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스토리

여러분은 ‘대학생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하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나요?

신대홍과 같은 대외활동, 취미 생활을 마음껏 할 수 있는 동아리 활동,

긴 방학을 이용한 배낭여행, 대학생만을 위한 할인 및 복지 혜택 등

많은 것들이 있을 텐데요.

저는 그중에서도 ‘교환학생’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현재 활동 중인 신대홍 29기에 지원하기 얼마 전

교환학생으로서의 파견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입장에서

저만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환학생 제도와 파견 전 준비과정을 알려드리고

실제 교환 생활은 어떠했고, 그 과정에서 느낀 바는 어떠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만 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였기에 이 글이 무조건적인 정답은 아니며

학교별로 세부사항은 매우 다양하고 다르니 꼭 확인하는 것 잊지 마세요!

∎ 교환학생이란?

네이버 국어사전에 따르면 ‘교환학생’이란 친선과 문화의 교류를 도모하기 위하여

두 나라의 대학 사이에 서로 학생을 보내어 유학시키는 일 또는 그 학생을 가리킵니다.

이처럼 교환학생 제도를 통해 우리는 결연이 맺어진 국내 혹은 해외의 학교 학생과

맞교환을 통해 상대방의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생활을 하며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 교환학생을 가고 싶어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학교별로 절차의 순서와 세부사항은 다르겠지만,

이 틀을 기반으로 큰 변동은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 단계씩 살펴볼까요?

우선 교환학생으로서의 파견을 가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파견대학교(이하 교환교)가 위치한 국가의 어학 성적과

본인 학교(이하 자교)에서의 학점, 그리고 지원서가 필요하겠죠!

˅ 어학 성적

어학 성적은 영어권일 경우,

토플이나 토익 성적표가 필요할 것이고,

제2 외국어권일 경우 해당 언어의 어학 성적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지원 시기에 맞추어 방학을 이용하거나

학기 중에 공부를 한 뒤 여유기간을 두고 어학 성적을 취득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학점

학점은 직전 학기의 학점만 포함하는 경우도 있고,

입학 이후의 전체 학점을 보는 경우 등 학교별로 다양한 기준이 존재할 텐데요.

다만 교환학생을 갈 계획이 확실하게 있다면,

노는 것도 물론 좋지만, 미리 학점을 챙겨놓는 것도 추천합니다!

˅ 지원서

지원서에는 자기소개, 지원 동기, 수학 계획 등의 항목들이 포함되는데요.

내용은 같더라도, 자교에 제출하는 국문 지원서와 교환교에 제출하는 영문 지원서,

혹은 제2외국어권인 경우에는 해당 언어로 지원서를 작성하고 제출해야 합니다.

어학성적이나 학점이 조금 부족할 경우,

지원서가 본인의 가능성과 열정을 드러내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기에

진심을 담아 작성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면접

다음 단계는 위에서 작성하고 준비한 서류를 제출하고

서류전형에 합격한 뒤 진행되는 면접입니다!

면접은 이전의 서류 단계처럼 모든 학교에서 시행하는 필수적인 절차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면접을 통해 본인의 교환학생에 임하는 자세,

지원동기, 역량 등을 드러낼 수 있기에 좋은 기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넘어가기 전,

추가적으로 말씀드리고픈 매우 중요한 과정은

바로 ‘내가 파견될 교환교를 정하고 이에 지원하는 단계’인데요.

대부분 학교의 경우,

희망하는 교환교를 한 군데만 정하지 않고

5순위 혹은 10순위까지 작성해서 제출합니다.

이후 본인의 서류와 면접을 통해 최종적인 교환교가 결정되지요.

교환교의 순위를 정하는 데에는 개인별로 다양한 기준이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언어, 국가의 위치, 국가 내에서의 교환교의 위치,

교환교의 규모, 한국인의 수 등과 같이 말이죠.

개인적으로 삶의 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만

많은 사람들이 쉽게 간과하는 기준은 바로 ‘날씨’입니다!

저는 ‘한국인이 적은 영어권 학교이며 대도시로 여행을 다니기에

불편함이 없는 것‘이 가장 우선 순위의 조건이었습니다.

이 기준에 맞추어 제가 선호하는 교환교의 리스트를 작성해 냈고,

제가 지망하던 학교들 중 높은 순위의 교환교에 합격하였습니다.

