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스토리

최근 한국의 취업률이 낮아지면서

해외로 취업하고자 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워킹 홀리데이’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워킹 홀리데이’란 만 18~30세의 청년들이 협정 체결 국가에서 체류하면서

관광, 취업, 어학연수 등을 병행하며 현지의 문화와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독자님들께 이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전달해드리기 위해

워킹 홀리데이 및 해외 인턴 경험자를 만나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1.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로

토론토에서 1년 동안 지내다 온 졸업생입니다.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는 경쟁률이 세서 비자를 기다리는 동안 조마조마했지만

다행히도 한 번의 시도로 바로 비자를 받았습니다.

또한 워홀비자 만료 후에도 운이 좋게 캐나다 취업비자로 전환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2. 워킹홀리데이에 왜 관심을 가지게 되셨나요?

한국 사회에 대한 피로감도 있었고 낮은 취업률에 실망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한국과는 다른 환경에서 일을 하며 경험을 쌓아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알게 되었고 취업비자로 다른 나라로 가는 경우보다

워킹홀리데이비자로 가는 것이 현실적으로 갈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었습니다.

3. 캐나다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

저는 캐나다에서 가장 큰 도시, 제1의 도시 토론토에서 지냈습니다.

토론토는 인디언 말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의미하는데

실제로도 전 세계 주요 도시 중에 인구 분포가 가장 다양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다민족·다문화·다인종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이고

영어가 모국어인 나라라 외국인이 제가 적응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한국을 포함하여 어떤 나라를 가든 인종차별과 언어장벽은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값이기 때문에 워킹홀리데이가 체결된 나라 중에서

비교적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4. 출국하기 전에 조언 부탁드립니다.

첫 번째, 차곡차곡 돈 모아두기.

2-3달 정도는 일을 구하지 못하더라도 무리 없이 지낼 수 있을 정도로

적당한 돈은 모아두어야 합니다. 너무 많이 가져가도 나태해질 수 있으니

본인의 생활습관에 맞춰 돈을 들고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두 번째, 영어 혹은 모국어 공부하기

가려고 하는 나라의 모국어 공부를 반드시 하고 가세요.

영어나 모국어 둘 중 하나는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세 번째, 실무 경험과 기술 보유하기

본인이 전문적 경험과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일을 구할 때 좋습니다.

바리스타라든가 프로그래밍 등 한 가지라도 기술을 습득해서 가시면 도움이 됩니다.

네 번째, 짐을 쌀 때 욕심부리지 않기

출국을 위해 짐을 싸기 시작했다면 너무 많이 들고 가려고 하면 힘들어집니다.

웬만한 것들은 현지에서 구할 수 있으니 꼭 필요한 것만 챙기는 게 좋습니다.

5. 일을 구할 때 어떻게 구하셨나요?

파트-타임 일을 하고 싶다면 직접 가게를 돌아다니면서 이력서를 돌리면 됩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대면으로 사람을 구하는 게 지극히 일반적이라 저도 처음에 놀랐어요.

하지만 캐나다에도 한국처럼 구인구직 사이트가 여러 가지 있습니다.

그곳에서 구인 글을 확인하고 지원하셔도 됩니다.

만약 현지에 연고지가 있다면 인맥을 활용하셔서 구하시는 게 가장 수월합니다.

6. 그 나라 언어가 잘 안되는데 가도 성공할 수 있을까요?

저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상식적으로 그 나라의 모국어를 구사할 수 없다면

어떻게 일상을 유지할 수 있을지, 구직 시 현지인과 경쟁했을 때

나를 뽑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지, 하물며 아플 때 병원을 가야 하는 상황이나

월세를 알아보고 계약서를 작성해야 하는 순간 등을 떠올려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워킹홀리데이를 그저 다른 환경·문화·언어가 있는 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해본다는 것으로 바라볼 뿐 성공의 여부는 묻지 않았습니다.

단지 제가 세웠던 목표를 달성했는지, 계획을 실천했는지를 정기적으로 확인했습니다.

