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스토리

사면이 바다로 둘러 쌓여있는 대학교가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요?

바다가 곧 땅인, 한국해양대학교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한국해양대학교의 시작을 알리는 ‘르네상스 게이트’의 모습입니다. 대한민국의 해양특성화 명문 대학으로 뻗어가고자 하는 비전과 제2의 부흥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그 모습을 드러낸 정문은 한국해양대학교를 대표할 수 있는 하나의 상징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정문, 후문, 그리고 쪽문도 있는 타 대학교와는 달리 학교를 들어가기 위한 길은 오직 이 정문을 통과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사실 아셨나요!? 그럼 정문을 시작으로 한국해양대학교를 본격적으로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학교는 ‘조도’ 라고 불리는 섬에 위치한 대학교이며, 위 캠퍼스 지도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듯이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학교입니다. 캠퍼스가 바다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한국해양대학교 학생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한 혜택이 많은데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1km의 방파제를 걸으며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하는 등하굣길입니다. 정문과 캠퍼스를 이어주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에 한국해양대 학생들이 꼭 거쳐야 하는 길인데요, 평소엔 그저 잔잔하고 아름답기만한 바다가 실제로 태풍경보, 파도가 거세게 치는 날 등 기상 악화시 방파제를 건너는 것이 제한되기 때문에 휴교를 한 경우도 더러 있다고 합니다.

차량이 오갈 수 있는 방파제가 있다면, 그 옆에는 학생들이 걸을 수 있도록 마련해놓은 ‘해수천 산책로’가 있습니다. 야간에도 조명이 환하게 비추어지기 때문에 인근에 사는 주민들이 바다 내음을 맡으며 산책을 하는 모습도 흔하게 볼 수 있답니다.

두번째, 캠퍼스에서 마주하는 일출과 일몰입니다. 실제 제가 촬영한 일출 사진인데, 지리적인 이유로 가장 이른 일출과 일몰을 관측할 수는 없지만, 바다와 마주하고 있는 학교의 특성상 수평선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 싶을 때 멀리 갈 필요 없이 언제든지 볼 수 있습니다. 가끔 동기부여가 잘 되지 않고,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일출을 바라보며 다짐을 새로 다져보는 건 어떨까요?

바다를 가운데 두고 학교와 마주하고 있는 부산항의 해질녘 모습입니다. 그 외에도 국립 해양박물관, 부산 국제크루즈터미널 및 각종 해양 관련 기관이 들어서 있는 이곳에서의 탁 트인 풍경을 바라보고 있자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멍하니 바라보게 된다고 합니다.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야간에 크루즈터미널에 접안하는 크루즈의 조명, 부산항대교의 조명 등 밤바다위에 펼쳐지는 야경은 장관을 이루며 차마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는 아름다움을 선사해준다고 합니다.

세 번째, 한국해양대학교만이 가지고 있는 휴식 공간인 ‘자갈마당’입니다. 길게 놓인 벤치 아래에 수많은 자갈이 놓여 있어 붙은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식사를 하고 나서 또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공강시간에 자갈마당 벤치에 앉아 눈앞에 펼쳐진 광활한 바다를 바라보며 앞에서 들려오는 잔잔한 파도소리를 듣고 있으면 답답했던 모든 것들이 날아가고 힐링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학교를 대표하는 상징물 중 하나인 한국해양대학교 소유의 배 ‘한바다호’ 입니다. 해양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특성화 대학인만큼 해사대학에 재학 중인 학우들뿐만 아니라, 일반 단과대학 학생들에게도 해양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의무적으로 승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합니다. 실습을 위해 항해를 나가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에는 학교에 정박해 있다가도, 배가 떠난 자리에 휑하니 남아 있는 항구만 볼 수 있을 때가 많습니다.

<세일링 요트의 몸체 사진>

네 번째, 대학 강의에 세일링 요트, 수상 스키, 수영 등의 강의를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한국해양대학교에서는 실제 교양 과목으로 위 스포츠들이 개설이 되어 모든 학생들이 교양 과목을 즐기면서 학교를 다닐 수 있다고 합니다. 교수님들 또한 실제 해양레포츠 국가대표 출신 또는 외부 전문 강사님들을 초빙하여 안전한 교육 아래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직접 체험하며 배워나갈 수 있습니다.

<세일링 요트 수업 사진>

마지막으로, 바다와 함께 있기에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동아리가 많이 있습니다. 위 사진은 실제 스킨스쿠버 동아리 활동 중 바닷속에서 촬영했던 사진인데요, 이 외에도 카누, 요트, 조정 등 대학 생활을 하면서 가질 수 있는 특별한 취미 생활을 해양대학교에서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실현할 수 있답니다!

이제 조금은 한국해양대학교에 대해서 아시게 되었나요? 언젠가 부산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바다를 품은 이색 캠퍼스, 한국해양대학교에도 꼭 한번 구경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