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스토리

청주 맛집, 어디까지 알고 있니?

청주는 보통 ‘평화롭지만 재미 없는 동네’라는 인식이 강하다.

물론 수도권 지역보다는 먹거리, 놀거리가 없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살기 좋은 도시라고 정평이 나 있는 만큼 시민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다. 물론, 만족지수에는 먹거리도 포함되어있다.

지극히 주관적이지만 자타공인 미식가의 기준에서 내가 꼽은 청주 맛집 리스트를 공개한다.

1. 두툼

두툼은 청주시에만 있는 횟집이다. 워낙 유명해 체인점까지 냈지만 그마저 모두 청주에 위치한다. 이 곳에서 회를 시키면 정말 두툼~ 하게 썰려 나오는 회를 맛볼 수 있는데 ‘두툼’이라는 상호명이 전혀 옹색하지 않다. 감질맛 나게 먹는 곳과 다르게 회를 씹는 맛이 있고, 이 곳의 또 다른 좋은 점은 회로 초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배합초를 섞은 밥이 나온다는 것이다.

밑반찬은 일반 횟집처럼 다양하지 않지만 회의 양이 무엇보다 많고 가격도 비싸지 않아 지갑이 가벼운 대학생도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곳이다.

상호명 : 두툼 (본점 – 산남동)

주 소 : 충북 청주시 서원구 두꺼비로 29 (지번 – 산남동 991)

영 업 : 매일 11:30-14:00 / 17:00-22:30

대표 메뉴 : 곱돌회 39,000원 / 물회 12,000원

+ 특이사항 : 회가 정말 두툼~회(해)요!

2. 웅배스시

웅배스시는 청주의 고속 터미널 근처에 있는 작은 초밥 가게다.

아르바이트를 웅배스시에서 몇 개월 했는데, 그 기간 동안 메뉴의 대부분을 다 먹어보았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질리지 않고 매일매일 맛있었고, 아르바이트를 그만 둔 다음에도 일 이주에 한 번은 꼭 사먹거나 포장을 한다(사실 방금도 전화로 포장 주문을 했다.).

기본적으로 오늘의 초밥(10ps)이나 모듬초밥(12ps)이 보통이고, 특선 초밥이나 사시미, 정식 세트가 있다. 물론 낱개로도 팔고 사케나 음료수도 판매하고 있다.

웅배스시는 세트를 시키면 우동이 기본이고, 오늘의 초밥을 제외한 세트메뉴에서는 튀김까지 나오는데 이 모든 것이 맛이 아주 괜찮다. 실제로 데려간 지인들에게 칭찬을 듣지 못한 적이 없었다. 사장님과 요리사분들도 모두 친절하고 인테리어도 아기자기하고 예뻐 커플이나 여성분들께 인기가 많다.

상호명 : 웅배스시

주 소 : 충북 청주시 흥덕구 풍년로 164-2 (지번 – 가경동 1410)

영 업 : 매일 12:00-22:00 (Last order 21:00) / 매일 15:00-17:00 Break time

대표 메뉴 : 오늘의 초밥 12,000원 / 모듬 초밥 16,000원

+ 특이사항 : 웅배는 사장님의 별명! 초밥 세트 하나로 우동과 튀김까지 즐길 수 있어요!

3. 이우당

이우당은 충북대학교 대학가에 있는 작은 식당이다.

이번 학기(2017년 1학기)부터 열렸는데,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에 홀려 들어갔다가 맛에까지 홀려 단골이 되어 버린 가게다. 사장님 내외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이우당은 남편분이 요리, 아내분이 서빙을 담당하고 있다. 가게의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는 사장님 부부가 셀프로 꾸민 것. 그만큼 가게 인테리어에 대한 자부심도 남다르고 내부가 예쁘다. 가게 규모는 작지만 그만큼 사장님이 손님과 자주 대화를 나누고 식사를 기다리며 주방의 요리 과정도 모두 볼 수 있어 더욱 신뢰가 간다.

메뉴는 덮밥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대학가인만큼 오전시간 한정으로 해장 라면도 운영하고 있다. 아직 해장 라면은 먹어보지 못했지만 먹어본 메인메뉴들은 모두 맛이 타 가게들에 비해 독특하고 맛이 좋았다. 특별한 향신료를 쓴다고 하는데 그 때문인 것 같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치고는 남자 손님도 꽤 많다. 그만큼 맛이 좋고 사장님들이 친절하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상호명 : 이우당

주 소 :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1순환로 674번길 56 (지번 – 사창동 470)

영 업 : 평일 09:00-21:00 / 주말 11:00-21:00 / 설, 추석 휴무

대표 메뉴 : 쉬림프 덮밥 6,000원 / 소고기 덮밥 6,000원

+ 특이사항 :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친절한 사장님 부부! 디저트까지 겸비한 이색 식당!

4. 첨

충북대학교 대학가에 위치한 첨은 밥집이라기보단 술집이다.

요즘 이자카야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많이 생기고 있는데, 첨은 이자카야 식의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메뉴가 웬만한 이자카야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자부한다. 타다끼 종류를 좋아하는 터라 있는 타다끼 종류를 모두 먹어보았는데, 연어, 참치, 소고기 모두 정말 맛있었고 특히나 연어 타다끼에 홀딱 넘어가버려 자주 방문한다.

이 곳도 사장님이 굉장히 친절하시고 모든 요리에 최선을 다 하시는 것이 느껴진다. 원래 연어 타다끼에 올라오는 타르타르 소스가 마요네즈를 기반으로 만드는 소스인지라 약간 느끼한데, 첨은 담백한 맛도 있고 항상 재료도 신선함이 느껴진다.

상호명 : 첨

주 소 :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1순환로 672번길 34 2층 (지번 – 사창동 405)

대표 메뉴 : 연어 타다끼 18,000원 (타다끼 추가 10,000원) / 프라이 크림 새우 18,000원

+ 특이사항 : 충북대 이자카야 중 최고의 맛!

이렇게 나의 청주 추천 맛집 소개는 끝났다. 청주에 방문했거나 색다른 맛집을 찾을 때 주저 않고 들러보기 바란다.

모두 WELCOME TO 청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