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스토리

서울대입구역에 위치한 '샤로수길'은 서울대학교 학생들은 물론

20, 30대와 커플들이 자주 찾고 있는 신생 핫플레이스이다.

서울대입구역 2번 출구부터 시작되는 샤로수길의 독특한 점은

세계 각국의 음식을 선보이는 식당들이 많다는 것이다.

어디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한식, 일식, 양식부터

베트남, 인도, 스페인, 하와이, 쿠바, 프랑스 등 여러 나라의 음식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세계 각국의 요리부터, 디저트 카페까지 합하면

샤로수길 맛집은 이미 넘쳐날 정도로 많다.

이 중에서 학교생활 3년 동안 직접 다닌 맛집들 중,

3번 이상 방문한, 다시 가고 싶은 '진짜 맛집'을 소개하겠다.

#1 집밥족들을 위한 일본 가정식, 시오

자취생은 물론 통학을 하면서도 바쁜 일정에 집밥 먹기 힘든 학생들이 많다.

밖에서 끼니를 때우다 보면, 맵고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지기 쉽다.

이런 학생들은 담백하면서도 조금은 밍밍한 '집밥'을 그리워하곤 하는데

이들을 위한 일본 가정식을 파는 곳이 '시오'다.

시오의 대표 메뉴는 ‘삼색 야키도리’ 다.

청경채와 닭고기, 계란이 올려져 삼색을 가져 붙여진 이름이다.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까지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건강한 메뉴다.

건강한 메뉴인만큼 자극적이진 않지만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조금은 자극적인 맛을 원한다면 ‘스키야끼’를 추천한다.

일본식 소고기 전골로 반숙 계란과 따끈한 국물까지 더해져

한국인의 입맛에 이미 너무나 익숙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시오에서 제일 많이 찾는 메뉴라 해도 과언이 아닌

‘크림치즈 고로케’도 꼭 먹어보길 바란다.

유기농 단호박과 밤고구마 베이스와 함께 각종 치즈가 곁들여져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크림치즈의 맛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메뉴다.

점심에 가면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으나,

스키야끼의 경우 저녁에만 제공되는 메뉴다.

또한, 계절에 따라 메뉴 자체가 변경되고 있어

최신 블로그 후기나 리뷰를 찾아보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영업시간: 11:30-22:00

추천 메뉴:

삼색야끼도리 11,000원(점심)/13,000원(저녁)

스끼야끼 저녁 14,000원

크림치즈고로케 4,000원

#2 동양의 미가 물씬, 동양함바그

100% 국내산 수제 함박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는 동양함바그!

샤로수길 중간 즈음에 위치한 작은 가게로, 초록색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오리지날 동양함바그부터 크림소스 함바그, 로제 소스 함바그까지

취향에 따라 메뉴를 고를 수 있고, 다양한 토핑도 추가할 수 있다.

보기 좋은 비주얼에 이미 SNS에서는 유명한 샤로수길 맛집이다.

특히 함박스테이크를 써는 동영상을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자르는 순간 흘러나오는 육즙 때문에 ‘육즙 팡팡 스테이크’로도 불린다.

이 외에도 카레, 튀김, 치즈, 반숙 계란 등 다양한 토핑을 추가해서 즐겨보자.

좌석이 많이 없는 작은 식당이라 샤로수길의 소박한 분위기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친구와의 조용한 식사 장소, 소개팅이나 데이트 장소로도 추천한다.

영업시간: 12:00-21:00 (월요일 휴무)

추천 메뉴:

동양함바그 12,000원

치즈퐁듀함바그 14,000원

#3 주머니가 가벼운 대학생을 위한, 어오내닭볶이탕

주머니가 가벼운 대학생들은 보통 학식을 찾으나,

학식은 배고픈 20대들에게는 양도 충분하지 않고 맛도 그저 그럴 때가 많다.

이럴 때 찾게 되는 곳은 저렴하면서도 푸짐한 양을 자랑하는 ‘어오내닭볶이탕’이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닭볶이탕’의 뜻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닭도리탕과 떡볶이를 합한 닭볶이탕이 대표 메뉴다.

