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스토리

평소에는 그 어느 곳보다 추운 날씨로 유명하지만 여름엔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원한 나라 중 하나인 러시아.
이 곳은 대부분의 도시가 오랜 비행 시간과 넓은 땅의 크기로 긴 여행 날짜가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와도 가깝게 위치하고 서울 지역구의 하나 크기 정도인 블라디보스톡은 유럽과 아시아의 결합,
유라시아 대륙 러시아의 문화와 향기를 느낄 수 있고,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이 주말을 이용하여 2박3일의 여행을 할 수
있는 장소이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의 2박 3일 여행 코스로 떠나보자!

2박 3일의 첫째 날.

여행 코스 : 블라디보스톡 공항 도착-시내로 이동-해양공원-ZUMA(저녁)-정교회사원성당-클로버마켓

[블라디보스톡 공항]

블라디보스톡 공항에 도착하면 시내로 이동하는 기차, 택시 혹은 버스를 탈 수 있다.

1. 택시 : 매우 편리하고 줄 서 있는 택시가 많아 기다리지 않아도 되지만 제일 비용이 비싸다.

2. 버스 : 3가지의 교통 수단 중에 가장 저렴하지만 불규칙한 배차 시간으로 인해 운이 나쁘면 도착 후에 2시간이나 기다려야 한다.

3. 기차 : 가장 합리적인 비용과 블라디보스톡의 기차를 타본다는 추억이 생기지만 버스와 마찬가지로 불규칙한 배차 시간이 있다.

원래대로라면 도착 직후, 기차를 타고 시내로 이동하려 했지만 함께 여행을 간 친구가 호객 행위를 하는 택시 기사에게 잡혀 1500루블을 지불하고 택시를 타고 호텔로 이동했다.

만약, 블라디보스톡으로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기차를 가장 추천한다.

[해양공원]

숙소에 짐을 두었다면, 가벼운 몸과 즐거운 마음으로 블라디보스톡을 감상하러 떠나면 된다.

서울의 한 지역구 크기이기 때문에 모든 관광 명소를 도보로 이동 가능하며 각 명소들이 크지 않고 관람하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 않기 때문에 하루에 많은 장소들을 관람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블라디보스톡하면 0순위의 명소로 꼽히는 해양공원을 제일 먼저 방문함을 추천한다.

해양공원에는 해산물이 유명한 블라디보스톡의 킹크랩을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으며, 넓은 호수와 관람차, 다양한 사진 찍기 좋은 장소들로 방문하게 된다면 넉넉하게 3~4시간 정도의 소요 시간이 필요하다.

나는 겨울에 방문하여 관람차를 운행하지 않아 타지 못했지만, 겨울보단 여름에 방문하여 관람차를 타보는 것을 반드시 추천한다.

[ZUMA]

해양공원에서 낮 동안의 시간을 보냈다면 저녁을 먹어야 하지 않겠는가?

ZUMA, 일명 주마라고 불리는 블라디보스톡의 1등 맛집은 한국의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에서도 나온 만큼 맛과 인기가 아주 높은 킹크랩 맛집이다.

살아있는 킹크랩을 손님에게 직원들이 직접 보여주고 손님은 찌거나 구워서 킹크랩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게살 튀김, 볶음밥, 양고기 등 다른 맛있는 메뉴들도 정말 많기 때문에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한다면 주마는 반드시 가야만 하는 식당이다.

[정교회사원성당]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의 정교회사원은 엄청 화려하고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이 성당을 건축한 건축가와 노동자들이 더 이상 똑 같은 성당을 만들지 못하도록 눈을 멀게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만큼 매우 화려하고 아름다운 정교회사원성당은 내부에 들어가면 여성들이 머리에 두르고 기도를 해야 하는 보자기들이 준비되어 있다.

[클로버마켓]

클로버 마켓은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은 기념품을 사가는 블라디보스톡의 가장 큰 마켓으로
기념품 구매를 할 때 어김없이 들르는 장소이다.
무난하게 구입할 기념품으로는 러시아초콜릿 등이 있다.

재미있는 건 워낙 술로 유명한 나라다보니, 마켓 내에 직접 술을 담아 구매할 수 있는 기계도 구비되어 있다.

2박 3일의 둘째 날.

여행 코스 : 아르바트 거리 - 오스튜디오(점심) - 혁명광장 - 굼백화점&미니굼 - DAB(저녁)-영원의 불꽃&잠수함박물관&독수리전망대

[아르바트 거리]

호텔에서 제공해주는 맛있는 조식을 먹고 유럽 길거리를 느낄 수 있는 아르바트 거리를 방문하면 매우 아름다운 건물들과
다양한 식당들을 볼 수 있다.

