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스토리

겨울이면 품 속에 삼천 원은 꼭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유명한 말이 있죠.

오랜 시간 공부하느라 일하느라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마다 코를 스치고 지나가는 고소하고 달콤한 냄새들로 발걸음을 멈추고 냄새의 출처를 쫓아 고개를 돌리기 일쑤에요.

그만큼 찬 바람 부는 요즘 날씨에는 길거리 간식으로 잠시나마 몸을 녹일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간식은 간식일 뿐

잠시의 행복도 잠시 그래도 어떤 재료들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고 먹는 게 좋겠죠?

너무 많이 먹으면 살찔지도 몰라요.

칼로리를 생각한다면 조금씩만 먹는 게 어떨까요?

겨울철 국민간식 “붕어빵”

길거리 음식의 대표주자라 하면 말랑말랑한 반죽 속 달콤한 팥 앙금이 가득한 붕어빵이 단연 으뜸이죠?

겨울철이면 품 속에 담아 4~5마리씩 사 먹던 추억의 간식이에요.

갓 구운 붕어빵은 바삭한 식감이 좋고, 시간이 지나 살짝 눅눅한 붕어빵은 그 모습 그대로 포근하면서도 촉촉한 맛이 매력적인데요.

팥앙금 이외에 다양한 재료를 붕어빵에 넣으면서 슈크림 붕어빵, 초콜릿 붕어빵, 고구마 붕어빵 등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어요.

하지만 붕어빵 한 마리의 칼로리는 120kcal라는 사실!

요즘에는 천 원에 2마리에서 3마리뿐이라고 아쉬워하지 말아요.

딱 그 정도가 우리에게 적당할지도 몰라요.

쫀득쫀득 달콤한 “호떡”

찹쌀가루로 동글동글하게 만든 반죽에 달콤한 설탕과 계핏가루를 넣어 기름 불판 위에 지그시 눌러 노릇노릇하게 구운 호떡!

반죽과 설탕의 밸런스가 정말 중요한데요.

떡처럼 쫄깃쫄깃한 실감과 설탕의 계피가 뜨거운 열기에 녹아 꿀처럼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그야말로 꿀맛이 따로 없죠.

그런데 이렇게나 맛있어서 한자리에서 두세 개를 먹어버릴 이 호떡의 칼로리가 무려 한 개당 230kcal랍니다.

그러니까 결국엔 딱 하나만 사 먹어야 간식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냄새 맡는 순간 계산이요, “델리만쥬”

지하철의 대표 주전부리 델리만쥬.

달콤한 맛과 고소한 냄새에 이끌리게 되는 간식으로, 뛰어나게 훌륭한 맛은 아니지만 뒤돌아서면 계속 생각나는 중독성이 있어요.

옥수수 모양 틀에 한 입 크기로 구운 델리만쥬, 분명 배가 차지는 않지만 한 봉지(100g)에 313kcal나 한데요.

그러니까 델리만쥬는 혼자 먹지 말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나눠드세요!

단짠단짠의 하모니, “계란빵”

고소한 냄새에 한번 반하고,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비주얼에 두 번 반하게 되는 계란빵.

보들보들한 빵 속에 달걀 1개를 통째로 넣어 한 개만 먹어도 든든함을 자랑하는 계란빵은 마주치면 피해 갈 수 없는 길거리 간식 중 하나랍니다.

달걀 토스트나 삶은 달걀과는 다른 매력으로, 가격도 1,000원대로 저렴해 출출한 배를 든든하게 채워주는 고마운 간식이에요.

한 개당 162kcal로 겨울 길거리 간식들 중 칼로리가 낮지만 그래도 많이 먹으면 살쪄요.

솔직히 혼자 10개는 순삭 “어묵”

길거리에서 먹는 음식 중 아직까지 어묵만 한 것은 없을 걸요?

한 개 두 개 먹다 보면 어느새 다섯 개는 기본으로 뚝딱 해치우는 어묵.

오늘따라 유난히 날씨가 춥다면 뜨끈한 어묵 국물은 덤이죠!

하지만, 한 꼬치 당 칼로리가 140kcal인 어묵을 5개를 기본으로 먹고, 거기에 나트륨 덩어리인 국물까지 마신다면?

밥 한 공기 칼로리와 맞먹는 어묵, 이래도 5개 드시겠어요?

두 개까지만 먹는 걸로 합시다!

겨울철 별미 “다코야키”

언제 다코야키를 마주칠지 모르니 주머니에 항상 삼천 원을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유명한 말이 있죠?

오동통한 문어와 쫄깃한 가스오부시가 듬뿍 올려져 있는 뜨거운 다코야키를 먹으면 추위는 금방 사라진답니다.

그런데 살은 금방 찔걸요?

한 알에 50kcal로 약 8개를 먹으면 400kcal나 되니까 거의 밥 한 공기 수준..

배려심 깊은 친구로 남기 위해 꼭 주위 사람들과 나누어 먹는 것 잊지 말아요!

하루라도 안 먹으면 안 된다는 “떡볶이”

솔직히 떡볶이 싫어하는 사람이 존재하나요?