그런데, 도착하고 보니 그곳은 3월 말까지 폭설이 내리는 곳이었고,

예쁜 옷을 가져간 보람이 없을 정도로 4월까지 패딩을 입고 다녔습니다.

더불어 날씨가 추우니, 자연스레 활동의 수와 빈도 역시 낮아졌는데요.

돌이켜보니, 날씨를 고려해 조금 더 따뜻하고 화창한 곳에 지원하였더라면

또 다른 즐거운 교환 생활을 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따라서 여러 개의 교환교를 정하는 과정에서

‘날씨’ 역시 기준으로서 고려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서류 절차를 마치고 나면,

교환교로부터 온 입학허가서(파견허가서)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 합격을 하였는데요, 파견 전까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요?

합격했다고 끝이 아니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준비는 시작되는데요.

교환 기간 동안 안전하고 즐거운 교환 생활을 위한 각종 서류를 준비해야겠지요.

˅ 여권 및 비자

우선 파견 시작 시기부터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의 시기를 포함하여

기한이 여유로운 여권이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본인의 여권을 미리 확인하고

기한이 빠듯하다면 꼭 연장 재발급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비자가 필요한 나라가 있는데,

방학이나 파견 직전 시기가 다가오면 대사관의 예약 가능 시간이

많이 없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고 여유기간을 두어 비자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제 지인의 경험에 따르면,

미국 대사관의 경우 필요한 서류와 준비물이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으면

아예 다시 예약을 해서 면접을 보러 가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자 신청 면접 전

철저하게 서류와 준비물을 확인한 후 대사관에 방문할 것을 추천합니다!

˅ 항공권

다음으로 준비할 것은 항공권인데요!

항공권의 경우 가능한 한 빨리 결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행기가 출발하는 날짜에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오르기 때문이죠.

따라서 교환 파견이 확정되고, 일정이 정리되는 순간 항공권 발권을 추천합니다.

그렇지만 여기서 주의할 점은 교환교의 일정 역시 확인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일찍 도착하는 항공권을 끊었는데,

교환교의 기숙사가 열리지 않거나 학기가 시작하지 않아

무거운 짐을 들고 임시 숙소를 직접 마련해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유학생을 위해 항공권을 할인된 가격으로 발권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으니

꼭 이러한 이점을 이용하기를 바랍니다.

˅ 보험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을 해외에서 생활하는데 ‘보험’ 역시 필수겠죠.

교환학생(유학생)을 위한 보험은 한국의 다양한 보험사에서도 제공하고,

교환교에서도 추천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상황과 여건에 맞추어 적절한 보험에 가입하면 됩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 점은 보험의 적용기간을 여유롭게 설정하는 것입니다.

교환교에서 수업을 듣는 날들을 전부 포함할 뿐만 아니라,

다시 귀국하는 날까지 포함하여 보험을 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 교환학생으로서 파견을 가서는 무엇을 하는 것이 좋나요?

한국에서의 바쁜 일상 속에서도 오랫동안

꼼꼼하고 부지런히 준비를 하여

마침내 출국하는 비행기에 오르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제부터 정말 고대하던 교환학생으로서의 생활이 시작되는 것이겠지요!

이후의 과정은 매우 주관적이고 개인적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제가 어떠한 정도를 안내하고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바로 직전 학기에 교환학생으로서의 파견을 다녀온 사람으로서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파견 전 누군가 저에게 해줬으면

좋았을 이야기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교환학생으로서의 나의 목표를 설정하라!

첫 번째는 바로 일련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 저는 미국으로 파견을 다녀온 만큼,

영어실력을 늘려오는 것이 가장 주된 목표였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일부러 한국인이 적은 학교를 선택했고,

실제로 수업시간에도 제가 현지의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 약속을 잡거나

교수님께 상담을 요청하는 등의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파견을 다녀온 현재, 영어로 제 의견을 전달하고 또 소통하는 것이 즐거워졌습니다.

또 다른 예로, 제 친구는 여행을 많이 다니고 쉬는 것이 목표였으며,

다른 제 지인은 낯선 환경에서 적응하고 자신감을 찾는 것을 목표로

교환학생을 다녀왔다고 합니다!

