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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기사에서 소개했던 오스트리아 여행. 오늘은 유럽여행 2편으로 독일과 체코를 여행했던기억을 정리해보려 한다. 독일에서의 여정은 그리 길지 않아 뮌헨, 베를린, 드레스덴 등 대표도시만 다녀왔다. 그럼 독일 대표도시에서의 여행 꿀팁 지금부터 알아볼까?
1. 독일은 오스트리아와 달리 저녁 늦게까지 사람들이 밖에 다닌다 오스트리아 여행을 할 때 일몰 후에는 거리에 사람이 없어서 무서웠다. 그래서 덩달아 우리까지 일찍일찍 들어가곤 했었는데, 저녁에 도착한 독일은 근접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오스트리아와 달리 사람도 많고, 문을 연 가게도 많았다. 그러니 독일에 도착하는 시간이 저녁이라면 너무 걱정하지 말고 (그렇다고 너무 긴장을 푸는 것도 좋지는 않다.) 유명한 브루어리에 한번 다녀오는 것도 추천한다.
2. 뮌헨의 유명한 맥주집인 ‘호프브로이하우스’는 현지인들이 추천하지 않는 맥주집이다. 한국에서 일정을 짤 때 호프브로이 하우스를 꼭 가야하는 맥주집 리스트에 넣었었다. 그런데 기회가 돼서 만났던 한국 여행객말로는 호프브로이 하우스는 너무 유명한 집이어서 종업원도 불친절하고 외국인이 많이 가는 곳으로 음식 맛이 별로 라고한다. 그러니 꼭 가봐야지!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호프브로이 하우스 대신 다른 맥주집들을 가는 것을 추천한다.
3. 호프브로이 하우스 대신 <아우구스티너>를 추천한다.
중심 시내라고 할 수 있는 마리엔 광장역 근처에 위치해서 관광지를 실컷 둘러보고나서 저녁 겸 맥주한잔 하기에 딱 좋은 위치에 있다. 음식 맛도 제법 훌륭하고, 양도 많은 편이고 무엇보다 맥주가 아주 맛있었다. 슈바인 학센은 독일의 대표적 요리인데, 이곳에서 먹었을 때 맛이 제법 좋았다. 음식이 대체적으로 짜다던 평가와 달리 간도 적절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사진 속의 음식은 소시지와 매쉬드 포테이토 그리고 사우어크라우트이다. 사우어크라우트는 독일식 백김치라고 할 수 있는 음식으로 양배추 절임이다. 시큼한 맛이어서 김치 대신 소시지와 함께 먹기에 나쁘지 않았다.
4. 뮌헨에서는 바이스부르스트를 꼭 먹어보자.
독일이 소시지의 나라라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래서 각 도시별로 유명한 소세지가 있는데 그중 유명한 소시지가 뮌헨의 바이스부르스트, 베를린의 커리어부르스트이다. 바이스부르스트는 하얀 소시지로 특이하게 물에 둥둥 떠서 나온다. 그래서 이걸 삶은 건지 찐 다음에 물에 담가놓은 건지먹으면서 나도 궁금했었다. 그렇지만 맛만은 최고! 그냥 들어간 레스토랑의 바이스부르스트도 맛있었다. 뮌헨에 간다면 꼭 바이스부르스트를 먹어보도록 하자. 5. 독일에서 돈이 없다면 되너를 먹어라.
6. 독일에서 대중교통권을 끊을 때 단체권으로 끊으면 훨씬 저렴하다. 독일의 대중교통권이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개인권보다는 단체권이 훨씬 저렴하다. 뮌헨은 근교를 나가지 않는다면 숙소를 마리엔 광장 근처로 잡으면 왠만한 관광지는 다 걸어서 다닐 수 있다. 하지만 베를린에서는 걸어서만 다니기에는 관광지들이 떨어져 있는 편이다. 그래서 꼭 교통티켓을 끊어야 하는데 혼자 가는 게 아니라면 단체 1day 티켓을 끊는 것을 추천한다. 최대 5명까지 가능하므로 인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이득이다.
