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스토리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어느덧 가을의 끝자락이다.

가을의 쌀쌀한 날씨에 몸이 시릴 때는 차만 한 게 없다.

따뜻한 한 모금을 들이마시는 순간 몸 전체가 따뜻해지는 느낌.

또한 차의 은은한 향을 음미할 때면 기분이 괜히 좋아지곤 한다.

차를 한 번도 마셔본 적이 없다고? 커피만 먹어서 차를 잘 모른다고?

이번 기회에 차에 대해 잘 알아보고 따뜻하게 겨울을 준비하자.

(오른쪽 위부터 딸기홍차, 캐모마일, 비터멜론, 우엉차, 얼그레이, 망고아일랜드홍차)

준비한 차는 얼그레이와 같은 유명한 차뿐만 아니라 흔하지 않은 차들도 준비했다.

하나씩 자세히 알아보자.

1. 망고아일랜드 홍차(Mango Island Black Tea)

〮 색: 일반 홍차와 구분은 불가능하다. 감 색깔 같은 어두운 오렌지색이다.

〮 향: 개봉하자마자 망고 향이 강하게 느껴진다. 차를 우려낼 때도 망고 향이 강하게 올라온다.

〮 맛: 향과는 달리 망고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홍차 특유의 깊고 그윽한 맛이다.

〮 침전물: 빨리 생기지는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아 있어 그럴 때마다 저어주어야 한다.

〮 팁: 티백 하나하나 따로 포장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저렇게 같이 포장되어 있을 경우 장시간

개봉을 해놓으면 향이 날아가기 쉽기에 그때그때 닫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마시려고 컵에 입을 댈 때 느껴지는 달달한 망고 향이 이 망고아일랜드의 특별함이다.

망고주스와 같이 단 맛을 기대했다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깊고 그윽한 맛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일반 홍차와는 향 부분에서 색다른 이 망고아일랜드를 좋아할 것이다.

2. 딸기 홍차(Strawberry Black Tea)

〮 색: 홍차의 일반적인 색에 비해 많이 연하다.

〮 향: 이 홍차도 망고 아일랜드 홍차와 같이 가향 홍차이기에 개봉 즉시, 그리고 차를 우려내는 동안에도 딸기 향이 강하게 올라온다.

하지만 이 딸기 향이 우리가 아는 일반 딸기 맛이 아닌 약국에 파는 딸기 맛 시럽 약과 유사하여 인공적인 느낌이 들 수 있다.

〮 맛: 일반적인 홍차의 맛으로 앞서 언급한 망고 아일랜드 홍차와 비교하자면 딸기 홍차가 더 연하다.

〮 침전물: 아주 빨리 가라앉아 수시로 저어주어야 한다.

〮 팁: 홍차와 딸기라는 결합이 아주 신선하여 홍차를 즐기는 사람이 새로운 홍차를 원할 때 좋다.향이 진하면 맛이 연하고 반대로 향이 연하면 맛이 진하다.

둘 다 진하면 부담스럽고 둘 다 연하면 차라고 하기에 부족하기 때문이다.

홍차는 치매예방, 스트레스 해소, 치아 건강, 체중감량 및 노화 방지, 피부 회복 등의 효능이 있다.

3. 우엉차

〮 색: 보리차와 유사한 색이다.

〮 향: 우엉 냄새를 다들 맡아본 적이 없을 텐데, 그윽한 곡물 향이다. 인공 첨가한 향이 아니라서 은은하게 향이 올라온다.

〮 맛: 곡물 맛이다. 17차나 옥수수수염차와 같은 음료 형태로 시중에 판매되어 사람들이 물 대용으로 마실 수 있을 만큼 부담스럽지 않다.

하지만 끝 맛은 텁텁하다.

〮 침전물: 홍차보다는 덜하다. 하지만 침전물이 쌓이긴 한다.

〮 팁: 일반 투명한 물을 잘 못 먹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티백을 텀블러에 넣어 하루 종일

학교나 회사에서 물 대신으로 마시기 좋다.