닭볶이탕의 가격은 1인분에 5,000원으로 근처 식당과 비교했을 때, 아주 저렴하다.

순살 닭고기라 먹기도 편하고 달달하면서도 매콤한 맛의 양념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이다.

납작 당면 사리, 라면 사리, 우동 사리 등 원하는 사리도 추가 가능하다.

다 먹고 볶아 먹는 날치알 볶음밥도 푸짐한 양을 자랑한다.

닭볶이탕, 당면 사리, 날치알 볶음밥과 치즈 토핑 그리고 음료수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세트메뉴도 3인 기준 24,000원에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최근 즉석떡볶이도 메뉴로 추가되었으니 가성비 좋은 밥집을 찾는다면 추천한다.

영업시간: 11:00-23:00

추천 메뉴:

닭볶이탕 세트(2인) 19,000원

즉석떡볶이 세트(2인) 18,000원

#4 늦게 가면 품절, 못 먹을 때가 더 많은 ‘더 은교’

샤로수길의 낙성대 방향 부근에 있는 카페 ‘더 은교’,

전국 마카롱 마니아들이 일부러 찾아올 정도로 유명한 마카롱 맛집이다.

발렌타인 데이와 같은 기념일에는 오전이면 다 품절되며,

평일에도 저녁때 방문한다면 대부분의 종류가 품절일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마카롱에 대한 사장님의 자부심이 높으신 것으로도 유명하다.

조금만 보관 상태가 안 좋아도 변하는 마카롱의 특성으로

포장시, 도착지까지의 시간이 1시간이 넘는다면 판매하지 않으실 때도 있다.

다른 마카롱에 비해 두꺼운 필링으로 하나만 먹어도 만족스러운 크기다.

매장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안에서 먹기보다는 포장해가는 사람들이 많다.

한 개 2000원 정도의 가격으로 타 유명 마카롱 브랜드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선물용으로도 많이 찾는다.

서울대 입구, 낙성대역에 온다면 꼭 포장해서라도 먹어보길 바란다.

저녁 시간 이전에 가야 선택할 수 있는 마카롱의 종류가 많다는 걸 기억하자.

영업시간: 11:00-22:00

추천 메뉴:

마카롱 2,100~2,300원

#5 365일 내내 줄 서서 사 먹는 빵집, 장 블랑제리

방송에도 나왔던 줄 서서 먹는 빵집으로 ‘생크림 단팥빵’이 인기 메뉴다.

메론빵, 초코범벅, 맘모스빵 등 방송에 나왔던 메뉴들은

평일 오후에 가면 품절되었을 정도로 365일 내내 인기 있는 빵집이다.

다른 빵집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꽉 차있는 내용물이 특징으로

슈크림, 단팥, 크림치즈 등이 아낌없이 빵에 꽉 차게 들어있다.

크림이 너무 많아 먹기 힘들다고 할 정도로 푸짐한 빵으로

가격대도 1,000원-2,000원대로 가성비도 훌륭한 빵이다.

냉장보관 및 냉동 보관이 가능한 빵이라

한 번 갔을 때, 많이 사가는 사람들도 많으며 단팥빵은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많다.

은교와 마찬가지로, 서울대입구역이나 낙성대역 근처에 왔다면

장 블랑제리 빵 하나쯤은 포장해가보길 바란다.

서울대학교 학생들도 샤로수길에서 밥을 먹은 후,

은교 마카롱과 장 블랑제리의 빵을 포장해가곤 한다.

영업시간: 08:00-21:00

추천 메뉴:

단팥빵, 생크림단팥빵, 메론빵, 맘모스빵

빵집인 만큼 종류가 많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하길 바란다.

지금까지 서울대입구역부터 낙성대역에 이르는

샤로수길의 맛집 BEST5를 알아보았다.

아직까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신생 핫플레이스’인 만큼

현재도 새로운 식당과 카페들이 계속 생기고 있어,

뒤를 이을 새로운 샤로수길 맛집들도 기대가 된다.

세계 각국의 요리를 만날 수 있는 독특함,

그리고 대학가의 소박함을 동시에 갖춘 샤로수길로 떠나보자!