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는 진로를 선택하기도 어렵지만,

진로를 정하더라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막막할 때가 있다.

인턴이나 대외활동을 하고, 차곡차곡 스펙을 쌓아 올려도,

내가 무엇을 위해 이런 일을 하는지 막연할 때도 있다.

또한 공모전에서 수상하고 스터디를 하며 철저히 준비했지만

관련 없는 직무를 맡게 되는 일도 많다.

회계, 재무의 장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그것은 기업의 기본 원리를 알게 하고,

돈의 흐름과 재무 상태를 파악하게 한다.

그것은 창업을 하거나 어느 회사에 들어가서도

기업의 경영상태와 회계 순환과정을 알게 된다.

또한 채권과 채무,수익과 비용, 비유동자산 등의 계정과목에 대해서도 잘 알게 한다.

자고 일어나면 기업이 수십 개씩 줄 도산하는 현실에서

분식회계, 엉터리 회계에 곪아 터지는 기업이 많은데

전산세무회계를 공부하면 그 기업의 문제점들을 파악할 수 있다.

어떤 자격증을 보유하느냐에 따라 진로가 결정된다.

기본적인 회계 자격증 하나 없이 회계, 재무 쪽 진로를 생각하고 있다면,

이제라도 시작하길 바란다.

회계 자격증을 따는 시기와 나이는 정해져 있지 않다.

육아를 하는 중년층 여성도 자격증을 따서 세무사 사무소에서의 일을 시작할 수 있고,

뒤늦게 회계사 자격증을 딴 사람도 바로 높은 연봉을 받으며 회사를 다닐 수 있다.

무수한 장점들로 가득한 회계 자격증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전산세무회계” 자격증을 소개해보자 한다.

이 기사가 당신들의 공부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

ⓛ 자격 분류: 국가공인 민간자격증

② 시행기관: 한국세무사회

③ 응시자격: 제한 없음

④ 홈페이지: license.kacpta.or.kr

전산세무회계 자격증은 난이도에 따라 총 4개로 나뉜다.

그 순서는 이렇다.

전산회계 2급 – 전산회계 1급 – 전산세무 2급- 전산세무 1급

전산세무회계 자격증 시험은 일 년에 총 6번, 2개월에 한 번씩 실시한다.

이때, 1급과 2급을 동시에 볼 수 있다.

하지만 전산회계 1급과 전산세무 1급,

이렇게 1급 2개를 같은 날에 볼 수는 없다.

1급과 2급 시험 시간은 정해져 있는데,

2급 시험을 시작으로 12:30부터 1시간,

1급 시험은 15:30부터 1시간 반 동안 치러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산회계 1급과 전산세무 2급으로 시작을 하고

후에 전산세무 1급 시험을 보는 추세이다.

전산세무회계 자격증은 2월, 4월, 6월, 8월, 10월, 12월, 1년에 6번 열리며,

한 달 전부터 접수 받으니 미리 신청해두는 것이 좋다.

추가 신청기간은 없다.

전산세무회계 시험은 이론 30퍼센트와 실무 70퍼센트로 나뉜다.

이론은 총 15문제의 4지선다 형이며,

실무 시험은 케이랩(KcLep)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실무에 자주 쓰이는 더존(SmartA)은 ‘AT 자격증’,

즉, FAT와 TAT 자격증으로 나뉘는데,

AT 자격증보다는 전산세무회계 자격증이 더 인기가 있는 편이다.

전산세무회계 자격증 합격 기준은 100점 만점에 70점이니,

이론에서 0점은 받아도, 실무에서 70점 만점을 받는다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전산세무회계 자격증은 회계 자격증 중 응시료가 저렴한 편에 속하는데,

각 20,000원에 자격증 발급 비용이 4,000원이다.

전산세무회계 자격증은 실무 능력을 인정해주는 자격증으로

향후에 세무사 사무소나 회계법인 등에 취업할 수 있다.

또한, 전산회계 2급 자격증을 제외하고

경찰공무원 임용시험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전산세무회계 자격증은 유효기간이 5년이므로,

매 5년 단위로 갱신해야 한다.

갱신하는 방법은 교육을 이수하고 평가시험을 봐야 한다.

그럼, 4개의 자격증에 대해 더 상세하게 살펴보겠다.

(1) 전산회계 2급 (기초)

전산회계 2급은 회계 자격증 중 가장 기본적인 자격증으로,

이 자격증이 있다고 해서 취업이 잘 되거나 큰 장점을 제공하는 자격증은 아니다.

하지만 전산회계 1급을 준비하는 단계에 필요한 것이므로 준비를 해야 한다.

1) 시험 내용

[이론 시험] (30%) - 회계 원리

[실무 시험] (70%) – 기초정보관리, 거래자료의 입력, 입력자료 및 제장부 조회

2) 제한시간: 60분

3) 합격률: 약 50%

4) 공부 기간: 약 1개월

전산회계 2급이 합격률이 높은 이유는

그만큼 시험이 쉽고 단기간에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이기 때문이다.

회계 쪽 진로에 대한 생각은 없지만

기초적인 회계 상식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자격증이다.

(2) 전산회계 1급 (초급)

전산회계 1급은 회계, 재무 쪽 진로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도전하는 자격증이다.

분개뿐만 아닌 원가회계의 원천징수와 기본적인 부가가치세에 대한 내용을 다루기 때문이다.