우엉차는 혈액 순환, 골다공증 예방, 당뇨치료, 피부질환 치료, 체지방 감소 및 변비탈출

등의 효능이 있다.

4. 얼그레이(Earl Grey)_홍차의 한 종류

〮 색: 어두운 오렌지색으로 위의 망고 아일랜드 홍차색과 유사하다.

〮 향: 우엉차 향을 맡다가 얼그레이 향을 맡으니 확실히 서양 차라는 느낌을 받았다.

특유의 부드럽고 조금은 느끼할 수 있는 향이 난다.

가향 홍차의 향이 인공적이었다면 얼그레이의 향은 그 본연의 향이다.

〮 맛: 첫 맛은 강하게 나는데 끝으로 갈수록 부드럽게 사라진다. 조금은 느끼할 수 있다.

〮 침전물: 거의 없었다. 따라서 저어줄 필요가 없기에 편리하다.

〮 팁: 카페에서 손님들이 차를 원할 때 많이 나간다.

향이 있는 차를 마시고 싶은데 인공적인 향이 부담스럽다면 얼그레이를 추천한다.

얼그레이는 다이어트, 면역력 강화, 감기 예방, 이뇨 작용 활발, 수족냉증 개선, 피로 회복, 스트레스 해소 등의 효능이 있다.

5. 비터멜론티(Bitter Melon Tea)

〮 색: 딸기홍차와 비슷하지만 비터멜론티는 상대적으로 연둣빛이 강하다.

〮 향: 다른 차들에 비해 향이 옅고 부드럽다. 특정한 향을 인공적으로 첨가하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다.

〮 맛: 굉장히 특이하다. 얼그레이와 반대로 첫 맛은 아주 연한데 끝으로 갈수록 강해진다. 입안 가득 그리고 목 안까지도 쓴맛이 퍼진다. 말 그대로 Bitter이다. 부드러운 향과 대조되어 더욱 맛이 강조되어 중독되기 쉬운 차다.

〮 침전물: 하나도 없고 깔끔하기에 저어줄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 팁: 특이한 맛의 차를 평소에 선호하는 사람이 즐길 차이다.

여주차라고도 불린다.

원기 회복, 소화액 분비 촉진 등 다양한 효능이 있지만 특히나 당뇨에 좋다.

6. 캐모마일(Camomile)

〮 색: 비터멜론티와 유사하지만 연둣빛보다는 노란빛이 강하다.

〮 향: 캐모마일이 국화과의 풀이기에 꽃 향기가 강하게 난다. 이국적인 차 향이 강하지만 얼그레이에 비해 덜 느끼하다.

〮 맛: 굉장히 떫다. 소개한 티 중에서 가장 떫다. 꽃 향기와 대비되는 떫은맛이 첫 맛에서 끝으로 갈수록 더 강해진다.

〮 침전물: 거의 없어서 깔끔하고 저어줄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 팁: 맵거나 짠 음식을 먹고 난 후 입가심으로 캐모마일을 마시면 특유의 떫은맛이 혀의 자극을 완화해준다.

불면증 완화, 생리통 완화, 혈액 순환뿐만 아니라 살균을 해주는 성분 또한 들어있어서 각종 피부 질환과 트러블에 효과가 있다.

이렇게 차에 대해 알아보았다.

차의 효능에 대해 조사하다가 알게 된 사실은 대부분의 차가 피로 회복, 혈액 순환, 소화 촉진

등에 공통적으로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차를 일상생활에서 가까이한다면 “피곤해”, “다리가 왜 이렇게 자주 붓지?”, “배가

더부룩해”라는 느낌을 병원을 가거나 약을 먹지 않아도 충분히 적게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아무 차나 마시는 것보다는 자신의 몸의 특성에 맞는 차를 마시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자신의 신체의 문제가 되는 부분은 무엇인지 찾아보고, 이를 완화해주는 차를 마셔보자.

추운 겨울을 준비하며 차를 마시면서 몸과 마음을 모두 따뜻하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