이처럼 목표는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그렇지만 나만의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교환 생활에 임하는 자세가 달라질 것이고

결과적으로 보다 더 보람차고 뿌듯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교환교에서 제공하는 교환학생들을 위한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라!

두 번째는 교환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누리는 것입니다.

각 학교마다 그 학교 학생들, 혹은 국제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제가 파견된 교환교에서는

차가 없는 국제학생들을 위해 캠퍼스 외부의 원하는 목적지로

갈 수 있는 셔틀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있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교환학생들과 같은 ESL을 위하여

도서관에서는 무료로 에세이 첨삭 서비스를 제공하였으며,

학교의 헬스장은 무료였으며 대부분의 운동 수업 역시 무료로 진행되었습니다.

더불어 각종 연극, 뮤지컬과 같은 공연을 무료 혹은 저렴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었으며,

유명한 농구선수인 제임스 르브론이 있는 클리블랜드 카발리에의 경기 티켓을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는 학생들만을 위한 서비스가 있었답니다!

이처럼 여러분도 교환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미리 알아보고 필요한 것은 꼭꼭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셋째, 모든 일에 적극적인 태도로 임하라!

세 번째는 모든 일에 적극적인 태도로 임하는 것입니다.

광의적으로는 각종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것일 수도 있고,

협의적으로는 현지 친구에게 먼저 한 마디를 거는 것처럼 소소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제가 돌아온 후 상당히 후회되는 것은

귀찮다는 이유로 다양한 이벤트에 참석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 당시에는 행사를 준비하고 참여하는 것이 매우 성가셨는데,

친구를 더 많이 사귀고 제가 목표한 영어실력을 기르는

매우 좋은 방법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넷째, 걱정 없이 마음껏 교환 생활을 즐겨라!

마지막은 한국에서의 걱정은 잠시 내려놓고,

그곳에서만큼은 그곳의 생활을 온전히 즐기는 것입니다.

한국에서의 우리는 학점, 취업, 인간관계 등

많은 걱정과 고민을 안고 살아가며 저 역시 그러했습니다.

그리고 이 고민들을 내려놓지 못한 채 미국까지 가지고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내가 지금 이러한 걱정과 고민을 한다고 해서 한국에 있는 것처럼

무언가를 나서서 해결하고 바꿀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는데

왜 이런 고민에 힘들어하고 있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제서야 저는 한국에서의 나와는 잠시 멀어지고,

비로소 본연의 저에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역시 교환교로 떠나는 비행기에 몸을 싣는 순간

나의 몸은 물리적으로 한국에 있을 수 없고

내가 할 일은 그곳의 생활에 집중하고 즐기는 것이라는 마인드를 가지길 바랍니다.

교환학생으로서의 시간은 인생에 쉽게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기회니까요!

그리하여 한국에서 여러분을 괴롭히던 걱정거리들은 잠시 한국에 내려놓고

여러분이 꿈꾸던 나라, 꿈꾸던 도시에서 스스로에게 오롯이 집중하고

마음껏 즐기다 오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어떠셨나요? 막연하고 어렵게만 다가왔던 교환학생 파견 준비부터

경험자가 들려주는 교환 생활 속 팁까지, 여러분의 궁금증이 조금은 풀렸나요?

저는 대학 입학 이전부터 교환학생으로서의 파견을 꼭 가고 싶었고,

입학과 동시에 이를 위해 준비를 해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3학년이 되어 제가 꿈꾸던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것은

정말 후회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그곳에서의 한 학기는 때로는 막막하기도 했고, 때로는 하염없이 즐겁기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들을 헤쳐나가며

‘내 인생에 힘든 순간들이 다시 와도 이렇게 해 나가면 되겠구나’하는

무언의 용기도 얻었습니다.

더불어 한국식 교육에 익숙해져 있던 제게

한국과는 완전히 다른 교육 환경에서 배우고 공부할 수 있었던 것도

매우 새롭고 좋은 기회였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한 학기의 교환 생활을 통해

저는 절대 잊지 못할 인생의 추억과 경험을 얻었습니다.

더불어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대학생으로서의 교환학생을 추천하는지,

또 인생경험이라고 말하는지 몸소 알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저 역시 여러분들에게 이 말씀을 드리며 글을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필요하신가요?

그렇다면 당신에게 주어진 특권, 교환학생을 강하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