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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INFINITE 리주홀릭입니다!
언어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반영한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 생겨나고 있는 신조어, 유행어들을 보면 거의 부정적인 단어들뿐인데요.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많이 듣고, 또 많이 쓰는 단어들입니다. 이런 단어가 너도나도 유행처럼 쓰게 된 배경을 볼까요? 가장 대표적인 예로 ‘-충’이라는 단어는 매번 논란이 되는 일간베스트 이용자들에 대한 혐오의 표시로 ‘일베충’이라는 용어가 자리잡게 되면서 널리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커뮤니티 사이에서 쓰이기 시작한 단어들이 일상생활에서 쓰이기 시작하면서 이젠 그 단어가 누구를 가리키는 말이었고, 어떤 의미로 쓰이기 시작했었는지는 잊혀진 채 은어로서 널리 쓰이기 시작한 것이죠. 최근에는 ‘맘충’이라는 단어까지 등장했습니다. 자식을 너무 아끼고 사랑하는 나머지, 아이가 공공장소에서 어떤 행동을 해도 내버려 두고 자식 편을 들면서 민폐를 끼치는 ‘일부’ 엄마들을 비난하는 말로 쓰이기 시작했는데요. 어머니를 벌레라고 부르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어머니를 가리키는 대표적인 말로 ‘수저’가 있죠. 본인이 아닌 부모님의 집안이 좋은 사람들을 지칭하는 ‘금수저’에서 시작해서 아파트 보유 수, 자동차 수, 재산 등 나름의 엄격한 기준을 이용해 만든 ‘은수저/동수저/흙수저’ 등도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자, 또는
‘-충’은 ‘맘충’뿐만 아니라, 매번 진지한 사람을 일컫는 ‘진지충’, 모든 것을 설명하려 드는 ‘설명충’, 자신의 모든 일상을 SNS에 올리는 사람을 일컫는 ‘페북충’ 등 여러 경우에 쓰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용어의 원래 근본적인 이유와 상관없이 조금이라도 비슷한 면모가 보이면 모두 벌레로 취급한다는 것이죠. 안타깝게도 이런 ‘벌레’가 되는 대상은 10대~20대가 대부분입니다. 아무렇지 않게 자신 또는 남을 ‘토익충’, ‘출근충’, ‘취준충’, ‘백수충’ 등 자조적인 느낌의 용어가 생겨나고 있는데요. 최근 유행하는 이런 용어들은 몇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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