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스토리

사람들 많고 시끌벅적한 도시의 소음에 지치셨나요?

그런 분들을 위해 여기 적당히 조용하면서 적당히 감성적인 데이트 코스가 있습니다.

바로 연극으로 유명한 서울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인데요.

문화와 감성이 공존하는 대학로는 문화예술의 거리로 불릴 만큼

재미있고 다양한 즐길 거리, 볼 거리 먹을거리가 많습니다.

연인과 함께 대학로에서 힐링하러 떠나 볼까요?

1. 나누미 떡볶이

혜화역 4번 출구에서 나와 성균관대 쪽으로 7분 정도 걸으면 나오는

‘나누미 떡볶이’는 이미 ‘서울에서 가장 맛있는 떡볶이’라고

SNS에서 소문난 유명한 떡볶이 집입니다.

특히 쌀로 만든 떡볶이라 남다른 식감을 자랑합니다.

거기에 매콤 달콤한 떡볶이 소스까지 더해지면

순식간에 빈 그릇만 남는 마법이 일어납니다.

떡볶이 소스와 잘 어울리는 김밥,

부들부들하지 않고 속이 꽉 찬, 단단한 어묵 또한

꼭 즐겨야 하는 음식들입니다.

주소: 서울 종로구 성균관로 9-1 (혜화역 4번 출구에서 걸어서 7분)

영업시간: 24시간

메뉴: 떡볶이(3,000원) 김밥(3,000원) 어묵(1,000원)

전화번호: 02-747-0881

2. 성균관 명륜당, 대성전

대학로에서 가장 가까운 대학교, 바로 ‘성균관대학교’인데요.

‘성균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학교 내에 오래된 유적지인

대성전과 명륜당이라는 학당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특히 대성전 앞뜰의 은행나무는 500년의 노거수로,

승정원일기,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에도 역사적 기록이 남아있는 천연기념물입니다.

가을에 유명한 단풍 명소로 손꼽히는 이곳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뽐내며

많은 시민들의 가을 포토존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성균관로 25-2 (혜화역 4번 출구에서 걸어서 10분)

전화번호: 02-760-0114

다음 데이트 코스는 여러분의 취향에 따라 준비해봤습니다.

동물을 좋아하시는 분들 → 3번으로

예술을 좋아하시는 분들 → 4번으로

산책을 좋아하시는 분들 → 5번으로

3. 라쿤 카페 꾸꾸네

성균관을 잠시 산책하고 혜화역 쪽으로 걸어오시면

귀여운 너구리들이 맞아주는 이색 카페 ‘꾸꾸네’가 있습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천국이 아닐 수 없는데요.

특히 활발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너구리들도 많아서

귀여운 아이들과 같이 놀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쉽게 만질 수 없다는 것!

흔한 강아지, 고양이 카페 말고 깔끔한 너구리들이 반겨주는 꾸꾸네,

동물 애호가분들께 정말 추천합니다!

주소: 서울 종로구 대명길 26 (혜화역 4번 출구에서 걸어서 3분)

전화번호: 02-766-1245

영업시간: 매일 13:00~22:00, 월요일 휴무

가격: 입장료 (1인당 6,000원, 아메리카노 2,000원 등)

4. 연극, 뮤지컬 관람

대학로에 왔으면 빼놓을 수 없는 데이트 코스,

바로 연극 혹은 뮤지컬 관람입니다!

문화예술의 거리답게 하루에도 수십 편의 공연이 펼쳐집니다.

보고 싶은 연극이 있다면 미리 예매해서 관람해도 되지만

현장에서 남는 표를 구매하시면 좀 더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답니다.

서울연극센터

장소: 서울 종로구 대명길 3

전화번호: 02-743-9333

시간: 평일 11:00-20:00, 월요일 휴관

연극 가격: 10,000원~30,000원

5. 이화동 벽화마을

서울 근교에는 벽화가 그려진 예쁜 마을이 참 많은데요.

이화동 벽화마을에선 이름만큼 예쁜 하늘과 도심 풍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화동 벽화마을은 혜화동 뒷길, 낙산의 꼭대기에 위치해 있습니다.

