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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한 번쯤 ‘아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에서 벗어나서 다른 나라로 혹은 다른 도시로 가고자 하면 경제적 문제가 가장 고민이죠.
그래서 요즘은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으면서 동시에 숙박까지 해결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 스텝이 20대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게스트하우스 스텝에 대해 알아보면 스텝의 장단점은커녕 지원방법조차 찾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그나마 제주도의 경우에는 한 예능 프로에서 제주도 민박집을 다루면서 게스트하우스는 물론 게스트하우스 스텝에 대한 정보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외국의 한인 민박 그리고 게스트하우스의 스텝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죠.
한국의 일상에서 벗어나, 외국에서 숙식에 대한 부담 없이 여유를 즐기고 싶은 여러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은 게스트하우스 스텝!
지금부터 외국 게스트하우스 스텝에 대해 알아볼까요? (*아래의 내용은 2018년 1월 크로아티아에서 게스트하우스 스텝으로 일했던 분과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1. 지원방법1) 머물고 싶은 도시 선정하기 우선, 게스트하우스 스텝에 지원하기 전에 여러분이 어느 도시에 머물지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 모두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듯, 세계의 각 도시는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각자에게 맞는 도시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상에서 벗어나려는 목적이 무엇인지를 가장 최우선적으로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도시의 특징을 크게 나누어 보자면 다음의 3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자연 풍광이 아름답고 한적한 도시입니다. 일상에서 벗어나려는 목적이 여유로운 삶이라면 북적북적한 곳은 피하는 게 좋겠죠?
한적한 도시에서 스텝을 한다면, 스텝 일을 하지 않는 시간에 여유롭게 바다를 보며 햇살도 만끽하고,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는 등의 힐링을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역사적인 가치를 가진 건축물이나 박물관이 있는 도시입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싶은 여러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스텝 생활을 하며 한국에선 볼 수 없는 여러 작품들을 보고 공부한다면 한국으로 돌아올 때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더욱 넓어지겠죠?
마지막으로는, 맛있는 음식이 많기로 유명한 미식의 도시입니다. 세계 각국의 유명한 음식들을 맛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프랑스나 이탈리아에서 스텝을 한다면 스텝 생활 동안 행복한 미식가로서의 삶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여행 목적과 위의 3가지 도시의 특성을 모두 고려하여 여러분에게 딱 알맞은 도시를 선정한다면 보다 행복한 스텝 생활이 되겠죠?
다만, 도시의 특성과 함께 해당 국가의 물가에 대한 고려는 필수입니다! 아무리 도시가 본인에게 완벽하다 하더라도 물가가 너무 비싸다면, 해당 도시를 마음껏 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2) 지원하기가고 싶은 도시를 선정했다면 구글에 가고 싶은 도시명 + 게스트하우스, 한인 민박을 검색해봅니다.
게스트하우스나 한인 민박의 경우 큰 규모의 곳이 아닌 이상 구인 글을 올리는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찾을 수 있는 만큼 많이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인 민박 사이트 중 하나인 더민다에서 알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스텝을 할 숙소의 후보군들을 정했다면 그중 자신과 가장 잘 맞는 스타일의 숙소를 고릅니다.
숙소의 스타일이 무엇인지 알아볼 땐 다음의 5가지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1) 방 분위기 내가 일할 곳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잠을 자고 생활할 곳이기에 본인의 취향에 딱 맞는 곳을 선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2) 파티 게스트하우스나 한인 민박에서 파티를 여는 지 여부는 꼭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만약 조용한 분위기나 개인적인 시간이 꼭 필요한 사람이라면 매일매일 파티를 여는 게스트하우스는 안 맞겠죠?
(3) 조식 조식 제공 여부는 스텝 근무 환경이 여유로운 지 아니면 빠듯한 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4) 사장님 특징 게스트하우스 사장님들은 대부분 특기들을 하나씩 가지고 있으십니다. 사진 찍기나, 그림 그리기 글쓰기는 물론 요리를 잘하셔서 심야식당 형식으로 저녁을 제공하는 게스트하우스도 있습니다!
취미나 관심사가 같은 사장님을 잘 고른다면 스텝 생활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취미 생활이 비슷한 사람들과 더욱 교류를 할 수 있겠죠?
(5) 손님 특징 방 분위기나 투숙객 인원에 따라서 부부나 커플이 혹은 혼자 여행하시는 분들이 많이 오는 숙소가 있습니다! 그리고 숙소의 리뷰를 함께 본다면 어느 나이대의 손님들이 많이 오는 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판단!
5가지에 대해 모두 고려하고 숙소를 선정했다면 다음 할 일은 해당 숙소의 연락처를 입수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이메일이지만, 카카오톡 아이디를 알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다음 할 일은? 바로 지원하기 입니다!