7. 뮌헨 신시청사에서 하는 인형극은 11시 정각에 시작하지 않는다. 오스트리아 앙커시계 인형극을 놓쳐 신시청사 인형극은 꼭 봐야겠다는 생각에 정각을 맞추려고 뛰어갔다. 그렇지만 신시청사 인형극은 정각이 아니라 한 10분 정도 후에 시작한다. 그러니 굳이 맞춰서 갈 필요는 없겠지만 일찍 간다면 바로 정면에서 구경할 수 있다. 11시 쯤에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한 곳을 쳐다보는 진풍경이 펼쳐지니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8. 뮌헨 님펜부르크성의 호수 앞에서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님펜부르크 성에 생각보다 늦게 도착해서 박물관은 둘러볼 수 없었다. 하지만 성 자체는 아주 아름다웠고 특히 백조가 떠다니는 호수가 아주 인상깊었다. 친구들과 함께 호수 앞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인생샷을 남길 수 있었다. 그러니 님펜부르크 성 호수 앞에서 사진을 꼭 찍어보자.
9. 뮌헨 시내에서 공항까지는 제법 시간이 걸린다. 제발 일찍 출발하기를 추천한다. 내가 뮌헨에 갔을 때에는 카니발이 한창이었다. 그러다 보니 구경에 정신이 팔려서 공항을 가야할 시간보다 늦게 출발했고, 바보같지만 베를린행 비행기를 놓치는 실수를 했다. 마리엔 광장역에서 뮌헨 공항까지는 1시간정도 걸린다고 생각하고 일찍 출발해야 비행기를 놓치는 실수를 면할 수 있다.
10.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문은 낮에봐도, 저녁에 봐도 항상 예쁘다.
브란덴부르크 문은 언제봐도 아름다우니 낮에도 한번 저녁에도 한번 다녀오기를 추천한다. 낮에도 사람이 많았지만 저녁에는 조명을 켜서 아름다워서 사람이 더 많은 편이다. TXL버스가 대표적인 관광지를 다 돌아다니는데 브란덴부르크 문도 있으므로 TXL버스를 타고 다니면 편리할 것이다.
11. 베를린에 왔다면 암펠만에서 기념품 하나 정도는 구매해가자.
암펠만은 통일 전 동독의 신호등 캐릭터이다. 신호등 안 사람이 캐릭터처럼 귀엽게 그려져 있는데 이를 상업적으로 캐릭터화해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샵인데, 베를린 곳곳에 위치해 있다. 나름 기념이 될만한 물건들이 많으니 한번 들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12. 베를린 돔은 베를린 여행 시 꼭 가야하는 곳이다. 베를린 돔(성당)을 굳이 가야하나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박물관 섬 근처에서 공사를 하는 관계로 가지 못해서 돔을 좀더 꼼꼼하게 둘러볼 수 있었는데 오히려 이게 더 좋은 기회였다. 성당 자체도 너무 아름다웠고 성당에서 올려다보는 돔 내부도 환상적이었다. 붙여진 팻말대로 정말 physically demanding 했지만 옥상에 올라가서 보는 베를린 시내 전경도 정말 환상적이었다. 그러니 베를린을 여행코스에 넣었다면 베를린 돔에 한시간 정도 머물러서 천천히 구경하고 외부 정원도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13. 드레스덴의 관광지들 외벽은 까맣게 그을려진 것이 매력적이다. 드레스덴의 관광지를 꼽으면 젬퍼 오페라 하우스와 츠빙거 궁전이다. 두 건물들은 외벽이 까맣게 그을려 있었고, 안내서에서도 이점이 드레스덴의 매력이라고 나와 있었다. 드레스덴은 세계2차대전때 공습을 크게 받아 도시의 대부분이 파괴되었고 지금도 복구중이었다. 아마도 그때의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했었다. 그렇지만 그런 부분이 건물을 더 고풍스럽게 해줬고 매력적이었다.
14. 드레스덴은 드레스덴 only 케？葯湧？ 많으므로 꼭 먹어보자.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케？揚？ 슈톨렌은 드레스덴의 전통 빵이다. 또한 드레스덴에는 슈톨렌 외에도 쿠흔 같은 드레스덴 온리인 디저트가 있으므로 젬퍼 오페라 하우스 앞의 카페에 가서 친구들과 케？揚？ 여러가지 시켜서 나누어 먹는 것을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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