나는 가지 못했지만 유명한 팬케이크를 파는 맛집이 있으니 꼭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하며 아르바트 거리에서
블라디보스톡만의 감성을 즐겨볼 것을 제안한다.

[오스튜디오]

아르바트 거리를 감상한 후, 굶주린 배를 맛있는 음식으로 채우기에는 오스튜디오가 제 격이다.

오스튜디오에선 블라디보스톡만의 파스타, 스테이크 등의 다양한 서양 음식들을 맛볼 수 있으며 맛은 매우 훌륭하다.

아르바트 거리 근처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멀지 않은 거리를 걸어서 가면 쉽게 대표 간판이 보일 것이다.

[혁명광장]

대한민국의 이순신, 세종대왕 동상처럼 블라디보스톡에선 혁명광장과 그 위인들의 동상을 볼 수 있다.
낮에 보든, 저녁에 보든 모두 위엄이 있고 멋있지만 나는 야경에 전시되어 있는 혁명광장이 훨씬 멋있기에 저녁에 감상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점심을 먹은 오스튜디오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고 블라디보스톡 시내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지나다니면서 감상하기에 아주 적절하다.

[굼백화점&미니굼]

구글 지도에선 대표 SPA브랜드인 ZARA를 검색하면 쉽게 나오는 장소로 굼백화점과 그 옆에 위치한 미니굼은 혁명광장에서
5분 정도 걸으면 나오는 곳으로 블라디보스톡에서 쇼핑하기에 가장 적절한 장소이다.

특히, 여성들이 선호하는 세포라(SAPORA)라는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가격도 아주 저렴하여 기념품을 구매하기에도 용이하다.

[DAB]

블라디보스톡에서 검정 빵으로 된 햄버거를 맛보고 싶다면 바로 DAB을 권하고 싶다.

수제 햄버거 맛집으로 바삭한 감자튀김, 두꺼운 패티, 부드러운 빵을 가진 다양한 햄버거를 맛볼 수 있으며 세트 메뉴
한 가지를 먹는 것으로 매우 높은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영원의 불꽃&잠수함 박물관&독수리 전망대]

영원의 불꽃과 잠수함 박물관은 혁명광장처럼 5분이면 관람이 가능한 작은 명소이다.

또한, 두 장소가 바로 옆에 전시되어 있기 때문에 1석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그 곳을 간단히 구경한 후, 해가 지면 독수리 전망대로 넘어간다.

블라디보스톡의 야경을 느끼고 싶다면, 독수리 전망대를 강력 추천한다.

아름다운 야경은 물론, 러시아만의 전통이 담긴 기념품 가게도 독수리 전망대에서 함께 운영되고 있으니 친구나 가족들에게
전통 기념품을 선물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높은 고지대에 위치해 있고 많이 걸어야 하지만 출발 입구에서 정상까지 탈 수 있는 작은 트램이 있으므로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단, 고지대인 만큼 차가운 칼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옷을 따뜻하게 챙겨 입기 바란다.

2박 3일의 마지막 날.

여행 코스 : 호텔 체크아웃-율브린너 생가-기차역 샌드위치(점심)&블라디보스톡 기차역-블라디보스톡 공항-인천국제공항

[율브린너 생가]

율브린너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태어난 미국의 영화 배우로 그의 인기와 명성에 힘입어 생가와 동상 역시 깨끗하게 보존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율브린너의 오랜 팬이거나 그의 작품을 감명 깊게 봤던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방문하여 동상과 사진 촬영도 하고 추억을 남기는 것을 제안한다.

[기차역 샌드위치&블라디보스톡 기차역]

블라디보스톡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선 넉넉히 1시간의 체크인 시간을 잡아야 한다.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2시간 전에 공항에 갈 필요는 없다.

그리고 기차를 타면 1시간 정도 소요되므로 블라디보스톡 시간으로 오후 3시 비행기라면

오후 1시 기차는 탑승해야 한다.

이 기차를 타기 위해선 블라디보스톡 기차역을 가야하는데 이 곳에는 공항으로 가는 기차역과

바로 오른쪽에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탈 수 있는 기차역이 있다.

헷갈리지 말고 주의하여 공항으로 가는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그리고, 기차역 바로 앞에는 유명한 레닌 동상과 MBC의 사십춘기라는 프로그램에도 나온 길거리 샌드위치 명소가 위치하고 있다.

가장 기본인 샌드위치가 가장 맛있으며 저렴하므로 간단한 점심으로 기차역 샌드위치를 추천한다.

바쁜 일상 속, 엄청난 스트레스로 2박3일의 짧지만 힐링 여행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거나 혹은 7~8월 대한민국의 무더위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유럽과 아시아의 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을 강력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