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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의 명물 닭갈비!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나로서 닭갈비는 굳이 춘천에 가서 먹지 않더라도 항시 찾게 되는 음식 중 하나이다.
하지만 원조가 원조인 만큼 춘천에 있는 닭갈비는 그 맛도 가게별로 다양하지만 그 종류 또한 유형별로 다양하다.
맛있는 음식점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취향에 맞는 닭갈비를 골라 먹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
마음만 먹는다면 대중교통으로도 충분히 금방 떠날 수 있는, 자동차가 있다면 더욱 쉽게 도착할 수 있는 강원도의 숨은 보석 춘천으로 오감만족 닭갈비 여행을 떠나보자!
1. 철판 닭갈비
먼저 닭갈비 하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철판 닭갈비를 소개한다. 철판 닭갈비는 모두가 한 번쯤 먹어보았을 닭갈비 종류로 양배추, 떡, 고구마, 닭갈비를 철판 한데에 모조리 넣고 볶아먹는 닭갈비이다. 매콤한 고추장 양념에 베인 야채와 떡은 호불호가 갈리지 않으며 철판 닭갈비를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닭갈비로 자리매김하게 하였다.
닭갈비에 질린 사람들은 닭 내장을 먹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닭 내장은 말 그대로 닭의 내장을 양념하여 닭갈비 양념에 버무려 닭갈비와 같은 형식으로 야채와 함께 볶아먹는 것인데, 필자 또한 처음에는 이름만 보고 굉장한 거부감을 느꼈다. 하지만 평소 돼지곱창을 맛있게 즐겨 먹는 필자는 닭내장의 맛을 큰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었다. 닭 내장은 일종의 곱창과 비슷한 식감과 고소함으로 닭갈비보다도 치명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돼지곱창을 좋아하는 친구들과는 닭 내장도 즐겨 먹는다.
고기를 거의 다 먹어 갈 때쯤에는 우동사리를 볶아 먹는 것을 잊지 말자! 남은 양념에 우동사리를 함께 볶아 먹어야 닭갈비를 제대로 먹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
또한 마지막에는 당연 볶음밥을 볶아 먹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특별한 양념이 첨가되지 않지만 남은 양념에 밥을 볶아 먹는 매력은 많은 사람들이 닭갈비를 계속 찾게 하는 이유가 되기 충분하다 닭갈비 가게에서 국수 또한 즐기고 싶다면 막국수를 시켜 먹는 것도 잊지 말자!
-춘천 우미닭갈비 (강원 춘천시 시청길10번길 15) 닭갈비(1인분)11,000원 닭내장(1인분)11,000원 막국수 5,000원 사리 2,000원 볶음밥2,000원 평일 17:00 – 21:00 연중무휴 인영‘s 평점 : ★★★★☆
2. 닭 삼겹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을법한 닭 삼겹을 소개한다. 닭 삼겹은 말 그대로 닭고기를 삼겹살 형식으로 노릇노릇하게 구워 먹는 삼겹살스러운 닭고기를 의미한다.
춘천에 왔다면 평범한 닭갈비보다는 담백한 양념으로 닭 냄새를 잡아 올리브유에 노릇하게 구워내는 닭 삼겹을 먹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청미래 닭 삼겹은 닭 삼겹, 두부, 김치를 사장님이 모두 구워 주실 때까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사장님만의 숙련된 노하우로 노릇노릇 맛있는 닭 삼겹을 손수 구워주신다.
닭 삼겹에 함께 나오는 특제 겨자소스에 닭 삼겹을 찍어 먹으면 담백하니 맛있는 새로운 닭고기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닭 삼겹뿐 아니라 함께 구워진 두부 또한 별미 중에 별미이다! 또한 구워주시는 김치도 닭 삼겹이 느끼하지 않는 수준의 맛을 유지시켜 준다. 단연 빼놓을 수 없는 볶음밥까지 클리어하면 이전에 알지 못하였던 닭 삼겹의 세계에 빠지게 한다.