언덕을 살짝 올라가긴 해야 하지만 올라간 만큼 보람찬,

아름다운 서울의 도심 전망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기승이긴 하지만 예쁜 카페와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는

벽화거리를 타박타박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혜화역 2번 출구로 나오셔서 마로니에 공원 쪽으로 오시면

낙산공원과 이화동 벽화마을로 가는 이정표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벽화마을의 초입에서 볼 수 있는 이화동의 상징 신사와 강아지입니다.

낮에 맑은 하늘과 함께 보는 느낌과 노을 질 때 보는 느낌,

밤의 어두운 분위기에서 보는 느낌이 모두 다르니

노을이 질 때쯤 방문하셔서 어두워져서 나오실 때 다시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정세트는 연어사시미, 삼겹 수육, 새우꼬치 소고기 볶음이 메인으로 나오고

명란 크림 파스타, 명란 계란찜, 햄버그 스테이크, 숙주 나베가

곁들여져 나오는 세트 메뉴입니다.

2인 메뉴 답지 않게 푸짐한 양과 맛을 자랑합니다.

또한 다른 식당과 다르게 다양한 반찬들과 따뜻한 숙주 나베도 제공되어

다채로운 음식을 소박하게 즐길 수 있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새우 소고기 볶음과 생연어 사시미는 식감이 정말 뛰어납니다.

거기에 햄버그 스테이크와 명란 파스타까지.

연어와 명란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추 드립니다.

식사가 끝나면 디저트까지 제공되니 놓치지 말고

여유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장소: 서울 종로구 대학로 8길 25

전화번호: 02-741-1747

시간: 매일 11:00-22:00, Last order: 21:10

메뉴 오세트 – 14,900원

후세트 – 16,900원

정세트 – 18,900원

7. 낙산공원

자, 배불리 식사까지 하셨으면 이제 혜화동 데이트의 정점,

성곽의 아름다움과 서울의 야경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낙산공원을 방문하실 차례입니다.

낙산공원은 혜화역 2번 출구 마로니에 공원을 따라오셔서

이정표를 보고 가시면 금방 가실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산이다 보니 언덕과 계단을 조금 올라가셔야 합니다.

식사하시고 운동도 하고 산책도 할 겸 쉬엄쉬엄 올라가시면

20분 정도면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벤치와 계단에서 사진을 찍으시면

조명 덕분에 인생 사진을 건지실 수도 있습니다.

조금만 힘내서 계단을 올라가시면 바로!!

위와 같은 풍광이 펼쳐집니다.

낙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도성 주변 밤 풍경은 정말 일품입니다.

특히 한양도성의 성벽을 따라 산산한 바람을 맞으며 산책하시면

없었던 연애 감정도 샘솟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산책을 하다 보면 위와 같은 서울의 도심 야경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일반 폰 카메라로 찍어도 저 정도인데 실제로 가서 보시면

서울의 야경과 성곽길이 어우러진 분위기가 정말 뛰어납니다.

홍콩, 싱가포르의 야경 못지않은 낙산공원의 야경은

얼마 남지 않은 가을을 즐기기에 충분했습니다.

성벽의 조그만 문을 통해 나가시면 성곽의 뒷모습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셩곽이 가리지 않은 뒤쪽 산책길은 미세먼지가 없는 날에는

도봉산과 북한산의 속을 훤히 내다볼 수 있습니다.

내려가다 보면 중간중간 떨어져 있는 벤치도 있으니

연인과 함께 짧게나마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하시면 감성이 한층 더해질 겁니다.

다만,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계속 내려가시면 한성대 쪽으로

가실 수도 있으니 반드시 원래 왔던 길로 내려가셔야 합니다!

선선한 가을 날씨에 단풍과 낙엽을 감상하실 수 있는

낙산공원은 산 모양새가 낙타의 등과 닮아서 낙산공원이라고 불리는데요.

사적 제10호로 지정되어있는 낙산공원은 빽빽한 도심 속에서

조금이나마 탁 트인 서울의 야경을 보실 수 있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대학로에 방문하시면 반드시 방문하셔야 하는 최고의 장소는

편안함과 아늑함을 주는 낙산공원입니다.

자, 지금까지 대학로의 데이트 코스에 대해 어렴풋이 알아봤는데요.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문화와 예술의 동네,

혜화동의 매력은 끝이 없으니 데이트 코스를 고심하실 때

꼭 선택지에 넣어주시기 바랍니다.

썸을 타고 계시는 분들께도, 연애를 하고 계시는 분들께도

설렘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