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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같은 색조 화장품은 없고, 내 피부에 맞는 화장품도 천차만별이라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하던가요…?(훌쩍)
내 피부와 찰떡인 화장품을 찾기 위해 오늘도 뷰티 유튜버들의 영상을 뒤적이는 당신! 인생템 찾기에 실패한 화장품을 쌓으며 여기저기 유랑하기를 자처하는 당신을 위해,
그 모든 과정을 겪고 당당히 정착에 성공한 서울 모 대학의 14학번 화석 언니(?)가 시-원하게 파우치를 털었습니다!
n통 째 비운 제품, 최근에 자주 쓰는 제품을 중심으로 한 고학번의 ‘인생 화장품’ 추천, 지금 함께 구경하러 가보실까요?
본격적인 색조 화장에 앞서, 피부화장을 탄탄하게 만들어주지 않으면 아무리 공들여 화장을 한들 금방 무너질 수 있어요. 기초 피부화장의 핵심은 ‘얇게, 여러 번 펴 바르기’ 라는 사실!
색조화장은 지하철과 버스(^^)에서 하더라도 피부화장만큼은 꼭 신경 써서 해주세요.
1) 선크림 : 닥터자르트 에브리 선 데이 *3통 째 사용 중*
유분감이나 수분감이 너무 많은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파운데이션이 밀릴 수 있는데요, 이 제품은 스킨-로션 단계에서 채워놓은 수분을 최대한 잡아주면서 보송하게 마무리된답니다. 적당한 톤 업 기능 또한 매력적인 제품! 2) 프라이머 : VDL 컬러 코렉팅 프라이머 3호 *2통 째 사용 중*
화장의 지속력을 높여주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제품이 바로 프라이머죠? 인기 유튜버의 강력 추천 이후 완판 신화를 만들기도 했던 제품이에요. 얼굴 전체에 펴 바르기보다는 유분이 쉽게 올라오는 T존을 위주로 발라주세요!
3) 파우더 : 이니스프리 노세범 미네랄 파우더 *너무 많이 써서 기억 안날 정도로 사용 중*
화장품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익히 알려져 있는 제품! 파운데이션을 코팅해준다는 느낌으로 유분이 많이 도는 T존을 중심으로 두드려주세요.
4) 컨실러 : 페리페라 컬러 믹싱 컨실러 1호 *2통 째 사용 중*
너무 묽지도, 딱딱하지도 않은 컨실러를 찾는 코덕(코스메틱 덕후)을 위한 제품이에요. 세 컬러 모두 힛 팬이 시작된 것, 보이시나요?! 가장 밝은 색은 하이라이터, 중간색은 잡티 커버, 어두운 색은 셰딩 용으로 사용해요! *힛 팬 : 화장품이 담긴 바닥 용기(pan)가 드러날 때까지 사용하는 것
5) 파운데이션 : 랑콤 땡미라클 p-01 + 에스티로더 더블웨어 쿨 본 *2통 째 사용 중*
밀착력 있는 커버와 투명한 피부 표현을 놓치고 싶지 않다, 피부타입이 ‘수분 부족형 지성’이다 하시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조합!
커버력이 뛰어난 에스티로더의 더블웨어와 예쁜 피부 표현을 만들어주는 랑콤의 땡미라클을 섞어 발라주세요. 이때, 손으로 치덕치덕 바르는 건 XX 절대 금지! XX 브러시를 이용해 얇게 피부에 펴 바르고, 퍼프로 톡톡 두드리는 걸 반복해주세요.
번거로운 작업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해주기만 한다면 종일 특별한 수정 화장 없이 매끈매끈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어요.
PLUS?! 설화수 퍼펙팅쿠션 인텐스 11호 페일 핑크를 사용한답니다. *2통 째 사용 중*
파운데이션보다 조금 더 밝은 톤의 쿠션 파운데이션으로 수정화장을 해주면, 덧바른 탓에 자칫 칙칙해 보일 수 있는 피부를 조금 더 화사하게 보이도록 해줄 수 있어요.
탄탄한 피부화장을 마쳤다면, 이제 본격적인 게임을 시작해야겠죠? 화장품 유목민들이 가장 많이 헤매기도 하는 바로 ‘색조 화장’ 파트, 제가 길잡이가 되어드릴게요.
