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스토리

맥주계의 떠오르는 스타! 크래프트 맥주!

이제 일반 맥주는 그만~! 크래프트 맥주로 더운 여름 시원하게 날려보자!

크래프트 맥주란 무엇일까? 한경 경제용어 사전에 따르면, ‘대기업이 아닌 개인이나 소규모 양조장이 자체 개발한 제조법에 따라 만든 맥주를 말하며 ‘수제 맥주’로도 불린다. 과일 향이 나고 홉의 쓴맛이 짙게 배어 나오는 등 각기 독특한 풍미를 지녔다. 수많은 맥주 제조자의 개성만큼이나 다양한 맛이 특징인 크래프트 맥주.

각기 독특한 맛이 느껴지는 크래프트 맥주를 제대로 알아보자!

1. 대동강 페일에일

대동강 페일에일과 나쵸

세계적 명성의 Mikkeller와 더 부스가 합작해서 만든 대동강 페일에일!

오렌지, 감귤, 청포도와 같은 홉의 향기가 기분 좋게 후각을 자극하며, 고소한 몰트의 맛과 쌉싸래한 홉의 뒷맛이 훌륭한 밸런스를 자랑한다. 균형 잡힌 맛과 향으로 모두에게 사랑받는 맥주.

꽤 특이한 이름의 유래는 한국 맥주가 북한의 대동강 맥주보다 맛이 없다는 발언이 계기가 되어 만들어진 맥주다.

과일 향이 특징인 대동강 페일에일에는 슬픈 사연이 있다. 대동강 페일에일의 병을 잘 보면 대동강의 동에 censored라고 스티커가 붙여져 있는데 이는 북한의 대동강 맥주와 혼동의 우려가 있어 식약처에서 통관 허가가 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재미난 에피소드까지 있는 대동강 페일에일 과일 향을 좋아한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 상세정보

이름 : 대동강 페일에일

발효방식 : 상면발효

종류 : Pale Ale

원료 : 정제수, 보리맥아, 귀리플레이크, 호프, 효모

ALC : 4.6%

국가 : 벨기에

제조사 : De Proef Brouwerij Belgium

2. 임페리얼 스타우트

임페리얼 스타우트 잔에 따라놓은 사진

스타우트란 무엇일까? ‘스타우트’란 ‘강하다’는 뜻으로서 스타우트 에일 또는 스타우트 비어를 간단히 줄여서 쓰는 호칭이다. (네이버 조리용어사전 참고) 까맣게 탄 맥아를 사용하기 때문에 색은 짙은 갈색이며 상면발효 법으로 양조한다. 쉽게 말해 흑맥주라고 생각하면 된다.

스타우트는 영국과 아일랜드가 원산인 흑맥주인데 18세기에는 영국에서 러시아로 많이 수출되었었다. 스타우트 맥주는 알코올 함량은 8%이상으로 대부분 도수가 높다. 이는 수출과정에서 술이 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그 때문에 스타우트의 주재료인 태운 검은 맥아에서 나오는 다크 초콜릿, 커피 등의 맛도 강화되었다. 임페리얼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이유는 당시 러시아의 군주가 임페리얼이었기 때문이다.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매우 쌉싸름 하므로 일반 맥주처럼 벌컥벌컥 들이키기 보다, 조금씩 마셔야 한다.

* 상세정보

이름 : 임페리얼 스타우트

발효방식 : 상면발효

종류 : Stout Ale

원료 : 정제수, 보리맥아, 홉, 커피, 다크초콜릿, 효모, 바닐라 등

ALC : 10.7%

국가 : 영국

제조사 : North Coast Brewing Co., Inc

3. ㅋ IPA

ㅋIPA 잔에 따라놓은 사진

대동강 페일에일을 만든 더 부스에서 만든 이름까지 신기한 ㅋ IPA!!.

ㅋ이라는 글자를 보고 한국생산 맥주일 거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ㅋIPA는 미국에서 생산되었다. 여기서 궁금증은 과연 외국으로 수출되면 어떻게 표기될까? 외국에서는 Kieuk IPA라고 표기된다. 이 맥주에는 놀라운 점이 두 가지나 있는데 이름은 ㅋ이지만 미국에서 생산된 맥주라는 점과 동시에 미국에서 생산되는 맥주인데도 ㅋ이라는 이름 및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름을 가진 맥주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은 바로 젊은 마음가짐, 열린 마음으로 함께 이야기하는 더 부스의 크래프트 정신이 반영된 맥주라고 할 수 있다.

ㅋ IPA 는 시트러스, 복숭아, 망고, 감귤 등 열대과일의 향이 빵 터지는 세션 IPA이다. 잔을 비울수록 이름 그대로 자꾸 웃음이 나오는 매력 만점인 맥주라고 할 수 있다. 과일 향이 나는 대동강 페일에일 비교하였을 때 대동강보다는 연하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탄산이 아주 톡톡 터지며 혀끝에 꽤 오래 느껴지며 마지막으로는 오렌지 향이 나면서 달달한 맛이 감기고 쌉쌉할 맛이 붕 뜨는 맛을 준다.

ㅋ IPA의 숨은 하이라이트는 바로 맥주 열광적인 팬으로 알려진 장기하와 얼굴들이라는 가수가 브루잉에 참여하여 장기하 맥주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ㅋ이라는 노래와 콜라보를 한 것이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ㅋ이라는 노래와 들으면서 ㅋ IPA를 마신다면 무더운 여름을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장담한다.

* 상세정보

이름 : ㅋIPA

발효방식 : 상면발효

종류 : Session IPA

원료 : 정제수, 보리맥아, 시트러스, 복숭아, 망고 등

ALC : 4.5%

국가 : 미국

제조사 : Brew Hub

4. 구스아일랜드

구스아일랜드 잔에 따라놓은 사진

구스 아일랜드 기계

로고가 굉장히 귀여운 구스 아일랜드!

거위 섬이라고 번역되는 이 맥주의 본고장은 미국 시카고이다. 현재 시카고를 대표하는 맥주이기도 하고, 실제 시카고에 있는 강에 거위 섬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1988년 시카고의 작은 브루펍으로 시작하였고 지금은 미국을 대표하는 브루어리 맥주로 자리매김하였으며 2016년 비마클 올해의 해외 브루어리 맥주 선정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따랐을 때 투명한 호박색과 풍부한 거품이 있으며 향긋한 홉의 향이 느껴진다. 홉이 지나치지 않고 균형 잡힌 상큼하게 마실 수 있는 맥주이다. 과일 향이라든지 스타우트 같은 흑맥주를 마시기에 거리낌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가장 추천하는 맥주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크림생맥주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서도 그 부드러움과 목 넘김은 상상 이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께서 즐겨 마신 맥주 중에 하나여서 미국에서는 오바마 맥주라는 별명을 얻기도 하였다.

* 상세정보

이름 : Goose Island

발효방식 : 상면발효

종류 : India pale Ale

원료 : 정제수, 보리맥아, 홉스 맥아밀

ALC : 5.9%

국가 : 미국

제조사 : Goose Island Beer Co.

지금까지 몇몇 크래프트 맥주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무더운 여름 평소에 즐겨보지 못했던 크래프트 맥주와 함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예선을 즐기면 더운 줄 모르고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일반 생맥주에 질린 당신! 맥주계의 떠오르는 스타, 크래프트 맥주에 도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