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스토리

0월 31일, 할로윈데이(Halloween Day).
악령들이 해를 끼칠까 봐 두려워
자신들도 같은 악령으로 착각하도록
기괴한 모습으로 꾸미는 아일랜드 켈트족의 풍습이
미국을 비롯해 세계의 축제로 발전했습니다.

이런 날 귀신 이야기가 빠지면 안 되겠죠?
다른 나라의 귀신들은 어떤 모습일까요?
그럼 함께 알아보도록 해요!
(※노약자, 어린이, 심장이 약하신 분들은 놀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한국의 대표적인 귀신. 바로 처녀 귀신입니다.
하얀 소복을 입은 처녀귀신은 한국의 공포물에는 항상 등장하는 신스틸러인데요.
시집도 못 가고 죽어 원한이 굉장하죠.
해를 입히지는 않지만, 자신의 억울한 감정을 풀기 위해 나타난다고 합니다.

귀신 이야기가 많이 발달한 일본에서도
무섭다고 꼽히는 귀신 중 하나는 바로 ‘팔 척 귀신’입니다.
약 2m가 넘는 큰 키를 가지고 있으며
팔과 다리가 굉장히 길고, 관절이 제 마음대로 움직인다고 합니다.
한적한 길목에 다니며 남자에게 주로 나타나 해를 끼친다고 합니다.

중국의 귀신이라면 강시가 대표적입니다.
이마에 부적이 붙어있으면 움직일 수 없는데요.
한밤중에는 깡충거리며 돌아다니다가
아침엔 다시 관으로 들어간다고 하는데
그 관을 불태우면 안에서는 매우 끔찍한 비명이 들린다고 합니다.

늑대인간은 중세 유럽에서 나온 늑대의 머리와 사람의 몸을 지닌 전설상의 괴물입니다.
늑대인간의 전설은 중부 유럽보다는 동유럽에 주로 퍼져 있습니다.
보름달이 뜨는 밤이 되면 사람에서 늑대로 둔갑하여
사람과 가축을 가리지 않고 잡아먹는다고 하네요.

드라큘라의 모티브가 된 인물은 15세기 왈라키아 공국의 영주였던 블라드 체페슈입니다.
체페슈는 루마니아어로 ‘꼬챙이’를 뜻하는데 이것은 전쟁 포로나 국내 범법자를
긴 꼬챙이를 이용한 잔인한 방법으로 처형했다고 해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소설의 모델이 될 정도로 잔인한 인물로 알려져 있으나
루마니아 역사에서는 오스만투르크제국의 군대를 물리친 용장으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우리에게 알려진 드라큘라는 사람의 피를 빨아먹으며 살아가는
무시무시한 공포의 대상이죠.

구울은 아랍 신화에 등장하는 귀신입니다.
이들은 주로 묘지나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에서 살며,
묘지 주변에서 시신을 찾아 먹습니다.
혹은 여행자들을 사막으로 유인하여 돈을 빼앗거나 살해하기도 합니다.

미라는 고대 이집트의 시체를 보존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붕대를 칭칭 감은 미라는 두꺼운 관뚜껑을 열고
사람들에게 무시무시한 저주를 내리는 무서운 귀신(시체)입니다!
실제로 1922년 발굴된 투탕카멘의 무덤에서 발굴 관련자 중
22명의 사망 기록 등이 전해지면서 ‘파라오의 저주’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스켈레톤이란 해골의 영어 단어이지요.
게임에 자주 등장하는 귀신이기도 합니다.
스켈레톤의 특징은 아무리 죽여도 끝없이 부활한다는 점!

마녀는 동화나 소설에 많이 나오죠.
여자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직업은 자칭 주술인,
기독교에서는 악마로 취급받습니다.
하지만, 실제 마녀는 누명을 쓴 평범한 여인들이었다는 것이
더 소름이 끼칩니다.

고블린도 역시 게임에 자주 등장하는 귀신입니다.
동굴, 나무 구멍 등의 어두운 곳에서 지내며,
장난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유럽의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나쁜 짓을 하면 고블린이 온다고 하여 버릇을 고친다고 하네요.

영화에도 종종 등장하는 트롤.
트롤은 북유럽의 거인족 괴물입니다.
거대한 덩치와 더럽고 추한 외모를 가진 무식한 괴물이라고 합니다.
애니메이션 속 트롤은 귀엽던데
실제 트롤은 아니네요^^…(무민도 트롤이라고 하죠?)

좀비는 여러 부두교를 믿는 국가에서 유래했습니다.
부두교의 주술사들이 되살려낸 시체들이죠.
주술사의 지배하에 있기 때문에 듣지도 못하고 의지도 없어서,
대부분의 좀비는 무보수의 노예로 노역에 동원됩니다.
공포영화에서는 살아있는 사람을 잡아먹는 모습으로 묘사됩니다.

아일랜드의 오래된 전설에 따르면
잭이라는 술과 장난을 좋아하는 괴짜 대장장이가 살았습니다.
어느 날 잭은 악마를 속여 사과나무에 오르게 한 다음,
악마가 내려오지 못하도록 나무 몸통에 십자가를 그어놓았다고 하는데요.
이에 앙심을 품었던 악마는 잭이 죽었을 때 천국도, 지옥도 가지 못하게 하였고,
잭의 영혼은 떠돌이가 되어 암흑 속을 방황하게 되었습니다.
잭은 앞을 볼 수 없다며 악마에게 사정하여 불을 얻게 되었고,
순무로 랜턴을 만들어 돌아다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전설이 미국으로 넘어오면서 순무 대신 가을에 구하기 쉬운 호박으로 바뀌면서
지금의 잭오랜턴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재미있었나요?
그럼 모두 즐거운 할로윈데이 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