피부 톤이 ‘웜톤’, 그 중에서도 ‘트루가을 or 스트롱가을’ 이신 분들에게 찰떡인 제품들이랍니다.
‘나는 쿨톤인데 어떡하지?’ 하시는 분들은 댓글을 남겨주세요! 피부 톤에 맞는 제품을 더 자세하게 설명해드릴게요 :)
1) 아이브로우 : 슈에무라 하드포뮬러 씰브라운 *2개 째 사용 중*
아무리 화장에 익숙한 사람이라 한들 매번 가장 많은 신경을 쓰게 되는 부분이 바로 눈썹 그리기인데요.
이 제품은 꽤 연하게 발색되는 편이라 눈썹 그리다 짱구 눈썹 만들 일도, 짝짝이로 그렸다고 슬퍼할 일도 없답니다. 지속력도 굉장히 좋아서 많은 코덕들이 사랑하는 제품이에요!
2) 셰딩 : 투쿨포스쿨 아트클래스 바이 로댕 *2통 째 사용 중*
붉은 기 없는 셰딩 제품의 대표주자! 유명한 제품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답니다.
브러시를 이용해 세 가지 색을 섞어 음영을 주고 싶은 부분에 터치해주세요!
3) 셰도우 팔레트 : 페리페라 잉크 피팅 컬러 팔레트 1호 비 마이 초콜릿 / 미샤 모던 셰도우 클래식 바이올린
페리페라에서 최근에 새롭게 선보인 셰도우 팔레트! 데일리로 사용할 수 있는 색이 많아 망설이지 않고 결제한 팔레트랍니다. 어느 색 하나 버릴 게 없어 유용하게 쓰고 있고, 가루날림도 심하지 않아요! 웜톤에게 찰떡이랍니다. 거울과 브러시가 내장되어 있었다면 더 좋았을 제품이에요.
부드러운 인상을 주기 위해 아이라이너 대신 진갈색의 셰도우를 사용하는데요, 미샤의 셰도우는 마치 아이라인을 그린 듯 예쁜 진갈색으로 표현된답니다!
4) 블러셔 : 릴리바이레드 러브빔 치크 3호 청순빔
발림성과 발색이 좋아 요즘 매일매일 사용하고 있는 블러셔예요. 과하지 않은 은은한 펄감이 매력적인 제품!
5) 마스카라 : 메이블린 더 매그넘 볼륨 익스프레스 워터프루프 2호 브라운 *4통 째 사용 중*
일본 여행을 갈 때마다 3~4개씩 사 오는 제품이에요. 메이블린 제품 자체는 한국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더 매그넘 볼륨 익스프레스 워터프루프 브라운 색상은 한국에서 팔고 있지 않아요. (눈물)
과하지 않으면서도 풍성한 느낌을 주는 제품이랍니다. 네 통 째 사용하는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
6) 립스틱 : 바비브라운 크러쉬드 립 컬러 카바나 / 루비
화장의 완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입술 화장 단계. 가지고 있는 립스틱은 참 많지만 요즘 사용하고 있는 두 가지의 립스틱은 바로 바비브라운의 하바나/루비 랍니다.
꾸덕꾸덕하면서도 적당히 촉촉한 제형 덕분에 입술 각질 부각을 줄일 수 있고, 두 색상을 적당히 그러데이션 해서 바르면 예쁜 색감을 표현할 수 있어요.
립스틱임에도 불구하고 지속력도 나쁘지 않아 강력 추천하는 아이템입니다.
7) 픽서 : 어반디케이 올 나이터 메이크업 세팅 스프레이
애써 공들여 한 화장이 쉽게 무너지지 않도록 모든 화장을 마친 후 픽서를 얼굴에 뿌려주면 보다 더 오랜 시간 예쁜 화장을 유지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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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고학번 언니의 파우치를 탈탈 터는 시간을 가져보았는데요, 재밌게 보셨나요?
사실, 화장하지 않아도 우리는 우리 모습 그대로 충분히 아름다워요!
단지, 언제나 아름다운 나 스스로의 만족을 위한 화장을 할 때 저의 추천 아이템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상으로 ‘언니의 파우치를 털어라’ 이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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