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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캠퍼스] 여대생이 말해주는 여대라이프 [7]

2016-05-20 조회수 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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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 공학에 다니는 대학생들이 들으면 멀면서도 가까운 단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변에 여대를 다니는 지인이 있다면 다들 그녀들의 생활에 대해 한번쯤은 들어봤을텐데요. 물론 대부분 학교에 캡스하고 교수님 말고 남자가 없어….라는 이야기가 주된 이야기겠지만 저는 그 이야기를 포함하여 제가 재학중인 덕성여대를 중심으로 좀 더 구체적으로 여대생의 대학생활을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편하다. 너무 편하다.

여대를 다니는 저로써 정말 상상이 안되는 공학여자들의 모습은 바로 “시험기간” 과 “아침 1교시 수업”의 모습입니다. 여자에게 있어서 여대의 정말 엄청난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 편안함.

시험기간에 도서관에서 화장 생략, 안경을 끼고, 앞머리를 올리고, 편한 복장으로 시험공부를 할 수 있다는건 저에게 있어서 정말 없어서는 안될 메리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아침 1교시… 전날 밤을 샜다면 더더욱 다음날 일어나기 힘들죠. 정말 화장안하고 안경쓰고 갈 수 있다는거, 그렇게 가도 주변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있다는점!

주변 공학에 다니는 여자인 친구들 말로는 모자를 쓰더라도 렌즈는 꼭 끼고 가야한다고 말하더구요. 잘보이기 위해서라는 걸 떠나서 그냥 그런 모습을 이해하지 못하는 남자애들이나 가끔 장난으로 놀리는 사람들 때문이라고 말하는데요. 여대는 그런 시선 의식 없이 아침에 피로한 눈을 위해 안경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여대에서도 언제나 흐트러짐 없이 화장하고 예쁘게 오는 학우들도 많답니다)

2. 여자들을 위한 편의시설

여대는 공학에도 있는 편의시설 외에 여자를 위한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있습니다.

공학에도 있는 수면실, 하지만 여자, 남자 구분되어있기에 작은편이고, 남자는 없는 경우도 많죠. 여대에서 수면실(몇 여대는 없는 학교도 존재함)이란 정말 아늑하고 편안하며 마음껏 자고 일어나서 부시시해져도 괜찮은 장소랍니다.

그리고 여대에서 없어서 안되는 “파우더룸”, 화장할 수 있는 수 많은 거울과 조명 그리고 드라이기! 저희 학교 같은 경우에는 샤워실 앞에 바로 파우더룸이 있기 때문에 씻고 바로 파우더룸으로가서 머리를 말리고 자신을 정비할 수 있습니다.

학관에 있는 편의점에는 여학우를 위한 피팅존, 파우더존, 스터디존이 존재합니다. 편의점 한 쪽에서도 마음편히 화장을하고 옷을 갈아입을 수가 있습니다.

휘트니스실 같은 경우도 여자만 이용하다보니 편한 복장으로 격한 운동을 하든, 땀을 흘리든 운동을 원하는 학우는 마음껏 이용가능합니다. 상대적으로 공학보다 이용빈도수도 적어서 널널하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사실

3. 여자들을 위한 이벤트

위의 이벤트는 넥슨과 여대들만 협약을 맺어서 하는 이벤트로, 남자들보다 상대적으로 야구를 알지 못하고 관심이 없는 여자들을 위해 하는 이벤트입니다. 야구를 알고 싶어도 제대로 알 기회가 없는 여학우들에게 좋은 이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각종 화장품 나눔 및 체험 이벤트, 메이크업 강의, 뷰티 클래스 등등 이런류의 강연이나 이벤트는 공학보다 상대적으로 여대에서 많이 열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 곧 다가오는 축제에서도 여대에선 여학우의 취향에 들어맞는 여자들이 선호하는 연예인들이 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자 연예인이 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4. 소개팅 혹은 미팅

맨 앞에서도 말했듯이… 여대는 학교에 캡스나 교수님외에 생물학적으로 남자인 사람들을 볼 수가 없습니다. 주위가 온통 여자이고, 주로 수녀라인(여중-여고-여대)를 타고 있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공학보다는 소개팅과 미팅이 훨씬 많이 들어옵니다.

주로 공학이지만 공학이 아니라는 공대와 성비 불균형을 겪고 있는 학과가 많이 들어오고, 상대적으로 가까운 학교라면, 혹은 친분이 있다면, 그냥 공학이라면 여러 경로를 통해서 들어오게 됩니다.

5. 유일한 단점 : 남자 無

여대를 다니고 있는 학생으로서 여자에게 있어서 4년동안 다니고 생활하는데는 편하지만, 유일하면서도 큰 단점인 남자가 없다는 점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학과 내 결속력이 부족하다던지, 엠티나 각종 친목자리가 상대적으로 공학보다 많지 않고 참여율도 낮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결속력이 끈끈하고 엠티나 친목자리도 자주 여는 학과도 많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 인위적인 만남외에 확실히 공학보다는 남자를 만날 기회가 적기 때문에 여대의 큰 단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여대여도 만날사람은 다 만난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