게스트하우스나 한인 민박의 경우 대부분 구인 글을 찾기 힘들기 때문에 구인 글을 기다리다 보면 아예 지원조차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구인 글을 올리지 않은 숙소라도 우선 자기소개와 이력서, 그리고 일하고 싶은 기간과 함께 연락을 드린 후 일손이 필요하시면 써달라고 말해보세요!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라는 생각으로 도전한다면 의외의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성수기의 게스트하우스들은 일손이 많이 부족해서 도리어 도전적인 지원자들을 환영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3) 근무 조건 확실히 하기 보통 외국 게스트하우스 스텝의 급여는 성수기 기준으로 매니저급 – 600유로/달, 스텝 – 300유로/달입니다. 비수기의 경우에는 숙식만을 제공해주고 급여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기에, 본인이 받게 될 급여를 확실하게 정해두고 떠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급여의 경우 현지에서 현지 화폐로 급여를 주시는 건지 아니면 한국 돈으로 계좌 입금을 해주시는 건지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협의를 한 후 떠나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 경비를 현지의 급여로 마련하고자 했는데 막상 급여를 한국 돈으로 받는다면 여행에 차질이 생기겠죠?
근무시간, 기간, 조건, 내용 등에 대해서도 사장님과 미리 구두로라도 약속을 받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근무 내용의 경우에는 식사 제공 업무나 예약 관리 등의 업무를 어디까지 책임지고 해야 하는지 근무 조건에 숙식 제공이 포함되어있는 것은 맞는지 아니면 숙박만 포함되어 있는지 이러한 내용 등을 꼭 한 번 더 확인하고 떠나세요!
2. 게스트하우스 선정 노하우게스트하우스를 선정할 때 우선 리뷰를 꼭 확인하고 가세요! 대부분 투숙객들의 리뷰가 좋은 곳들은 믿을 만한 사장님이 있으신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아무리 여유로운 생활을 원한다고 하더라도 유명한 맛집 그리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는 곳으로 떠나야 스텝 생활이 지루하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바다만 보면 지루할 때도 있고 맛집이 있어야 스텝 생활로 지친 스스로에게 이따금씩 비싸고 맛있는 선물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식사를 제공해주는 게스트하우스들은 그렇지 않은 곳들보다 업무량이 훨씬 많습니다! 하지만, 식사의 경우 여행 경비의 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 또한 본인이 지향하는 바에 따라 결정하세요!
3. 게스트하우스 스텝의 장점게스트하우스 스텝의 가장 큰 장점은 좋은 사람들을 정말 많이 만나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과 함께 교류하며 그들의 삶을 배우다 보면 어느 순간 외국어 실력이 늘어 있는 나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사장님과 친해지게 된다면 해외에 든든한 지원군 한 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텝 생활을 하게 되면 그 나라에서 사는 셈이기 때문에 해당 나라의 문화를 그대로 느껴볼 수 있습니다 관광지 위주로만 다니는 보통의 여행과는 분명하게 다른 점이죠?
게스트하우스 스텝의 또 하나의 장점은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여행이 그러하지만, 스텝의 경우 경제적 부담이 훨씬 더 적다는 점이 장점이죠!
스텝 생활을 하며 한국의 나에서 벗어나 보다 온전히 나를 관찰한다면, 그 자체가 힐링인 여행 그리고 스텝 생활이 될 것입니다.
4. 게스트하우스 스텝의 단점스텝의 가장 큰 단점은 외로움입니다. 기본적으로 스텝은 혼자 여행하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에 혼자 여행하는 것에서 외로움을 느낀다면 스텝 생활이 조금 힘들 수 있습니다.
시차 때문에 친구들과 연락이 잘 닿지 않거나 좋은 것을 보고 왔는데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혼자 여행하는 것과 달리 사장님 그리고 여행자분들과 함께이지만 친해진 투숙객분들이 금방 다시 떠나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외로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의 단점은 안전 문제입니다. 최근 제주도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하면서 게스트하우스 스텝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아졌는데요
물론, 스텝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문제가 아예 없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게스트하우스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기보단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기에 발생하는 문제가 더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안전 문제가 걱정되신다면 리뷰를 꼼꼼하게 읽어보시거나 부부가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스텝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게스트하우스 스텝, 여러분이 원하는 도시가 어디든지 간에 꼭 가세요! 두 번 가세요!
개인적으로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서의 한 달 간의 시간 동안 얻은 가장 큰 소득은 좋은 사람들을 정말 많이 만난 것입니다.
한국에서 인간관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지쳐있었는데, 좋은 분들 덕분에 다시 사람에 대한 신뢰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관찰하는 걸 좋아하는데 매력적이고 좋은 사람들을 보면서 어떤 비결들이 있는 것인지 생각해보며 그런 매력들을 언젠가 닮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저와 전혀 다른 분야에서 공부를 하고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저의 고민에 대한 각자의 답을 들어볼 수 있어서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여행을 하다 보면 그 나라의 문화나 풍경, 새롭고 신기한 광경들은 금방 익숙해지고 적응하게 됩니다.
다만 좋은 사람들이 하루하루 계속해서 나타나는 것은 정말 매일 해도 적응이 안 될 정도로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스텝을 하는 동안 견문을 넓혔다고 볼 수는 없지만 사람을 대하는 법, 이야기 하는 법 같은 것에서 더 느끼고 배운 바가 많았답니다!
이런 추억을 가진 것만으로도 전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꼭 그러한 행운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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