결혼정보 회사 듀오는 1월 5일부터 1월 22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3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길거리 음식’에 대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조사 결과, 가장 좋아하는 길거리 음식은 떡볶이와 순대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혼자 먹기 편할뿐더러 맛까지 좋은 떡볶이를 찾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거겠죠?

하지만 다들 알고 있으시다시피 떡볶이 한 접시의 칼로리는 밥 한 공기를 뛰어넘어 500kal라는 사실!

그래도 맛있는 걸 어떻게 해요!

매일매일 먹고 싶더라도 조금만 참기로 해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호호 불어야 제맛, “호빵”

찬바람 쌩쌩 불어 코트를 꺼내 입게 되는 시기, 편의점에 호빵 기계가 돌아가는지부터 확인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요즘 들어 단팥 호빵보다 야채 호빵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피자 호빵, 옥수수 호빵, 불고기 호빵, 감동란 호빵, 꿀호떡 호빵 등 요리형 프리미엄 포빵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어요.

그만큼 매년 새로운 맛들로 사람들을 궁금하게 만든다는 이야기겠죠?

대부분 호빵이 4개 정도가 포장되어 있다 보니 금방 먹어야 하는 식품이라 한 번에 두 세 개는 먹어보셨을 거예요.

저만 그런 건 아니겠죠?

과거 저의 모습에 현재는 크게 후회하고 있답니다.

한 개당 250kcal나 하는 것을 그리 많이 먹었으니..

여러분들은 꼭 편의점에서 낱개로 파는 것을 구입해 드세요!

저처럼 덮어놓고 먹다 보면 돼지꼴을 면치 못할지도 몰라요.

자 그럼 이제까지 길거리에서 파는 간식을 알아봤다면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겨울에만 먹을 수 있는 간식에 대해 알아볼까요?

숟가락으로 퍼먹고 싶은 “귤잼”

비타민C가 풍부하다고 잘 알려진 귤은 추운 날씨에도 감기에 잘 걸리지 않도록 우리 몸이 면역력 강화를 돕는다고 해요.

감기 예방에 좋을 뿐만 아니라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에 효과적이고, 피부 미백, 기미, 주근깨 등 피부관리를 도와줘요.

또한 달콤한 맛과 함께 피로회복에도 좋다고 하니 겨울철 건강관리를 위해 챙겨 먹는 것이 좋겠죠?

있는 그대로 먹는 것도 맛있지만, 달콤한 귤잼을 만들어 먹는 것도 색다르답니다.

따뜻한 차, 빵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귤잼 만드는 법을 소개해드릴게요.

귤잼 만들기

귤잼을 만들기 전에는 귤잼을 넣을 유리병을 소독해두는 것이 좋아요.

1.깨끗하게 씻은 귤의 껍질을 벗겨 핸드믹서로 간다.

2. 귤과 설탕의 비율을 1:1로 맞춰 준비한다.

3. 냄비에 귤을 부어 보글보글 끓을 때까지 중불에서 끓인다.

4. 귤이 끓어오르면 다시 약한 불로 줄여 설탕 또는 꿀을 넣는다.

5. 소독한 유리병에 잼을 넣어 뚜껑을 닫은 뒤 뒤집어서 5분 정도 두어 진공상태로 만들면 ‘귤잼’ 완성!

귤잼을 만들 때 설탕을 넣고 싶지 않다면 감귤주스나 사과 등을 넣는 것도 방법이에요.

또한 귤잼이 끓으면 바닥에 귤잼이 눌어붙지 않도록 계속 저어야 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

한겨울엔 역시 홍시 “홍시 주스”

입안에서 살살 녹는 홍시는 쫄깃쫄깃한 곶감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홍시의 열량은 100g당 66kcal 정도에요.

홍시 한 개의 중량은 대략 150g이므로 한 개를 다 먹는다면 100kcal 정도를 섭취하는 셈이 되는

거죠.

달달한 맛에 비해 열량이 높지 않고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과다 섭취를 하지 않는 선에서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랍니다.

또 홍시에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항산화 효과도 가지고 있어요.

이 밖에도 숙취에 시달릴 때 홍시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는 사실!

그렇다면 좀 더 색다른 홍시를 즐기는 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홍시 주스 만들기

많이 먹을 경우 변비를 유발한다는 홍시의 하얀 줄기 부분을 꼭 제거해주세요!

1. 홍시의 꼭지를 제거하고, 흰 줄기 부분을 빼준다.

2. 홍시를 4등분 하여 껍질을 벗긴다.

3. 홍시를 믹서기에 넣고 기호에 따라 얼음 4~5개, 물 반 컵 정도를 넣어준다.

4. 꿀을 한 스푼 넣어주면 완성!

굳이 얼음을 넣고 싶지 않다면 홍시를 4등분으로 손질한 채로 얼려서 만들어주세요.

그럼 홍시의 본연의 맛을 더 느낄 수 있답니다.

간편하고 간단하게 허기를 채우기에는 길거리 간식만 한 게 없죠.

하지만 생각보다 길거리 음식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고 합니다.

잠시 입안의 행복도 중요하지만 겨울에만 먹을 수 있는 제철 과일로 만든 간단한 간식으로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루하루 달라져가는 몸에 건강을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