청미래 닭갈비 (강원 춘천시 백령로138번길 53)닭삼겹 1인분 (200g) 6,500원 볶음밥 2,000원 평일 17:00 – 21:00 연중무휴 인영‘s 평점 : ★★★★★
3. 물 닭갈비
아마 물 닭갈비는 정말 생소한 종류의 닭갈비 일 것이다. 필자 또한 20살 이전까지는 이 닭갈비의 존재 또한 모르고 있었다.
태백이 고향인 친구의 추천으로 알게 된 물 닭갈비는 이전 태백의 탄광촌의 광부들이 생활이 넉넉지 못하여 양을 늘리려 춘천 닭갈비에 육수와 여러 가지 야채, 면을 넣어먹던 것이 시초가 되어 전해지는 닭갈비의 종류이다.
춘천의 상징인 철판 닭갈비와는 다르게 물 닭갈비는 국물이 감자탕과 같이 넉넉하게 들어가 있고, 깻잎, 감자, 냉이를 넣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뼈가 없이 살코기만 들어간 물 닭갈비는 뼈를 발려 먹을 필요가 없기에 국물과 함께 떠먹기 좋다. 또한 냉이를 넣어 국물의 시원함이 일품이다.
쫄면 사리 또는 라면 사리를 추가해서 먹으면 면과 국물이 함께 잘 어우러져 금방 바닥을 보이게 한다. 바닥이 보일 때쯤 당연히 빠지면 섭섭한 치즈 볶음밥까지 볶아먹으면 닭갈비 하면 철판 닭갈비만을 연상시키던 자신의 머릿속에 철판보다 더욱 매력적인 물 닭갈비를 또 다른 한편에 자리매김하게 한다.
강쇠네태백 물닭갈비 (강원 춘천시 스무숲1길 42-6) 물닭갈비 10,000원 사리 1,500원 치즈 볶음밥 3,000원 매일 11:00 – 02:00 비정기적휴무 인영‘s 평점 : ★★★☆☆
4.숯불 닭갈비
숯불 닭갈비는 말 그대로 숯불에 구워 먹는 닭갈비이다. 숯불에 구워 먹는 닭갈비는 소금 닭갈비와 양념 닭갈비 두 가지가 있다. 초벌구이가 되어서 나오기 때문에 구워질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소금 닭갈비로 담백한 숯불 향을 즐긴 뒤 조금 질릴 때쯤 양념 닭갈비를 구워 매콤한 닭갈비를 먹는 것이 진정한 고기를 먹는 법을 아는 자의 선택이다. 숯불에 굽기 때문에 판이 타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고기만 구워 먹는 음식이기에 고기파의 손님들은 숯불 닭갈비를 더 선호한다. 고기에서 나는 숯불의 그윽하고 고유한 향 때문에 숯불 닭갈비 맛을 본 사람들은 담백한 숯불 닭갈비를 찾곤 한다. 갈비처럼 양파절임이나 쌈을 주로 싸서 먹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고기를 먹은 후 밥을 볶아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안타깝지만 숯불의 특성상 밥은 공깃밥으로만 먹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 있다. 하지만 치즈 성애자에게는 닭갈비를 치즈 퐁듀에 찍어 먹을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있다.
춘천 샘밭닭갈비 (강원 춘천시 신북읍 신샘밭로 646) 양념 닭갈비 11,000원 허브 달갈비 11,000원 막국수 7,000원 매일 11:00 - 21:30 인영‘s 평점 : ★★★★☆
닭갈비는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음식이다. 하지만 그 종류가 한 가지 만이 아니라는 것을, 또한 어떤 종류가 자신의 입맛에 꼭 맞는지에 대해 잘 몰랐던 독자들이 대부분일 것이라 생각한다.
이색적인 닭갈비의 매력에 빠져보고 싶은 그대들이여! 휴식을 취하고 싶은 요즘,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시간적 여유로 멀리는 가지 못하는 그대들이여!
선선한 날씨에 닭갈비의 본고장 춘천으로 이색적인 닭갈비를 먹어보러 힐링 춘천여행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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