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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평창 동계올림픽 재미있게 보셨나요? 지난달 25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는데요. 그런데 보시면서도 동계올림픽 종목은 아직도 어렵게 느껴지고 낯설지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지금 주목!! 동계올림픽 썰매 종목에 대하여 간단히 알아보고 썰매 종목 중에서도 가장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종목 바로 ‘루지’에 대해서 스피드~ 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1. ‘루지’가 무엇인가요?
일단 ‘루지’라는 종목 소개에 앞서 ‘루지’, 즉 썰매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루지(luge)란 프랑스어로 '썰매'란 뜻입니다. 썰매는 크게 썰매의 몸통인 포드(Pod)와 날인 러너(Runners)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러너는 양 끝부분이 크게 휘어져 있습니다. 다리를 끼고 방향을 조절하는 부분은 쿠펜(Kufen)입니다. 포드와 러너는 나무, 유리 섬유나 탄소 소재 플라스틱으로 제작되죠. 러너를 포드에 연결하는 ‘브리지’와 러너가 트랙에 닿는 부분인 ‘스틸’은 강철로 제작됩니다.
2. ‘루지’ 의 경기방법을 알려주세요.
루지는 하늘로 향한 자세로 누워서 썰매를 타고 얼음 트랙을 활주하는 스포츠입니다. 같은 썰매 종목인 봅슬레이, 스켈레톤과는 다른 방법으로 스타트를 하는데요. ‘루지’는 멈춘 상태에서 양쪽 바를 잡고 도움닫기를 시도합니다. 스타트를 한 이후에는 스타트 라인까지 ‘패들링’이라는 동작을 실시합니다. ‘패들링’이란 검지부터 약지까지 세 개의 손가락으로 얼음 트랙을 밀고 나가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때, 루지 선수들은 추진력을 위해 손가락 끝에 뾰족하게 스파이크가 박힌 장갑을 낍니다.
루지는 최고속도가 약 시속 150KM에 이르는 1000분의 1초를 다루는 경기입니다. 때문에 스타트를 얼마나 빠르게 하냐가 경기의 승패를 좌우합니다. 모든 경기에서 스타트가 중요하지만, 동계스포츠 중 가장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루지’는 더욱 더 스타트가 중요합니다.
일단 썰매가 출발하면 썰매 안쪽에 있는 손잡이를 잡은 상태에서 쿠펜과 함께 몸의 중심, 머리의 방향 등으로 썰매의 방향을 조절합니다. 이렇게 얼음 트랙을 질주하여 먼저 들어오는 순서대로 메달이 정해집니다.
3. ‘루지’ 는 혼자서만 타는 종목인가요?
아닙니다. 루지의 세부종목은 크게 4가지로 구성됩니다. 원래는 남녀 개인 종목, 더블 종목만 있던 루지는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부터 단체전 계주가 도입됐습니다. 그래서 총 남자 싱글, 여자 싱글, 더블, 팀 릴레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개인 종목은 이틀 동안 4번 주행한 기록을 합산하며 2인승은 하루에 2번, 팀 릴레이는 하루에 1번 주행한 기록을 더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모든 종목은 1000분의 1초까지 계측됩니다.
4. 경기장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루지 경기장에는 트랙 건설에 규정이 있을 뿐, 다 같은 모양이 아닙니다. 국제루지연맹은 아래와 같은 건설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남자 1인승 경기의 경우 최대 1350m를 넘어서는 안 되고, 남자 경기의 출발 지점부터 가장 낮은 지점까지의 트랙 평균 경사는 10%를 넘길 수 없고, 두 번째 낮은 지점까지 평균 경사는 8%이고, 계산된 최대 스피드는 시속 135km를 넘길 수 없습니다.
경기장 별로 트랙이 똑같지 않기 때문에 경기장 별로 주의해야 하는 포인트가 다 다릅니다. 트랙을 정확히 기억해내야, 경기 중 불필요한 움직임을 줄여야 최고 속도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훈련에 가상현실 기술까지 도입하는 국가도 있습니다.
올림픽 조직 위원회는 각 나라 선수들에게 최소한의 훈련이 가능하도록 주최국이 올림픽 트랙을 제공하도록 규정을 두고 있는데요.
올림픽 전 1주일, 올림픽 시즌 중 1주일, 총 2주일에 걸쳐 트랙을 제공해야 합니다. 또한 규정에는 한 주당 최소 6일 동안 하루 3번 훈련 활주를 하도록 명시하고 있습니다.
경기장 숙지가 메달의 색깔을 바꾸는 만큼 이 시간이 선수들에게는 천금과 같은 시간입니다.
5. 우리나라의 ‘루지’ 선수들을 알려주세요!
이번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는 총 5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전했습니다.
세계 랭킹 남자 싱글 48위 임남규 선수 세계 랭킹 남자 더블 27위 박진용 선수 세계 랭킹 남자 더블 27위 조정명 선수 세계 랭킹 여자 싱글 27위 에일린 프리쉐 선수 세계 랭킹 여자 싱글 29위 성은령 선수가 있습니다.
썰매 종목 중에서도 가장 민감하고 어려운 종목인 ‘루지’는 아직 우리나라 선수들보다는 유럽의 선수들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팀 계주에서 전체 9위를 기록하고 여자 싱글 종합 에일린 프리쉐 선수가 8위, 성은령 선수가 10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의 기량이 빠르게 늘어가고 희망이 보이는데요.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이러한 기세가 이어진다면 우리나라도 썰매 볼모지인 아시아에서 그것도 유럽 선수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루지’의 메달도 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수들의 열정과 노력이 지속되고 국민적 관심이 지속된다면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구성된 인프라와 함께 우리 대한민국의 ‘루지’ 대표 팀이 앞으로 승승장구 하리라 굳게 믿습니다.
앞으로 밝게 빛날 대한민국의 ‘루지’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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