전산회계 1급은 전산회계 2급이나 전산세무 2급과 같은 날 시험을 보기도 한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같은 날에 1급과 2급 시험을 볼 수 있다.

1) 시험 내용

[이론 시험] (30%) - 회계 원리, 원가 회계, 세무 회계

[실무 시험] (70%) – 기초정보관리, 거래자료의 입력, 부가가치세, 입력자료 및 제장부 조회

2) 제한시간: 60분

3) 합격률: 약 30%

4) 공부기간: 약 1~2개월

전산회계 1급 시험부터 적어도 1달 정도는 공부해야 한다.

물론 이미 회계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사람에게는 1급 시험이 쉽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막상 시험을 볼 때 헤매는 시험이다.

특히 실무 시험은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큰 약점이 될 수 있다.

100점 만점에 70점만 받아도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으니

이론을 포기하고 실무시험만 준비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이 방법을 추천하지 않는다.

기본적인 이론을 알아야 케이랩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 더 수월하고,

이론을 모른다면 응용문제를 풀 수 없기 때문이다.

(3) 전산세무 2급 (중급)

전산세무 2급부터는 회계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따기에는 시간이 많이 투자된다.

마냥 스펙을 위해 자격증 하나를 더 취득하고 싶은 거라면,

전산세무 2급 자격증보단 전산회계 1급 자격증과 더불어

‘AT 자격증’과 삼일회계법인의 ‘회계관리’자격증을 따는 것을 추천한다.

전산세무 2급 자격증은 이론으로 기본 회계원리와 원가회계, 그리고 약간의 세법을 다룬다.

전산세무 2급에서 다루는 세법은 심화된 부가가치세와 소득세인데,

소득세에 대해 공부를 한다면 나중에 회사에 들어가거나

소득세 공제를 받아야 할 때,

당황하지 않고 손쉽게 일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실무에서 원천제세에 대해 다루게 되므로,

3달을 공부해도 낙오하는 사람들이 많다.

1) 시험 내용

[이론 시험] (30%) - 회계 원리, 원가 회계, 세무 회계

[실무 시험] (70%) - 재무회계, 원가회계, 부가가치세, 원천제세

2) 제한시간: 90분

3) 합격률: 약 20%

4) 공부기간: 약 1~3개월

전산세무 2급 자격증과 전산회계 1급 자격증이 있다면,

당신은 세무사 사무소 등에서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것이다.

필자는 세무사 사무소에서 여러 번 일을 해보았는데,

이런 기본적인 자격증이 없는 상태로

세무사 사무소에 들어간 사람들이 헤매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2~3년의 기간 동안 공부해야 하는

세무사와 회계사 자격증을 시도하기에는 불안함이 있는 사람,

본격적인 회계사 공부에 들어가기 앞서

기본지식을 쌓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자격증이다.

(4) 전산세무 1급 (고급)

사실 전산세무 1급 자격증은 많은 사람들이 응시하는 자격증 시험은 아니다.

전산세무 1급 자격증은 법인세를 다루는데,

세무사 사무소나 재무, 회계 쪽 진로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법인세에 대한 지식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세무사 사무소에서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조차

전산세무 1급 자격증을 공부하지는 않는다.

알면 좋고 있으면 좋지만

굳이 필요하진 않는 자격증이 전산세무 1급 자격증이다.

1) 시험 내용

[이론 시험] (30%) - 회계 원리, 원가 회계, 세무 회계

[실무 시험] (70%) - 재무회계, 원가회계, 부가가치세, 원천제세, 법인세무 조정

2) 제한시간: 90분

3) 합격률: 약 10%

4) 공부기간: 약 2~4개월

전산세무 자격증은 지원율이 나머지 3개의 자격증보다 현저히 낮다.

심화된 세무, 회계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지만,

그런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 쉽게 도전하는 자격증은 아니다.

만일 회계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없이

무작정 가장 어려운 전산세무 1급 자격증에 도전한다면,

전산회계 1급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전산세무 1급은 합격률도 매우 낮고,

공부기간은 3개월 가량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전산세무회계 자격증은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까?

전산세무회계 자격증 공부 방법으로는

독학, 인터넷강의, 학원 수강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원래는 학원에 가서 강사들의 도움을 받는 편이 가장 좋지만,

요즘은 대부분 방학을 활용해 인터넷강의를 들으며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학기 중에 자격증 공부를 하는 취준생도 많다.

필자는 한 달 동안 방학을 활용해 인강을 들으며

전산회계 1급과 전산세무 2급을 같이 공부했다.

주로 카페에 가서 인강을 듣고 노트를 정리하는 식의 공부를 했고,

인강에 소요되는 시간은

기본 회계 원리 30시간,

전산회계 1급 이론 30시간, 실무 20시간,

전산세무 2급 이론 40시간, 실무 40시간 정도였다.

인강을 듣고 문제집에 수록된 문제들을 풀고

시험보기 일주일부터 기출문제를 뽑아서 10개씩 풀었다.

시험이 끝나면 당일 저녁에 바로 가채점을 할 수 있다.

시험지를 가져갈 수 있으니, 실무에 대한 기억력만 좋다면

당일에 바로 내가 자격증을 취득했는지 알 수 있다.

만약 실수를 많이 해서 안타깝게 떨어졌다면

다음날부터 바로 공부를 시작해서 다음 시험을 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투자되는 시간만큼 값어치가 있는 전산세무회계 자격증 시험!

회계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도전해보는 게 어떨까?

나는 당신이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