7. 일할 때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아무래도 역시 언어가 가장 힘든 점입니다.

언어가 유창하지 않다면 소통이 어려운 건 당연하죠.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끼리 대화를 해도 답답할 때가 있는걸요.

24시간 내내 머릿속에 번역기 버튼을 켜놓고 있어야 하니

처음에는 영어 듣기 평가를 몇 시간 동안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저는 캐나다에서 일을 하면서 문화적 차이는 크게 힘들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사람 사는 곳은 어딜 가나 똑같고 비슷한 이슈가 있기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하지만 언어 같은 경우에는 그 속에 내포된 그 나라의 문화나

현지인만이 아는 배경 지식 등이 있기 때문에

언어로 인한 장벽이 필연적으로 생기기 마련입니다.

8. 비자 신청하는 법 알려주세요!

해당 대사관(총영사관)이나 이민국 등에서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신청하셔야 합니다.

이 비자는 ‘관광 취업비자’로서 해당 국가 및 지역에 체류하는 동안

여행을 위한 임시 취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비자입니다.

비자 신청일자는 신청 한 달 전부터 수시로 웹사이트에 접속하여 확인하셔야 합니다.

또한 비자 신청 당일 잘못된 정보를 기입하는 일이 없도록 연습하세요.

체결 국가 및 지역별로 요구하는 비자 발급 조건, 신청 기간 등이 상이하기 때문에

해당 국가 및 지역에 대한 비자 정보를 꼼꼼히 보시기 바랍니다.

9. 유학원을 통해 워킹홀리데이 가는 건 어떤가요?

저는 비추천합니다. 본인 혼자 비자 서류를 준비하지도 못한다면

비자가 발급이 되어도 그 이후에 스스로 해낼 수 있는지의 문제인 것 같아요.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준비하고 신청하는 과정은 다소 복잡해 보이지만 어렵지 않습니다.

관련 커뮤니티 카페에 가입하면 모든 정보가 상세하게 공유되고 있으니

비자를 준비할 겸 현지 사정도 알아볼 겸 커뮤니티 가입을 권하고 싶습니다.

워킹홀리데이 커뮤니티: http://cafe.naver.com/woholfriends

워킹홀리데이 외교부 사이트: http://whic.mofa.go.kr/index.do

10. 나라나 지역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일본이 아무래도 한국 사람에게는 인기가 많지만

본인이 체험하고 싶은 나라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인생에서 단 한번 각 나라에 지원할 수 있는 비자이기 때문에

잘 준비하셔서 후회 없는 경험을 하고 오셨으면 좋겠어요.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이야기를 드리자면 지역 같은 경우는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선정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어학 증진을 위해 왔다면 외곽에 있는 한인이 없는 지역도 좋겠지만,

역시 일도 하고 놀고 싶으시다면 대도시가 좋습니다.

11. 워킹홀리데이를 가려고 하는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말

워킹홀리데이는 일상생활이라고 생각해요.

다음 달 월세를 내야하고 한 끼의 밥은 먹어야 하는 삶의 연속이니까요.

돈을 모으며 여행을 하려고 하신 다면 계획표를 꼭 한번 짜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 만료 후에 저처럼 취업비자로 전환하고 싶으시다면

워킹홀리데이 비자가 시작되는 날부터 현지 취업비자 준비를 차근차근 시작해보시고

서류 준비를 잘 준비해두세요.

그리고 한인을 조심하세요. (웃음)

지금까지 기사를 읽으시면서 여러 가지 정보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엔 꼭 워킹 홀리데이가 아니더라도 ‘EF 코리아’와 같은 어학원에서

공모전을 통해 해외 인턴십 장학생을 뽑기도 합니다.

워킹홀리데이를 지원하시기 전에 자신의 기준에 맞게 목표를 잘 설정하셔서

외부에 휘둘리지 않는 온전한 본인만의 경험을 하게 되시길 기원합니다.

지금까지 읽으시면서 유익했다고 느끼셨으면 하트와 댓글 부탁드립니다.

다음엔 더 좋은 콘텐츠로 찾아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