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스토리

다들 인생 영화 하나쯤 있으신가요?
저의 인생 영화는 ‘비포 선라이즈’입니다.
기차 여행을 하던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뻔하지만 정말 로맨틱하지 않나요?

저는 이 영화를 보고 영화의 배경지인 비엔나에 다녀왔습니다.
지금부터 사랑에 빠질 것만 같은 비엔나로 출발합니다~!

1.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놀이공원, 프라터 공원

이 공원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놀이공원으로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영화 속 제시와 셀린이 대관람차에서 첫 입맞춤을 한 장소이기도 하죠.

영화 속 장소에 와서 넓은 놀이공원을 걷다 보니
저 역시 영화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고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놀이기구 별로 탑승권을 따로 사서 타야 합니다.
놀이기구의 난이도는 겁이 많은 제가 타기에는
너무 무서워서 탈 생각조차 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스릴 있는 놀이기구 탑승을 원하시는 분에게는 강력 추천합니다!

2. 레코드 가게 알트 앤 누

독일어 ALT & NUO를 영어로 번역하면 ART & NEW입니다.
영화 속 음악 감상실에서 주인공들이 함께 음악을 듣던 레코드 가게입니다.
현재는 음악 감상실이 없어졌지만 영화의 흔적이 가게의 곳곳에 남아있어요!

영화 속 주인공들이 함께 들었던 레코드가 벽면에 걸려있답니다.
친절한 사장님께서 선뜻 먼저 사진을 찍어주시고
핸드프린팅으로 만들기 때문에 단 한 장뿐인 에코백을 샀더니
듣기 좋은 음악이라고 클래식 CD도 한 장 선물해 주셨답니다.

3. 황제의 케이크가 있는 곳, 자허 카페

비엔나하면 뭐죠?
다들 비엔나커피 생각하셨나요?
네 그렇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여행에서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죠.

입에서 살살 녹는 살구 잼과 초콜릿을 코팅한
자허토르테의 원조가 바로 이곳입니다.
비엔나커피의 맛을 보기 위해 멜란지 커피도 함께 주문했어요.

단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 저에게는
멜란지 커피와 자허토르테 모두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하지만 단 것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입맛에 안 맞을 수도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4. 슈니첼, 동유럽의 돈가스

오랜 기간 동안 여행을 하다 보면 집밥이 정말 그리울 때가 있죠.
한식이 그리운 시점에서 동유럽의 돈가스 슈니첼을 맛보기 위해
슈니첼 맛 집으로 알려진 곳으로 곧장 출발했습니다.

시큼한 레몬을 슈니첼 위에 뿌려 먹습니다.
맛은 정말 한국에서 먹던 돈가스와 비슷했어요.
같이 주문한 짭짤한 포테이토 샐러드와 먹으니 환상의 궁합이었죠.
하지만 돈가스 소스도 생각나고 김치와 단무지가 무척 그리운 날이었습니다.
동유럽에서 한식이 그리울 땐 슈니첼 한 번 드셔보세요!

5. 비엔나 필름 페스티벌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 여름에 비엔나를 방문한다면
비엔나 필름 페스티벌에 꼭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필름 페스티벌은 서머 시즌에만 열리는데
시청사에 대형 스크린 화면을 보며
누구나 무료로 영화와 음악을 즐길 수 있습니다.

6. 클림트의 키스, 벨베르데

무더운 여름 도보여행에 지쳤을 때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간다면
어떤 휴식보다 달콤하겠죠.
저는 클림트의 작품이 있는 벨베데레 궁전을 바라보며
그늘 밑에서 잠시 쉬어갔습니다.

미술에 무지한 저도 벨베데레 궁에 있는 클림트의 키스라는 작품을 감상했습니다.
하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고 미술 작품을 이해하며 감상하기에는 역부족이었어요.
다녀와서 미술 공부도 틈틈이 하여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음 여행에서는 예술작품도 이해하겠노라 다짐했지만
아직 실천은 못하고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영화의 배경지이자
매 여름 열리는 필름 페스티벌, 클림트의 키스를 감상할 수 있는 곳!
슈니첼, 자허토르테, 비엔나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
비엔나 여행 저는 대 만족이었습니다.
볼 거리 먹 거리 즐길 거리
세 가지를 모두 갖춘 비엔나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