜히 꿀꿀해지는 요즘같은 때에는 집에서 직접 향수를 만들면서 기분전환 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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